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두산 결국 벤치클리어링 폭발, 사구 이후 '양석환-박동원 신경전 발발' [잠실 현장]

잠실=김우종 기자 / 입력 : 2023.06.16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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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와 두산이 16일 잠실구장에서 맞대결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7회초 2사 후 벤치클리어링이 발발했다. 양 팀 선수들이 대치하는 모습. /사진=김우종 기자
역시 뜨거운 잠실 라이벌전이다.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잠실 라이벌전에서 벤치 클리어링이 벌어졌다.

LG 트윈스 두산 베어스는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맞대결을 벌인다.


벤치클리어링이 벌어진 건 이날 양 팀이 4-4로 팽팽히 맞선 7회초였다. 2사 1,3루 상황. LG 투수는 유영찬. 두산 타자는 양석환이었다. 두산이 경기를 뒤집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유영찬의 초구 슬라이더(130km)가 스트라이크로 꽂혔다. 이어 2구째. 이번에는 유영찬의 147km 속구가 양석환의 다리 쪽을 맞혔다. 균형을 잃은 채 넘어진 양석환은 유영찬을 쳐다보며 신경전을 벌였다. 이때 LG 포수 박동원이 일어나 양석환과 무언가 대화를 나눴다. LG 투수 유영찬은 사구를 던진 직후 모자를 벗으며 사과의 뜻을 표했다.

이후 박동원과 양석환의 대화가 길어지자, 결국 양 팀 선수들이 모두 벤치를 박차고 나오며 벤치 클리어링이 발발했다. 두산은 양의지를 중심으로 뭉쳤고, LG는 김현수를 중심으로 맞서며 서로를 말렸다.


다행히 더 큰 불상사는 벌어지지 않았다. 양 팀 선수들은 더 이상의 불필요한 언쟁을 이어가지 않은 채 각자의 더그아웃으로 돌아갔고, 벤치클리어링은 큰 탈 없이 마무리됐다.

전통적으로 잠실 라이벌전은 뜨거울 수밖에 없다. 양 팀 선수들과 벤치 모두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은 채 이날 경기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상황. 동점 상황에서 사구가 나왔고, 기세 싸움에서 밀리지 않기 위한 모습이 눈에 띄었다. 더욱이 양석환은 LG에서 두산으로 트레이드된 선수이기도 하다. 뜨거운 잠실 라이벌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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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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