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 끝났는데...' 김하성 위엄 대단하네, 홈런→교체되자마자 美 현지 단독 인터뷰 '3800억 동료에 어떤 조언 질문까지'

김우종 기자 / 입력 : 2024.03.05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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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시범경기에서 첫 홈런포를 터트리며 거포 본능까지 뽐냈다.

김하성은 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 위치한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홈 경기에서 5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 3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김하성의 타격감이 예사롭지 않다. 김하성은 올해 치른 시범경기에서 모두 출루하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또 단 한 경기를 제외하고 5경기에서 안타를 터트렸다.

이날 경기까지 김하성의 시범경기 성적은 6경기에 출장해 타율 0.417(12타수 5안타) 1홈런 2루타 1개 3루타 1개 3타점 2득점 4볼넷 2삼진 2도루 출루율 0.563 장타율 0.750 OPS(출루율+장타율) 1.313이다.

김하성은 시범경기에서 완벽한 주전조에 들며 격일 간격으로 출전하고 있다. 앞서 4경기 연속 안타를 친 뒤 1경기에서 잠시 숨을 고르다가 이날 경기에서는 홈런포를 작렬시켰다.


김하성은 지난 23일 LA 다저스와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1타수 1안타 1볼넷으로 멀티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25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도 김하성은 5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1타수 1안타(2루타 1개) 1타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27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시범경기에서는 3타석 2타수 1안타 1볼넷을 마크했다. 6타석 연속 출루 및 3경기 연속 멀티 출루와 함께 마지막 7번째 타석에서 삼진을 당한 김하성이었다.

김하성의 활약은 그칠줄 몰랐다. 29일에는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3타수 1안타의 성적을 올렸다. 시범경기 4경기 연속 안타 행진. 그러다 지난 2일 LA 에인절스를 상대로 2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 1삼진으로 잠시 침묵했으나, 2개의 도루를 성공시키며 폭풍 주루 능력을 보여줬다. 김하성은 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출장하지 않은 채 휴식을 취했다. 당시 같은 팀 동료인 고우석은 물론, 샌프란시스코의 리드오프 이정후마저 결장하며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의 맞대결을 이뤄지지 않았다. 공교롭게도 경기에는 출장하지 않았지만, 3명은 다른 자리에서 우정을 과시했다. 이정후와 고우석이 개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사진을 게재했는데, 함께 식사를 한 모습이 공개한 것이다. 이정후는 김하성이 친절하게 두 후배를 위해 고기를 굽는 모습을 직접 찍기도 했다.

그리고 후배들을 위해 친절하게 고기를 구워줬던 김하성이 이날 시애틀을 상대로 홈런포를 쳐냈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잰더 보가츠(2루수)-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매니 마차도(지명타자)-김하성(유격수)-루이스 캄푸사노(포수)-잭슨 메릴(중견수)-타일러 웨이드(3루수)-팀 로카스트로(좌익수) 순으로 선발 타순을 짰다. 선발 투수는 다르빗슈 유.

이에 맞서 시애틀은 샘 해거티(1루수)-호르헤 폴랑코(2루수)-미치 가버(지명타자)-테일러 트라멜(우익수)-조쉬 로하스(3루수)-조나단 클라세(좌익수)-케이드 말로우(중견수)-블레이크 헌트(포수)-라이언 블리스(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루이스 카스티요였다.

김하성은 팀이 0-2로 뒤진 2회말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섰다. 김하성은 초구 몸쪽 변화구를 그냥 지켜보았으나 스트라이크가 선언됐다. 이어 2구째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공에 체크 스윙을 하며 배트를 헛돌린 김하성. 순식간에 불리한 0-2의 볼카운트로 몰렸다. 3구째는 파울. 이어 4구째 공을 잡아당겼으나 3루 땅볼 타구로 연결됐고, 1루에서 아웃되고 말았다.

