유아인, 포승줄 차고 유치장으로 "마약 투약 후회합니다"[종합2]

서울중앙지방법원=윤상근 기자 / 입력 : 2023.05.24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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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24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진행된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호송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2023.05.24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 기로에 선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영장실질심사를 모두 마치며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유아인은 24일 오전 10시 30분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했다. 이후 유아인은 이날 낮 12시 넘은 시각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직원들에 이끌려 호송 차량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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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24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진행된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호송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2023.05.24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유아인은 취재진을 향해 "죄송합니다"라고 말하고 "마약을 한 것을 후회하고 있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유아인은 "증거 인멸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고 말씀드렸다"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검은색 정장 차림에 넥타이를 매고 모습을 드러낸 유아인은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전 "코카인 투약을 인정하느냐", "공범을 도피시키려 했던 게 사실이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혐의에 대한 것은 상당 부분 인정한다"면서도 "공범을 도피시켜려는 시도는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오늘 법정에서 어떤 점 소명할 거냐"는 등 이어진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유아인은 프로포폴, 대마, 코카인, 케타민 등의 마약류를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감정 결과, 유아인의 모발, 소변 등에서 프로포폴, 대마, 코카인, 케타민 등 마약류 성분을 검출했다. 사건을 담당한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유아인이 졸피뎀을 의료 목적과 관계 없이 투약한 정황도 포착해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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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24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진행된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호송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2023.05.24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지난 19일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유아인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지난 22일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유아인과 공범으로 지목된 미대 출신 작가 A씨도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경찰은 유아인이 A씨를 해외로 도피시키려다 실패한 정황을 포착해 이를 근거로 구속영장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 이외에도 유아인 지인 2명을 마약 투약을 돕거나 직접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 위반)로 입건해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지난 22일 기자간담회에서 유아인과 A씨 구속영장 신청 배경에 대한 질문에 "제일 큰 부분은 (범죄 혐의 등에 대해) 부인하는 부분이고 (투약한 마약류) 종류도 수사의뢰 들어왔을 때보다 늘었고 횟수도 늘었다"며 "일부 단독범행이 아니라 공범들까지 존재해 구속 필요성이 있겠다고 판단해서 영장을 신청했다"고 전했다.

유아인은 3월 27일과 5월 16일 두 차례에 걸쳐 경찰 소환 조사를 받았다. 유아인은 1차 소환 조사를 마치고 취재진에 "날 보시기 많이 불편하겠지만, 나는 그런 순간들을 통해 그동안 내가 살아보지 못한 더 건강한 순간들을 살 수 있는 기회로 삼고 싶다. 실망시켜드려 정말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불미스러운 일로 이런 자리에 서서 그동안 나를 사랑해주신 많은 분들께 큰 실망을 드리게 된 점 깊이 반성한다"고 밝혔다. 유아인은 2차 소환 조사 이후에는 "내가 할 수 있는 말들을 했다.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호송차량에 탑승해 일단 유치장으로 향하게 된 유아인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24일 오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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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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