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쳤다' 역대급 대혼전, 두산·KIA 다 이겼다!... 이러다 KBO 사상 최초 '5위 타이브레이커' 열린다 [잠실 현장리뷰]

잠실=김우종 기자 / 입력 : 2023.10.12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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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 양의지가 스리런포를 친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오자 동료들이 기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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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두산 홈 팬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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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이영하가 12일 역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두산 베어스가 중요한 길목에서 NC 다이노스를 제압하고 5강 굳히기는 물론, 3위 탈환을 위한 희망을 이어갔다.

두산 베어스는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NC 다이노스와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홈 경기에서 11-1 대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두산은 72승 65패 2무를 마크하며 리그 5위 자리를 유지했다. NC는 이 경기 전까지 73승 64패 2무를 기록하며 SSG 랜더스와 함께 공동 3위를 유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날 두산에 패한 NC는 SSG에 단독 3위 자리를 내준 채 4위로 내려앉았다. 동시에 5위 두산과 승차가 종전 1.5경기에서 0.5경기로 좁혀졌다.

두산은 이제 5경기만 남겨놓고 있다. 13일 KIA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맞대결을 펼친 뒤 14일부터 15일까지 '잠실 라이벌' LG 트윈스와 원정 2연전에 임한다. 일단 두산은 13일 KIA전에서 승리할 경우, 5강 싸움에 있어 대단히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이어 16일에는 잠실구장에서 SSG 랜더스를 상대한 뒤 17일에는 인천으로 이동해 다시 SSG와 격돌하며 페넌트레이스 일정을 마무리한다.

NC는 이제 4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창원으로 이동해 13일 LG 트윈스를 상대한 뒤 하루 휴식 후 15일에는 삼성 라이온즈와 맞붙는다. 이어 16일 광주로 이동해 KIA와 2연전을 끝으로 올해 정규시즌 일정을 마무리 짓는다.


올 시즌 순위 싸움이 막바지로 갈수록 대혼전을 거듭하고 있다. 이미 LG 트윈스가 정규 시즌 우승을 확정한 가운데, 2위 KT 위즈가 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한 상황. 그러나 3위부터 6위까지 SSG와 NC, 두산, KIA가 5강행 티켓을 놓고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 이날 여전히 포스트시즌 진출 티켓을 노리고 있는 KIA가 안방에서 롯데를 6-5로 물리치며 역시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불씨를 살려 나갔다. 6위 KIA는 71승 68패 2무를 마크하며 두산을 재차 2경기 차로 추격했다. 3경기를 남겨놓은 KIA가 13일 잠실 두산전에서 승리한다면 두산과 승차를 1경기까지 좁힐 수 있다. 여기에 KBO 역사상 최초 5위 결정전의 가능성도 존재한다. KIA가 13일에 이어 16일과 17일 NC와 광주 2연전까지 모두 승리하는 가운데, 두산이 남은 5경기에서 2승 3패의 성적을 거둘 경우, 사상 첫 5위 타이브레이커가 펼쳐질 수도 있다.

두산은 이날 선발 장원준이 2⅔이닝 4피안타 1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했으며,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이영하가 3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영하는 올 시즌 5번째 승리(3패)를 챙겼다. 이어 이변헌이 1⅓이닝 2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펼친 가운데, 최지강이 ⅓이닝, 박치국이 ⅔이닝, 홍건희가 1이닝을 무실점으로 각각 책임졌다. 총 11안타를 몰아친 타선에서는 로하스가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으며, 허경민도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또 양의지가 4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결정적일 때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반면 NC는 선발 이재학이 3이닝 7피안타(2피홈런) 2탈삼진 7실점(6자책)으로 흔들리며, 올 시즌 5번째 패배(4승)를 떠안았다. 이준호가 2이닝 2피안타(1피홈런) 3실점), 김시훈과 하준영이 나란히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신민혁이 2이닝 2피안타 2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경기의 뒷부분을 책임졌다. 7안타의 타선에서는 손아섭이 멀티히트로 분전했다.





