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 수비수 김문환 전북→카타르 알두하일 이적 "팬들 목소리 그리울 것"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3.07.24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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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환(오른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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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두하일 유니폼을 입은 김문환. /사진=알두하일 SNS
국가대표 수비수 김문환(28)이 전북현대를 떠나 카타르로 향했다.

카타르 알두하일은 24일(한국시간) "전북으로부터 김문환을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2022년 3월부터 전북 유니폼을 입었던 김문환은 카타르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알두하일은 지난 시즌 카타르 리그 우승팀이다. 아르헨티나의 전설적인 공격수 출신 에르난 크레스포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는 한국 공격수 남태희가 활약했던 곳이다. 김문환은 남태희에 이어 알두하일에서 뛰는 두 번째 한국선수가 됐다.


이날 전북도 "김문환과 동행을 마무리한다"며 "투지 넘치는 모습으로 우리에게 감동을 보여줬던 김문환에게 감사를 전한다. 앞으로도 그라운드 위에서 멋진 활약을 펼쳐 나가기를 바란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앞서 전북은 제주유나이티드와 트레이드를 통해 또 다른 국가대표 수비수 안현범을 영입해 김문환 이탈을 대비했다. 대신 팀 미드필더였던 김건웅을 제주에 내줬다.

부산아이파크에서 프로 데뷔한 측면 수비수 김문환은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참가, 대표팀의 금메달을 이끌었다. 해외 경험도 이미 쌓았다. 2021년부터 미국 프로축구 LA FC에서 1년 정도 활약했다. 2022년 3월 K리그로 돌아와 전북 유니폼을 입었고, 2022 카타르 월드컵에도 참가해 대한민국의 16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이번에 카타르 리그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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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환의 알두하일 오피셜. /사진=알두하일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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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ㅁ문환의 이적을 알린 전북현대. /사진=전북현대 SNS
김문환은 자신의 SNS을 통해 작별인사를 남겼다. 그는 "전북에 온 지 약 1년 6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부족한 제게 이 시간 동안 받았던 사랑은 너무나 큰 사랑이었고, 과분하다는 생각을 했다"며 "그래서인지 운동장에서 매 경기 승리를 위해 모든 걸 걸었던 것 같다. 그게 때로는 과한 리액션이 나오기도 했지만, 그 순간도 응원해주는 팬들이 있었기에 승리만 생각하며 뛰었다"고 되돌아봤다.

그러면서 "전주성에서의 그 함성은 잊지 못할 것이다. 특히 경기 시작 휘슬이 울리고, 심뛰한(전북 응원가)을 부르는 팬분들의 목소리는 더욱 더 그리울 것 같다.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줘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전북을 응원하겠다"며 "전북이라는 최고의 팀, 최고의 팬분들 앞에서 경기 뛰게 돼 영광이었다. 앞으로 더 좋은 사람, 선수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김문환은 올해 리그 11경기에 출전해 1도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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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환. /사진=알두하일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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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 집중하는 김문환(왼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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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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