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감독 "여기까지 올 줄 몰랐다, 졌지만 지지 않았다" [현장 일문일답]

잠실=신화섭 기자 / 입력 : 2023.11.13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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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KT 감독. /사진=뉴스1
KT 위즈가 LG 트윈스라는 벽에 막히면서 2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 도전도 막을 내렸다. '패장' 이강철(57) KT 감독은 아쉬움 속에 다음을 기약했다.

KT는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LG 트윈스와 2023 신한은행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5차전에서 2-6으로 패했다.


시리즈 전적 1승 4패가 된 KT는 지난 2021시즌 이후 2년 만에 구단 역사상 두 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KT는 올해 정규시즌을 2위로 마치며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이어 NC 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에서 2연패로 벼랑 끝에 몰리면서도 이후 3연승을 이뤄내며 리버스 스윕에 성공했다.

이번 한국시리즈에서도 KT는 1차전에서 LG 클로저 고우석을 무너트리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LG 타선의 기세를 넘지 못한 채 2차전부터 3, 4, 5차전을 내리 내주며 결국 준우승에 만족해야만 했다.

패배 후 이강철 감독은 "시즌 초반에는 여기까지 올 줄 생각하지 못했다.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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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KT 감독.




다음은 한국시리즈 5차전 종료 후 이강철 감독과 일문일답.

- 이번 시리즈 총평은.

▶먼저 LG의 우승을 축하한다. 시즌 초반에 힘들었는데 우리 선수들이 여기까지 온 게 정말 고맙고 수고 많았다. 팬들 여러분, 케이티 임직원분들께도 정말 감사드린다. 잘 준비하고 부족한 점을 보완해 '팀 케이티'다운 야구를 보여드리겠다.

- 정규시즌 초반 최하위에서 한국시리즈까지 올라왔는데, 생각나는 선수가 있다면.

▶모든 선수들이 생각난다. 선수단 전체가 부상도 많았는데 비어 있는 자리에 선수들이 올라와줬다. '팀 케이티'답게 여기까지 왔다.

- 올해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 감독부터 시작해 긴 시즌을 보냈다.

▶ 초반에 바쁘게 지낸 뒤 팀을 다시 맡아 많이 힘들기도 했지만, 선수들이 정말 잘해줬다. 처음엔 여기까지 올 줄 생각 못했다.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저를 믿어줬고, 스태프도 고생이 많았다. 우리 팀 너무 잘 했다. 비록 (한국시리즈에서) 졌지만, 결론적으론 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 손동현 등 젊은 선수들의 성장도 눈에 띄었다.

▶ 앞으로도 계속 해야 한다는 점에서 얻은 것도 많은 한 해였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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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KT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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