◆ 경기 전 두산·NC 사령탑 코멘트





이승엽 두산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원정에서 2연패를 당하고 와 마음이 무겁다. 우리 팀과 저희 코칭스태프의 실력이 부족하다 보니 연패를 당한 것 같다. 아직 6경기가 남아 있다. 오늘부터 다시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입을 열었다. 두산은 최근 수원 KT전과 부산 롯데전에서 모두 패하며 2연패 늪에 빠져 있는 상황이었다. 원정에서 뜻하지 않은 2연패를 당하면서 6위 KIA 타이거즈에 2경기 차로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다. 이 감독은 "장원준이 NC를 상대로 그동안 좋은 모습을 보여줘 기대된다. NC전에 꼭 맞춰서 장원준을 내보내는 건 아니다. 우연히 그렇게 됐다. 다만 초반에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일 경우에는 빠르게 교체를 가져갈 수도 있다. 두 번째 투수로는 이영하가 대기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장원준은 올해 NC전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2.81로 괜찮은 성적을 냈다. 이 감독은 "결국 타선이 터져야 한다. 김재환을 비롯해 핵심 타자들이 자기 몫을 해주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강인권 NC 감독도 뒤가 없기는 마찬가지였다. 강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순위가 어떻게 되든 일단 5강 진출이 확정되면 그 이후에는 수월하게 경기를 운영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모든 경기가 중요한데, 특히 오늘 경기와 내일(13일) LG전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총력전을 펼치도록 하겠다"며 굳은 결의를 내비쳤다. 강 감독은 올 시즌 KBO 리그 최고 에이스로 활약한 페디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페디는 지난 10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승리 투수가 되면서 20승과 동시에 204탈삼진을 마크, 선동열 이후 37년 만에 단일 시즌 20승-200탈삼진 대기록을 세웠다. 강 감독은 향후 페디의 등판 가능성에 대해 "일단 등판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준비하라고 이야기를 해놨다. 나가게 되면 16일 KIA전이다. 다만 그동안 올 시즌 많이 던졌기에 피로 증세를 호소하는 측면이 있다. 투수 코치와 계속해서 이야기를 나누는 중이다. 순위 결정전을 치르게 될 경우에는 뒤를 생각하지 않고 거기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이어 포스트시즌에는 테너가 먼저 나갈 수도 있는 것"이라 이야기했다. 결국 NC는 일단 5강 진출을 하루빨리 확정 짓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15일 삼성전을 끝으로 가을야구 진출을 확정하는 것이다. 강 감독은 "그런데 정말 시즌이 끝날 때까지 모를 것 같다"고 했다.





두산은 정수빈(중견수)-로하스(지명타자)-양석환(1루수)-양의지(포수)-김재환(좌익수)-강승호(2루수)-김재호(유격수)-허경민(3루수)-조수행(우익수) 순으로 선발 타순을 짰다. 선발 투수는 장원준이었다.

이에 맞서 NC는 손아섭(지명타자)-박민우(2루수)-박건우(우익수)-마틴(중견수)-박한결(좌익수)-오영수(1루수)-김주원(유격수)-박세혁(포수)-박주찬(3루수) 순으로 선발 타순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이재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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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선발 이재학이 12일 투구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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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선발 장원준이 12일 역투하고 있다. /사진=뉴스1
두 팀은 1회부터 한 점씩 주고받으며 치열한 타격전을 예고했다. 1회초 NC는 선두타자 손아섭이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폭투를 틈타 2루까지 갔다. 이어 박민우의 우전 안타로 1, 3루 기회를 잡은 NC는 박건우가 3루 땅볼로 물러났으나, 마틴이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리며 3루 주자 손아섭을 홈으로 불러들였다.(0-1) 박한결은 삼구 삼진 아웃.

