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구연 KBO 총재. /사진=뉴스1 |
KBO 총회는 지난 18일 2023년 제 5차 KBO 이사회에서 총재 후보로 단독 추천된 허구연 현 총재의 서면 표결을 진행했으며 이날 전원 찬성으로 선출을 확정했다고 KBO는 전했다.
2022년 3월 KBO 제 24대 총재로 취임한 허 총재는 연임에 성공함에 따라 오는 2026년 12월까지 새 임기를 수행한다.
KBO 총재는 아시회에서 재적이사 4분의 3이상의 동의를 받아 후보가 추천되며, 총회에서 재적회원 4분의 3이상의 찬성으로 선출된다.
허 총재는 그동안 정치인과 관료 출신, 재계 인물 등이 맡아왔던 총재 자리에 야구인으로는 최초로 선출됐다. 재임 기간 '팬 퍼스트'를 강조한 허 총재는 MZ세대 간담회 개최 등 팬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해설위원 시절부터 깊은 관심을 가졌던 야구 인프라 개선에 주력했으며 자동 볼 판정 시스템(ABS)이나 피치클락 도입 등 새로운 도전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미국·일본 등 해외 프로야구와 교류 역시 중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허구연 KBO 총재. .사진=뉴시스 |
야구 행정에서도 두루 경험을 쌓았다. 2004년부터 2012년까지 대한야구협회 이사를 맡았고, KBO 규칙위원장과 기술위 부위원장, 야구발전위원장, 아시아야구연맹 기술위원회 위원장, KBO 총재 고문 등 한국 야구를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일했다.
KBO 총재의 연임은 이번이 역대 8번째다. 초대 수장이었던 서종철 총재는 1988년까지 2번의 임기를 수행했다. 이어 3~4대 이웅희 총재(1988~1992년), 9~10대 홍재형 총재(1996~1998년, 임기 중 자진 사임)도 재임에 성공했다. 12~14대 박용오 총재(1998~2005년, 임기 중 자진 사임)부터 15~16대 신상우 총재(2006~2008년, 임기 중 자진 사임), 17~18대 유영구 총재(2009~2011년, 임기 중 자진 사임)까지 3명 연속으로 연임했다. 19대 구본능 총재(현 LG 트윈스 구단주대행)는 21대까지 두 차례 연임하며 6년 동안(2011~2017년) KBO 수장 자리를 지켰다.
허구연 KBO 총재. .사진=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