김하성은 팀이 2-3으로 뒤진 4회말 선두타자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시애틀 투수는 바뀐 투수 카를로스 바르가스였다. 초구 몸쪽 속구를 몸을 비틀면서 잘 골라낸 김하성. 이어 2구째 스트라이크는 그냥 지켜봤다. 3구째 바깥쪽 낮은 공을 지켜본 김하성. 볼카운트 2-1에서 4구째 한가운데 공을 완벽하게 받아쳤으나 유격수 글러브에 곧장 빨려들어가고 말았다. 김하성의 안타 1개가 사실상 지워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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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쉴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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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이 지난달 1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스프링캠프에서 타격 훈련에 임하고 있다. /사진=김우종 기자
김하성은 팀이 5-3으로 앞선 5회말 무사 1루 기회에서 3번째 타석에 섰다. 초구 바깥쪽으로 크게 빠지는 공을 골라낸 김하성. 이어 2구째 바깥쪽으로 살짝 빠지는 공도 잘 골라냈다. 3구째 역시 바깥쪽으로 살짝 빠지는 공을 잘 골라냈다. 완벽하게 유리한 3-0의 유리한 볼카운트를 맞이한 김하성. 그리고 4구째. 한가운데로 몰린 공을 김하성이 제대로 받쳐놓은 채 배트를 휘둘렀고, 타구는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어 외야 잔디 관중석에 떨어졌다. 김하성이 시범경기에서 첫 홈런을 터트린 장면. 공교롭게도 3볼 상황에서도 김하성이 일말의 주저함도 없이 배트를 힘껏 휘두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김하성은 홈런을 터트린 뒤 경쾌한 발걸음으로 그라운드를 돌았다. 이어 홈 플레이트 근처까지 온 뒤에는 하늘을 한 번 바라본 뒤 두 팔을 크게 벌린 채 허리 아래 쪽에서 박수를 치는 특유의 세리머니를 보여줬다. 이후 김하성은 6회초 수비를 앞두고 메이슨 맥코이 대신 교체되며 이날 자신의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더욱 인상적인 건 김하성이 교체된 이후였다. 김하성이 현지 중계진과 10여분 가까이 단독 인터뷰에 임한 것. 먼저 김하성은 빅리그 4년차로서 현재 컨디션이 어떤 지 묻는 현지 중계진에 "컨디션은 좋은 것 같다. 첫해보다는 4년 차가 된 지금 스프링캠프가 더욱 편하고, 준비도 잘 돼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김하성은 올 시즌 체중을 7kg 정도 늘리는 데 성공했다. 현지 중계진은 지난해 홈런 17개를 친 김하성에게 근육량을 늘린 이유에 대해 묻자 "홈런을 더 치려고 근육량을 늘린 건 아니다. 한 시즌을 치르면서 살도 많이 빠지고, 지난해 마지막 달에 체력적으로 힘든 걸 느꼈다. 그런 걸 잘 이겨내고 싶어서 몸을 좀 키웠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현지 중계진은 지난해 한국인 최초로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것에 대한 질문도 빼놓지 않았다. 김하성은 2023시즌 메이저리그 162경기 중 152경기에 출장해 타율 0.260(538타수 140안타), 17홈런 60타점 84득점 2루타 23개, 75볼넷 124삼진 38도루(9도루 실패) 출루율 0.351, 장타율 0.398, OPS(출루율+장타율) 0.749의 커리어 하이 성적을 거뒀다. 공격도 잘했지만, 수비에서도 더욱 빛나는 모습을 보여줬다. 매 경기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수비 실력을 선보이며 샌디에이고 내야진을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실책도 2021시즌 5개에 이어 2022시즌 8개, 2023시즌에는 1개를 줄인 7개를 기록했다. MLB.com은 "김하성은 메이저리그에서 타격 실력을 끌어올렸다. 삼진율을 낮추었지만 볼넷의 비율은 높이면서 평균 이상의 공격력을 선보였다. 또 (베이스 크기 확대 등의) 새로운 규칙을 잘 활용하면서 도루도 38개나 성공시켰다"고 치켜세웠다. 이에 대해 김하성은 "한국인 최초로 골드글러브를 받아서 정말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첫해에 조금 힘든 게 있었는데, 수비에 많은 투자를 했다. 수비 덕분에 지금까지 잘 버틸 수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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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이 지난달 1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스프링캠프 현장 로커 앞에서 지난해 자신이 수상한 금색 패치가 박힌 골드글러브를 보여주고 있다. /사진=김우종 기자
현지 중계진은 공격과 수비 중 어떤 것이 더 자랑스러운가라는 질문을 던졌고, 이에 대해 김하성은 "수비적으로는 골드글러브를 받았기 때문에 기분이 좋은데, 어쨌든 공격적인 부분에서도 매년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는 것에 기분 좋게 생각한다. 아직 보여줄 게 많기 때문에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포지션 변경에 관해서는 "기분이 좋은 것보다는 책임감이 큰 것 같다. 우리 팀에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나 매니 마차도, 제이크 크로넨워스, 잰더 보가츠, 잭슨 메릴까지 다 유격수를 볼 수 있는 선수들이다. 또 수비적으로 잘하는 선수들이다. 그런 와중에 내가 유격수를 보고 있다는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또 책임감이 더욱 많이 들기 때문에 더욱 잘해야 할 것 같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하성이 보가츠에게 조언을 해주는 모습에 대한 질문도 현지 중계진으로부터 나왔다. 시범경기 내내 관심을 끌고 있는 건 바로 김하성과 보가츠와 키스톤 콤비 호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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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왼쪽)이 지난달 1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스프링캠프에서 잰더 보가츠와 손을 맞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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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왼쪽)이 지난달 1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스프링캠프에서 타격 훈련 중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김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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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의 수비 모습. /사진=샌디에이고 공식 SNS