두산은 곧바로 이어진 1회말 응수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로하스가 NC 선발 이재학의 초구 낮은 속구(143km)를 통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포를 작렬시켰다. 로하스의 시즌 18호 홈런. 비거리는 123.9m, 타구 속도는 169km였으며, 발사각은 23.8도였다. 승부는 1-1 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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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로하스가 1회 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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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로하스(왼쪽)의 동점 솔로포에 이승엽 두산 감독이 기뻐하고 있다.


NC는 2회초 선두타자 오영수가 중전 안타로 출루했으나, 김주원이 유격수 앞 병살타로 물러나며 고개를 숙였다. 박세혁은 2루 땅볼 아웃. 이닝 종료. 이어진 2회말 두산이 역전에 성공했다. 1사 후 강승호의 중전 안타에 이어 김재호가 좌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터트렸다.(2-1)

결국 3회 두산이 대거 4점을 올리며 승기를 잡았다. 3회초 NC는 선두타자 박주찬이 우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안타를 기록했다. 박주찬의 데뷔 첫 안타였다. 박주찬은 동막초-경포중-강릉고-동아대를 졸업한 뒤 2019년 육성 선수 신분으로 입단, 올해 NC와 정식 계약을 맺었다. 그리고 지난 10일 창원 한화전에서 첫 프로 무대를 밟은 뒤 두 번째 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했다. 이어진 1사 1루에서 손아섭이 2루를 훔쳤으나, 박민우가 투수 앞 땅볼에 그쳤다. 장원준의 임무는 여기까지였다. 3번 박건우 타석을 앞두고 이승엽 두산 감독은 이영하를 마운드에 올렸다. 이영하는 박건우를 초구에 중견수 뜬공으로 솎아내며 이닝을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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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박주찬이 12일 잠실 두산전에서 3회 데뷔 첫 안타를 기록한 뒤 1루에서 장비를 풀고 있다.
그리고 이어진 3회말. 두산은 선두타자 정수빈이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로하스의 기습 번트 안타 때 2루까지 갔다. 이어 양석환이 좌전 적시타를 치며 3-1을 만들었다. 다음 타자는 양의지. 볼카운트 1-2에서 4구째 체인지업(125km)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아치를 그렸다. 양의지의 시즌 17호 홈런. 점수는 6-1. 비거리는 122.9m였으며, 타구 속도는 170.8km. 발사각은 24도였다. 결국 NC 선발 이재학의 임무도 여기까지였다. 이준호가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사 후 강승호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했다. 그러나 김재호를 초구에 투수 앞 병살타로 솎아내며 길었던 3회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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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양의지(오른쪽)가 3회 스리런포를 친 뒤 로하스와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
두산은 4회초 수비를 앞두고 김재환을 빼는 대신 김태근을 투입했다. 이에 대해 두산 관계자는 "배팅 시 우측 손에 통증이 있어 김태근으로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이영하는 4회초 마틴과 박한결, 오영수를 모두 삼진 처리하며 쾌조의 투구를 이어갔다. 두산은 4회말 다시 3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허경민이 좌월 투런포를 터트렸다.(7-1)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144km 속구를 잘 공략했다. 허경민의 시즌 7호 홈런. 비거리는 105m. 타구 속도는 149.7km. 발사각은 35.6도였다. 계속해서 두산은 1사 후 정수빈의 볼넷과 도루에 이어 로하스가 우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적시 3루타를 치며 8-1까지 달아났다. 이어 양석환마저 중견수 희생타를 치며, 점수는 9-1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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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허경민(오른쪽)이 4회 솔로포를 터트린 뒤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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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 허경민(오른쪽)이 홈런을 친 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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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로하스(왼쪽)가 4회 3루타를 완성하는 순간.
두산이 승기를 잡은 가운데, 이후 양 팀 타선을 좀처럼 점수를 뽑지 못했다. 5회초 NC는 2사 후 상대 실책과 손아섭의 안타로 2사 1, 3루 기회를 잡앗으나, 박민우가 좌익수 파울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다. 5회말 NC는 이준호를 내리고 김시훈을 올렸다. 김시훈은 두산 타선을 삼자 범퇴로 잘 막아냈다. 6회초 NC는 2사 후 박한결이 안타로 출루하며 또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두산은 이영하 대신 이병헌을 올렸고, 오영수를 삼진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NC도 6회말 김시훈을 내리고 하준영을 넣었다. 하준영은 허경민, 조수행, 정수빈을 모두 외야 뜬공 처리했다.

