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고별전 유력, 슈퍼매치 원톱 출격... 안익수 "함께한 시간 최고" [수원 현장]

수원월드컵경기장=이원희 기자 / 입력 : 2023.06.24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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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 집중하는 황의조(오른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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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FC서울 고별전이 유력한 '국대 공격수' 황의조(31)가 선발 출전한다.

서울은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19라운드 슈퍼매치 맞대결을 펼친다. 이 경기를 끝으로 서울 공격수 황의조는 유럽 무대 재진출을 노릴 전망이다. 지난 해 프리미어리그 노팅엄 포레스트로 이적한 황의조는 곧바로 올림피아코스(그리스)로 임대를 떠났지만, 자리를 잡지 못하면서 K리그 복귀를 택했다. 올해 초 서울과 단기계약을 맺었다. 어느덧 계약기간이 만료를 눈앞에 둔 시점이다. 이미 황의조는 유럽 무대 진출 의사를 밝힌 만큼 고별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올해 황의조는 리그 17경기에 출전해 4골 2도움을 올렸다. 한국 대표팀에 소집돼 지난 20일 엘살바도르전에서는 환상적인 골까지 터뜨렸다.

이날 서울은 4-5-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황의조가 최전방 공격수로 출격하고, 임상협과 나상호는 양 측면에서 공격을 지원할 예정이다. 베테랑 기성용과 팔로세비치를 중원에 배치됐다. 또 다른 베테랑 오스마르는 포백을 보호한다. 수비진은 이태석, 김주성, 이한범, 박수일로 구성됐다. 골문은 백종범이 지킨다.

현재 서울은 8승5무5패, 승점 29를 기록하고 리그 3위에 올라있다. 여전히 상위권에 위치해 있지만, 최근 5경기에서 1승3무1패로 성적이 저조했다. 분위기를 바꿀 필요가 있다.


경기 전 안익수 서울 감독은 황의조 거취에 대해 질문을 받은 뒤 "지금은 '글쎄요'라는 단어가 가장 어울릴 것 같다. 황의조가 21살일 때 처음 만났다. 황의조의 목표, 그 안에서의 바람이 먼저라고 생각한다"며 유럽 진출을 응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서울 임대이적이) 황의조의 우선순위에 도움이 됐다면 다행스러운 일이다. 지난 A매치를 통해 황의조의 컨디션이 축구팬들에게 좋은 모습으로 다가갔다면 서울 구단으로서 할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 황의조가 한국축구의 스트라이커 계보를 잇는 선수로서 개인 퍼포먼스를 뽐내는 것이 우선"이라고 다시 한 번 지지를 보냈다.

또 안 감독은 "(황의조가 서울에 있는 시간은) 최고였다. 서울다움을 발전시키는데 많은 역할을 했고, 서울 팬들에게도 많은 감동을 드렸다. 함께한 시간은 최고였다"고 칭찬했다. 황의조의 빈자리에 대해선 "공격 보상 플랜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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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선수단.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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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익수 FC서울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한편 홈팀 수원은 2승3무13패, 승점 9로 리그 12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최근 5경기에서 1무 4패로 상당히 부진했다. 김병수 수원 감독은 "간절함과 투지를 끝까지 가져가야 한다. 기술적인 부분보다는 정신적인 부분이 위에 있는 경기"라며 "이런 부분에 많이 집중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수원은 3-4-3 포메이션으로 맞선다. 아코스티와 안병준, 김보경이 스리톱으로 출격하고, 이기제와 고승범, 유제호, 손호준이 미드필더에 배치됐다. 스리백은 박대원, 김주원, 고명석이다. 골키퍼로 양형모가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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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수 수원삼성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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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삼성.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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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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