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떠난 '프렌즈'..故매튜 페리, 사망 소식에 전 세계 '충격'[종합]

안윤지 기자 / 입력 : 2023.10.29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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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튜 페리 /사진=인스타그램
'프렌즈'로 이름을 알린 할리우드 배우 매튜 페리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28일(현지시간) TMZ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매튜 페리는 이날 미국 LA 한 저택에서 익사한 채로 발견됐다. 향년 54세.


이날 매튜 페리의 조수는 몇 가지 심부름하기 위해 나갔다가 두어시간 뒤쯤 돌아왔다. 그때 쓰러진 매튜 페리를 보고 응급 구조원에게 신고했다. 응급 구조원이 도착했을 땐 이미 그는 숨을 거둔 상태였다.

매튜 페리는 이날 오전 잠시 집을 나갔다 온 상황이었으며 현장엔 마약도 발견되지 않은 걸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그는 최근 친구와 함께 웨스트 LA 식당에서 밥을 먹는 등의 모습이 포착된 바 있다. 또한 자신의 SNS를 통해 인피니티 풀에서 수영을 즐기며 "따뜻한 물이 소용돌이치면 기분이 좋다"란 말을 하기도 했다. 평범한 일상을 살아온 매튜 페리의 갑작스러운 비보는 많은 이에게 충격을 안겼다.


워너브라더스 TV 측은 "우리는 사랑하는 친구 매튜 페리의 죽음에 큰 충격을 받았다. 매튜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재능 있는 배우이자 워너 브라더스 텔레비전 그룹 가족의 일부다. 그의 천재적인 코미디 연기는 전 세계에 영향을 미쳤고 많은 사람의 마음속에서 계속될 것이다. 오늘은 가슴 아픈 날이며 그의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들, 팬들에게 애도를 표한다"라고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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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튜 페리, 셀마 블레어 /사진=인스타그램
'프렌즈' 웬디 역으로 출연한 배우 셀마 블레어는 "나의 가장 오래된 남자 친구. 우리는 매튜 페리를 사랑했고 난 매튜 페리를 좋아했다. 좋은 꿈 꿔, 매튜"라고 추모했다. 또 안무가 겸 배우 캐리 앤 이나바는 "그의 갑작스러운 비보가 너무 슬프다. 많은 사랑을 보내는 중이다. 그가 평안하게 잠들길"이라고 전했다.

매튜 페리는 드라마 '오드 커플 시즌' 시리즈, '프렌즈' 시리즈, '미스터 선샤인' 등과 영화 '17 어게인', '넘', '나인 야드', '엘리자베스 헐리의 못 말리는 이혼녀', '사랑은 다 괜찮아', '게팅 인' 등에 출연했다.

특히 그는 1990년대 대 히트작인 '프렌즈' 챈들러 역으로 10시즌 간 출연해 인기를 얻었다. 챈들러는 잘난 체하지만, 말을 잘하며 마음이 여린 정보처리사. 매튜 페리는 극 중 주연으로 활약해 뛰어난 연기력을 보였다.

매튜 페리는 1997년 영화 '풀스 러시 인' 촬영 중 제트스키 사고를 당한 후 진통제를 복용해왔다. 이후 약물 중독 문제가 시작됐으며 그는 회고록을 통해 "한때 55개의 마약성 진통제와 1쿼터의 보드카를 마셨다"라며 "알코올 중독 치료를 위해 약 900만 달러(122억 원)를 쏟아 부었다"라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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