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100' 4人에도 이긴다!"..'몸쓸것들' 김민경, 이제 태릉인과 싸운다[종합]

상암=한해선 기자 / 입력 : 2023.06.29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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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에브리원


'피지컬 100' 출연자들도 코미디언 김민경의 운동신경에 혀를 내둘렀다. '몸쓸것들'이 '운동인' 김민경의 잠재력을 또 한번 들춰낸다.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호텔 볼룸홀에서 MBC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몸쓸것들:S급 피지컬의 챌린지 100'(이하 '몸쓸것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황교순PD, 김민경, 조진형, 마선호, 남경진, 장은실이 참석했다.


'몸쓸것들'은 예능계 최강 피지컬 김민경과 '피지컬 100' 출연자 조진형, 마선호, 남경진, 장은실이 뭉쳐 오직 '몸' 하나만 가지고 지구상에서 할 수 있는 기상천외한 챌린지에 나서는 프로그램.

황교순PD는 '몸쓸것들' 기획 의도에 대해 "연예인들이 할 수 없는 미션들이 신선하겠단 생각으로 접근했다. 의외로 케미들이 너무 잘 맞아서 조합이 잘 짜인 것 같다"고 밝혔다. 김민경이 "저는 어디에 속한 거냐"고 묻자 황PD는 "지금은 국가대표로"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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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에브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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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에브리원



김민경은 '몸쓸것들'에 출연하게 된 이유로 "나는 처음에 이 프로 제안을 받았을 때 MC라고 듣고 왔다"라고 웃으며 "나는 마이크 들고 얘기만 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첫 미팅 때 운동을 한다고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어떻게 이들과 경쟁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첫 녹화를 해보고 '해볼 만하겠는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케미가 너무 좋고 착한 동생들이어서 촬영은 힘들지만 항상 웃으면서 가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이 프로그램으로 이루고픈 목표에 대해 "내 목표를 조진형만 이기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남경진은 "투지를 보면 운동하는 사람 이상으로 좋다"고 김민경의 도전의지를 칭찬했고, 장은실은 "민경 언니는 내가 본 사람 중에 최고의 피지컬이다. 왜 운동을 안 했는지 모르겠다. 태릉선수촌에서 왔으면 그랜드슬램을 했을 것"이라고 감탄했다. 김민경은 "나한테도 '피지컬 100'에 나가보면 어떻겠냐는 말을 많이 들었다. 그런데 이들이 '몸쓸것들'이 더 힘들다고 하더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황PD는 "김민경이 거의 모든 경기에서 상위권을 차지했기 때문에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억에 남았던 미션은 무엇이 있었을까. 김민경은 "처음에 카 캐리어를 끌었는데, 내가 이걸 할 수 있을까 싶었다. 기억에 깊이 박혀있는 미션"이라고 밝혔다. 조진형은 "한국민속촌에서 한 미션이 있는데 (김민경과 대결하면서) 내가 죽을 수도 있겠단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마선호는 "나는 민경 누나를 상대로 쌀가마니 옮기는 걸 했는데, 나도 보디빌더 사이에서 이름 좀 날리던 사람인데 여기선 이렇게밖에 안 되는구나 싶었다"고 전했다. 남경진은 "나는 팀전으로 자동차를 끄는 미션이 힘들었다. 내가 20년 넘게 운동을 해왔지만 육체적,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었다"고, 장은실은 "카 캐리어 끌 때 원래 한 대만 끄는 걸로 얘기했는데 그 안에 여러 대가 있어서 '말이 안 되는 걸 왜 시키지?' 싶었다. 민속촌에서는 서로 부둥켜안은 적이 있다.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조진형은 "이건 예능이 아니다. '피지컬 100'만큼 몸을 쓴다. 카 캐리어를 끌 때는 '피지컬 100'보다 힘들다고 생각했다. 거기에 예능까지 하면서 웃겨야 하니까 힘들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장은실은 "'피지컬 100' 때는 하루에 미션이 하나 있었다. 여기선 하루에 미션이 10개가 넘었다. 밥을 주시긴 하는데 계속 힘을 쓰다 보니까 배가 계속 고팠다. 밥을 잘 챙겨주셨으면 좋겠다"고 성토했다. 황PD는 "저희는 밥을 잘 드리고 있다. 미션을 수행해야 드리고 있다. 웃음에선 저희가 진정성 있게 나오다 보니까 그게 힘으로 나오고, 밥으로까지 이어지는 것 같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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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은 앞서 '시켜서 한다! 오늘부터 운동뚱'을 통해 숨겨둔 '근수저' 포텐을 터트리며 제2의 전성기를 시작했다. 필라테스, 골프, 야구, 웨이트 등 모든 운동 종목에서 프로급 실력을 과시하던 김민경은 사격 국가대표로 발탁돼 국제대회에 출전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김민경은 한편으로 코미디언과 운동인 사이에서 자신의 정체성에 고민할 수도 있을 터.

이에 대해 김민경은 "내가 평생 운동을 안 하다가 이전에 '운동뚱' 제작발표회에서 아령을 들면서 운동을 하게 됐다. 이 자리에서의 뜻깊은 기운을 믿는다. '몸쓸것들'도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실 거라고 믿는다"라며 "개그우먼이 제 직업인데 지금은 이렇게 앉아서 예쁜 거 입고, 마이크 들고 얘기하고 싶다. 내가 항상 운동복만 입었는데 이것 또한 나의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 같아서 운동을 행복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도전할 수 있을 종목으로 "성격이 내가 짤 줄을 모른다. 누군가 옆에서 자극을 주면 물을 것 같다. 남경진은 "유도, 역도, 레슬링을 추천한다. 민속촌에서 사람을 잡는 능력이 장난 아니다"고 했고, 조진형은 "주짓수를 하면 세계 챔피언을 할 것 같다. 한 번 잡히면 못 나온다. 내가 탭을 쳤는데도 '도망갈 거지 않냐'며 안 놔주더라"고 혀를 내둘렀다. 장은실은 "역도를 추천한다"고, 마선호는 "누나가 아무런 워밍업 없이 아프다고 했는데도 3대 리프트를 하더라"고 덧붙였다. 김민경은 "저 이런 이미지로 계속 가면 시집 못 갈 것 같다. 저도 모르는 제 힘이 숨어있는 것 같다"며 웃었다.

'몸쓸것들'의 관전 포인트를 묻자 황PD는 "저희는 진정성을 보여드릴 것이다. 다섯 명이 케미로 뭉치는 모습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몸쓸것들'은 30일 오후 8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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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가요방송부 연예 3팀 한해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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