NC의 7회초 공격. 경기는 후반부로 향하고 있었지만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했다. 선두타자 김주원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으나, 대타 김형준이 헛스윙 삼진에 그쳤다. 박주찬과 손아섭도 모두 외야 뜬공으로 물러났다. 7회말 NC의 투수는 신민혁. 로하스가 타석에 섰다. 잠실구장이 뜨거워지기 시작했다. 이 타석 전까지 홈런과 3루타, 그리고 단타를 기록했던 로하스였기 때문이었다. 사이클링 히트(히트 포 더 사이클)까지 남은 건 2루타 1개. 하지만 로하스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신민혁의 체인지업에 루킹 삼진으로 아웃됐다. 로하스가 주심을 향해 짧게 어필했으나 이미 스트라이크 판정은 내려진 뒤였다. 이어 양석환과 양의지도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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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로하스(왼쪽에서 두 번째)가 7회 루킹 삼진을 당한 뒤 스트라이크 판정에 관해 주심에게 항의하고 있다.
NC는 8회초 바뀐 투수 최지강을 상대로 선두타자 박민우가 볼넷을 골라낸 뒤 1사 후 마틴이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냈다. 여기서 투수는 박치국으로 교체. 박치국은 박한결을 헛스윙 삼진, 오영수를 3루 땅볼로 각각 아웃시키며 위기를 넘겼다. 8회말 두산은 또 점수를 추가했다. 1사 후 대타 김인태가 8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걸어 나간 뒤 2사 후 허경민이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뽑아냈다.(10-1) 후속 조수행이 우전 적시타를 치며 11-1을 만들었다. 다음 타자 정수빈은 1루 땅볼 아웃. 이닝 종료. 9회초 홍건희가 올라와 김주원과 김형준을 각각 3구 삼진 처리한 뒤 박주찬을 중견수 뜬공으로 유도하며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경기를 승리로 마친 뒤 이승엽 감독은 "선취점을 내줬지만 로하스의 동점포가 빠르게 나오면서 경기 흐름을 되찾아 올 수 있었다. 로하스는 이 홈런뿐만 아니라 3회 무사 1루에서 기습 번트를 대며 빅이닝의 발판을 마련해줬다. 뒤이어 나온 양석환도 번트 시도를 하며 팀을 위한 모습을 보여줬다. 양의지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불리한 볼카운트를 이겨내고 결정적인 3점 홈런을 터뜨리며 4번 타자다운 위용을 보여줬다. 캡틴 허경민 역시 홈런 한 방을 포함해 2타점을 수확하며 팀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마운드에서는 이영하가 4사구 없이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주는 최고의 피칭을 해냈다. 변함없이 응원해주신 팬들 덕분에 연패를 끊을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사이클링 히트에 2루타 1개가 모자란 맹활약을 펼친 로하스는 "순위 싸움이 치열하게 진행되며 매 경기 중요한데 연패를 끊어 기쁘다. 팀 전체적으로 타격이 터지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 첫 타석부터 집중했다. 어떻게든 출루하려 노력한 게 운 좋게 홈런으로 이어졌다. 사이클링 히트는 크게 의식하지 않았다. 내 운명이 아닌가 보다 생각한다. 지금은 내 기록보다 팀 승리가 우선이다. 남은 경기 오늘처럼 팀 승리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재차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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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승리 후 기뻐하는 홍건희-장승현 배터리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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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승리 후 기뻐하는 두산 선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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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오른쪽에서 세 번째) 감독을 비롯한 두산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승리 후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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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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