핏빛 드레스 입은 김태희..남편 살인 사주→섬뜩한 내면 연기 [마당이 있는 집]

김미화 기자 / 입력 : 2023.07.11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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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 방송 캡처


배우 김태희가 섬뜩하면서도 냉정한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태희는 지난 10일 10시 방송된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 7회에서 남편의 살인을 사주하는 섬뜩한 모습을 보였다.


극 초반부터 심경의 변화를 맞은 주란은 엄마 화란(백현주 분)에게 언니의 죽음이 자신으로부터 비롯됐다는 죄책감을 갖게 만든 것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다. 김태희는 스스로를 믿지 못하던 감옥에서 벗어나, 세상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려는 문주란의 심적 변화를 선명하게 그려냈다.

김태희는 아들을 지키기 위해 남편의 살인을 사주하는 모성애를 보여줬다. 주란(김태희 분)은 코넬리아에서 추상은(임지연 분)을 대면했고, 상은이 김윤범(최재림 분)을 죽인 것을 안다며 긴장감을 조성했다. 주란은 상은에게 태연하게 심리적 압박을 가하고 침착하게 살인까지 사주하는 거침없는 행보를 보였다.

주란은 본격적으로 상은과 살인을 도모했다. 재호를 자살로 위장하기 위해 그의 의심스러운 행적을 흘리고, 휴대폰으로 보낸 문자 기록을 삭제하는 계획까지 짜는 등 치밀함까지 보였다. 핏빛 드레스를 입은 주란의 슬픈 표정은 이미 깨져버린 가정에 체념과 절망을 느끼게 만들었다.


상은의 가정폭력 영상을 보게 된 주란은 분노와 함께 그녀와 묘한 동질감을 느꼈고, 자신 또한 남편의 손아귀에서 살아가고 있었다는 진실을 깨달았다.

주란은 상은을 코넬리아로 불러 살인 계획을 실행하는 듯 했지만, 갑자기 변심하여 재호로 인해 상은이 기절하는 것을 지켜보는 등 역대급 반전 엔딩을 선사했다. 싸늘한 눈빛과 말투의 주란은 섬뜩하게 느껴졌다.

김태희는 내면의 심리묘사부터 감정까지, 밀도 높은 스릴러 연기에 담아내며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마당이 있는 집'이 최종회까지 단 1회만 남겨 둔 가운데, 김태희는 마지막회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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