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원號' 코웨이,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영업이익…올해 4조 매출 전망

김혜림 기자 / 입력 : 2024.02.27 10:31
  • 글자크기조절
image
코웨이가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넷마블이 인수한 후 서장원 대표가 회사를 이끌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는 평가다. 이 성장세가 이어지면 올해 연 매출 4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코웨이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9% 증가한 3조966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분기 사상 최초로 분기 매출 1조 원 달성 이후 3개 분기 연속으로 1조원을 넘겼다. 2019년 최초로 연 매출 3조원을 넘어선 이후 5년 만에 규모를 1조가량 늘리며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나갔다. 영업이익은 7313억원으로 전년 대비 8.0% 증가했다.


국내 환경가전 사업의 성과에 더해 해외 법인의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외형 확장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했다고 코웨이는 설명했다. 국내 사업의 경우 정수기 등 주요 제품군이 높은 판매고를 올렸고 '비렉스(BEREX)' 브랜드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으로 연 매출 2조373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4.2% 성장한 수치다.

해외법인의 연간 매출액은 1조4307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업계 2위권 기업들의 국내외 총 매출이 1조원 수준에 머무는 것과 비교하면 코웨이는 해외 법인 부분에서만 국내 경쟁사를 웃도는 실적을 거둔 셈이다. 특히 말레이시아 법인과 미국 법인이 안정적으로 실적을 뒷받침했고, 태국 법인은 두 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가며 최초로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image
서장원 코웨이 대표
코웨이는 소비 심리 둔화 속에서도 호실적을 이끌어낸 배경으로 방준혁 넷마블·코웨이 의장의 사업 전략 방향성을 서장원 대표가 신속하게 실행해가고 있는 점을 꼽았다. 방 의장은 코웨이 인수 후 '적극적인 R&D 투자를 통한 혁신제품 출시', '글로벌 경쟁력 강화', '고객 만족 서비스 극대화', '신성장동력 확보' 등 4개 축을 제시하고, 이에 대한 빠른 실행을 주문한 바 있다. 2020년 코웨이의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은 이후 2021년 각자 대표, 지난해부터 단독 대표로 올라선 서 대표는 방 의장의 이 같은 전략 방향에 발맞춰 속도를 내고 있다.


신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 투자 확대는 '아이콘 시리즈', '비렉스 스마트 매트리스', '비렉스 안마베드' 등 혁신 신제품 출시로 이어졌다. 아이콘 시리즈는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누적 판매 100만 대를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러한 국내외 성장세에 힘입어 코웨이는 올해 매출 4조원에 도전한다. 비렉스를 중심으로 혁신 신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글로벌 역량을 강화해 나가며 환경가전 1위 굳히기에 나설 계획이다. 전체 매출액 중 약 36%에 달하는 해외 법인 비중도 꾸준히 늘려갈 방침이다. 서 대표는 "혁신으로 성장하는 뉴 코웨이의 완성을 위해 비렉스 브랜드 육성에 역량을 집중하고 글로벌 혁신 제품 및 서비스로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