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지난해 영업익 6174억·매출 30조...창립 이후 첫 연간흑자 달성

김혜림 기자 / 입력 : 2024.02.28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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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석 쿠팡 의장
쿠팡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창립 13년만에 처음으로 연간 흑자를 기록했다.

쿠팡은 지난해 매출 31조8298억원(243억8300만달러·연평균 환율 1305.41), 영업이익 6174억원(4억7300만달러)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쿠팡의 연간 영업적자 규모는 2021년 1조7097억원(14억9396만달러)에서 2022년 1447억원(1억1201만달러)으로 무려 92% 감소한 바 있다. 2022년 3분기 첫 분기 영업흑자(1037억원)를 기록한 이후 매 분기 흑자(6분기 연속 흑자)를 내며 지난해 연 단위 흑자전환 달성에 처음으로 성공했다.

지난해 조정 당기순이익은 6070억원(4억6500만달러)이다. 쿠팡은 실적 보고서를 통해 "회계상 보고된 당기순이익은 13억6000만달러 규모지만 이연법인세(deferred tax asset) 자산 인식 등 일회성 조정이 반영된 결과로 실제 현금 유입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쿠팡의 2022년 당기순손실 규모는 1189억원(9024만달러)으로 지난해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분기 기준 최대인 8조6555억원(65억6100만달러·분기평균 환율 1319.24)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1715억원(1억3000만달러)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51% 늘어났다.


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등 쿠팡의 프로덕트 커머스(Product Commerce) 분야의 지난해 매출은 30조7998억원(235억9400만달러)으로 전년과 비교해 19% 증가했다. 쿠팡이츠·대만·쿠팡페이·쿠팡플레이·쿠팡페이 등 성장사업(Developing Offerings) 분야 매출은 1조299억원(7억8900만달러)으로 전년 대비 27% 늘었다.

쿠팡의 유료멤버십인 '와우' 회원은 지난 1년간 27% 늘어나 1400만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쿠팡의 활성고객(분기에 제품을 한번이라도 산 고객)은 2100만명으로 2022년 말(1811만5000명)과 비교해 16% 증가했다.

김범석 쿠팡 창업자는 "지난해 우리는 와우 회원에게 기록적인 30억달러(3조9162억원)의 혜택과 절약혜택을 제공했다"며 "쿠팡의 상품과 쿠팡이츠, 새벽배송을 포함하는 독점 할인, 쿠팡플레이 스트리밍 서비스까지 쿠팡이 제공하는 가치를 찾는 고객이 점점 늘고 있다"이라고 말했다.

거랍 아난드 쿠팡 CFO는 "막대한 소매시장 지출이 이뤄지는 한국에서 우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한자릿수에 불과하고 대만은 훨씬 작다"며 "2024년에도 계속해서 고객을 만족시키고 장기적인 주주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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