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부상→AG 金 뜨거운 눈물→또 부상' KBO 최강 클로저 천만다행 'KS 1차전 정상 출격한다'

잠실=김우종 기자 / 입력 : 2023.11.07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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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고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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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고우석.
올 시즌 참으로 긴 여정이었다. 그리고 이제 KBO 리그 최강 클로저 고우석은 마지막 한국시리즈 무대만 남겨놓고 있다. 한국시리즈 준비 기간에 또 부상을 당했던 고우석이 천만다행, 한국시리즈 1차전부터 정상적으로 출격할 전망이다.

LG 트윈스는 7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KT 위즈를 상대로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1차전을 치른다.


경기를 하루 앞둔 6일 잠실구장에서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염경엽 LG 감독은 고우석에 관한 질문에 "정상적으로 한국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LG는 정규시즌을 마친 뒤 지난달 19일부터 경기도 이천 LG 챔피언스파크에서 합숙 훈련을 실시했다. 자체 청백전과 심야 훈련 등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이어 10월 31일과 11월 1일에는 상무 야구단을 상대로 연습경기를 치렀다.

다만 11월 1일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당시 상무와 연습경기에서 고우석이 9회에 등판했는데, 투구 도중 허리 통증을 호소한 것. 결국 고우석은 더 이상 무리하지 않은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다음날인 2일 고우석은 병원으로 이동해 병원 검진을 받았다. LG 관계자는 "MRI 검사 및 병원 검진 결과, 허리 단순 근육통으로 2~3일 정도 회복 훈련에 임할 예정이다. 또 훈련 일정도 조절할 것"이라면서 "2일에는 잠실야구장에서 가벼운 회복 운동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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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뒤 눈물을 글썽이는 고우석.
고우석의 부상에 염경엽 LG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관계자들은 모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었다. 사실 고우석은 올 시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를 치르기에 앞서 평가전 도중 어깨 부상을 당하는 등 쉽지 않은 출발을 했다. 4월 18일에 처음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은 올 시즌 44경기에 구원 등판해 3승 8패 15세이브 평균자책점 3.68의 성적을 거뒀다. 44이닝 동안 38피안타(2피홈런) 22볼넷 59탈삼진 19실점(8자책)의 성적과 함께 블론세이브는 2차례 범했다.

지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우승을 확정한 뒤 뜨거운 눈물을 쏟기도 했던 고우석은 올 시즌 다소 기복 있는 모습을 보였다. 그래도 LG에서 가장 믿을 만한 마무리 투수는 고우석이다. KBO 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 고우석이 버티고 있는 것과 그렇지 않은 건 아무래도 차이가 클 수밖에 없다.

천만다행으로 한국시리즈 1차전 출장에 문제가 없다는 소식이다. 염 감독은 고우석에 대해 "전날(5일) 불펜 피칭을 16구 정도 했다. 피칭 후 몸 상태에 관해 트레이닝 파트 및 투수 코치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모두 문제가 없다는 보고를 받았다. 정상적으로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마무리 투수로 나가는 데 있어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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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고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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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고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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