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악재, 경기 전 선발 바꿨다 '뷰캐넌→장필준' 왜...? 올스타전에서 그렇게 헌신했는데... [대구 현장]

대구=김우종 기자 / 입력 : 2023.07.21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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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가 오늘(21일) 경기를 앞두고 선발 투수를 교체했다. 당초 예고됐던 외국인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이 아닌, 장필준이 등판한다. 뷰캐넌의 무릎 상태가 좋지 않기 때문이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제대로 걷지도 못할 정도로 통증이 심했다고 한다.

삼성 라이온즈는 21일 오후 6시 30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KT 위즈를 상대로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홈 경기를 치른다.


당초 이날 삼성은 팀 내 최고 에이스인 뷰캐넌을 선발로 앞세울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날 경기를 앞두고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1일 대구에서 열릴 예정인 KT와 삼성 경기에서 삼성 선발투수로 예정된 뷰캐넌이 무릎 부상으로 인해 장필준으로 교체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무릎 통증이 결국 후반기 첫날 뷰캐넌의 발목을 잡고 말았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걷지도 못할 정도로 무릎 통증이 심하다고 하더라. 일단 상태를 지켜봐야 할 듯하다"고 말했다.


뷰캐넌은 삼성 라이온즈뿐만 아니라 10개 구단 통틀어도 누구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정신력이 강한 선수다. 동료들을 독려하며 늘 더그아웃에 힘 있는 분위기를 불어넣는다. 그런데 그런 뷰캐넌이 스스로 나가지 못할 정도라면, 통증이 상당히 심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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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데이비드 뷰캐넌(왼쪽)이 지난 1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 올스타전에서 경기 도중 오스틴 딘(LG)과 걸그룹 댄스를 추고 있다.
박 감독은 "전반기에도 비슷한 통풍 증세가 있어 한 차례 턴을 거르며 쉬기도 했다. 통증이 전체적으로 돌면서 나타나는 것 같다. 빠르게 좋아질 수도 있겠지만, 반대로 안 좋은 상태가 며칠 갈 수도 있다. 다행히 병원서 진료를 받은 뒤 오전에 아팠을 때보다 지금 상태가 나아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뜻하지 않은 뷰캐넌의 부상으로 삼성은 불펜 데이로 KT전에 임하게 됐다. 박 감독은 "일단 중간 투수들이 대기한다. 여러 투수를 기용해야 할 듯하다. 후반기 첫날부터 불펜 데이를 하게 됐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내비쳤다.

뷰캐넌은 지난 1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KBO 올스타전에서 그야말로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팬들을 위해 헌신하는 자세를 보여줬다. 박 감독은 "뷰캐넌이 퍼포먼스상을 받지 못해 아쉽더라. 1회부터 9회까지 퍼포먼스만 했는데"라며 웃은 뒤 "방망이도 잘 치더라. 타격하는 자세가 딱 돼 있더라"며 감탄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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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데이비드 뷰캐넌(오른쪽)이 지난 1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 올스타전에서 경기 도중 오스틴 딘(LG)과 걸그룹 댄스를 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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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데이비드 뷰캐넌이 지난 1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 올스타전에서 9회 초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고 1루 베이스를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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