샌디에이고를 이끄는 마이크 쉴트 감독은 지난달 17일 스프링캠프 공식 훈련 첫날 깜짝 발표를 했다. 올 시즌 잰더 보가츠를 2루수로 보내는 대신, 김하성을 유격수로 기용하겠다고 공언한 것. 쉴트 감독은 "제이크 크로넨워스는 유격수로 뛸 수 있으며, 2루수로 뛰었다. 그리고 기꺼이 1루수로 포지션을 이동한 상태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해 1루수로서 수비에 있어서는 정말 좋은 한 시즌을 보냈다. 이전에 유격수였던 타티스 주니어가 우익수로 이동한 뒤 보가츠가 그 자리를 차지했다. 그리고 이번에는 보가츠가 2루수로 이동하고, 김하성이 유격수로 온다. 우리는 개방성과 팀을 우선시하는 정신, 그리고 포지션 이동에 따른 개인과 팀의 성공에 관한 훌륭한 예시를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우리는 팀에서 많은 유격수 자원을 원한다. 보가츠 역시 정상급 수비수로 동료를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시범경기 첫날부터 현재까지 주전들이 출전하는 경기에서는 유격수 김하성, 2루수 보가츠로 이어지는 키스톤 콤비를 활용하고 있다. 미국 현지에서는 보가츠를 밀어내고 김하성이 실력으로 당당하게 주전 유격수 자리를 차지한 것만으로도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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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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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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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이 1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스프링캠프에서 타격 훈련을 마친 뒤 벤치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김우종 기자
지난달 27일 클리블랜드전에서는 김하성이 1회초 수비 과정에서 보가츠와 긴밀하게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김하성이 스스럼없이 보가츠를 향해 무언가 말을 건네는 모습이었다. 또 김하성은 수시로 3루수로 선발 출장한 매튜 배턴과도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보였다. 통역이 없는 상태에서도 김하성이 동료들과 자유롭게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것으로 볼 때, 영어 실력도 매우 좋아진 것을 알 수 있는 장면이기도 했다. 앞서 김하성은 이런 부분에 관해 "일단 보가츠가 2루수를 거의 해본 적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피봇 플레이나 이런 것들이 자기가 안 되는 부분이 좀 있어서, 저와 크로넨워스한테 많이 물어보고 있다. 그런 부분에서 저와 크로넨워스가 같이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당시 경기를 마친 뒤 현장에서 만난 김하성은 "계속해서 수비에 대한 부분을 놓고 대화를 나누고 있다. 어쨌든 지금은 계속 맞춰가야 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그런 쪽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고 했다. 사실 김하성이 보가츠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은 흡사 김하성이 보가츠를 지적하는 것처럼 보였다. 이에 대한 질문에 김하성은 "그건 아니고, 서로 미스가 있었다. 보가츠도 당연히 2루수를 처음 보는 것이기 때문에 중계 플레이 등에서 서로 좀 미스가 난 부분이 있었다. 그런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인터뷰에서도 동료를 감싸는 김하성의 품격이 느껴졌다. 김하성은 "야구에 쉬운 포지션은 없는 것 같다. 그리고 어쨌든 보가츠가 커리어를 통틀어 처음 2루 포지션을 맡는 것이기 때문에, 좀 더 (머리속이) 많이 복잡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며 응원했다.

그리고 이날 현지 중계진에서도 이와 같은 질문이 나오자 김하성은 "보가츠는 수비 센스가 좋은 선수다. 커리어 내내 유격수만 봐왔기 때문에, 2루수를 보는 게 생소할 수 있다. 그래서 저와 크로넨워스에게 많이 물어본다. 그렇게 대단한 선수가 더욱 잘하기 위해, 또 팀을 위해서 2루수를 보는 게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물어보는 게 대단하다고 생각한다"며 동료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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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왼쪽)이 지난달 27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와 시범경기에서 1회 보가츠에게 무언가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김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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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왼쪽)이 지난달 27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와 시범경기에서 1회 보가츠와 이야기를 나누던 중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소통하고 있다. /사진=김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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잰더 보가츠(왼쪽)와 김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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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이 지난달 2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2024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2회 안타를 친 뒤 주루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팀 동료인 고우석에게 건넨 조언에 관해서는 "제가 야수다 보니까 조언해줄 게 딱히 없는데, 생활하는 거나 팀 적응에 있어서 도와줄 수 있는 걸 최대한 도와주고 있다. 한국에서 엄청 좋은 커리어를 쌓은 뒤 미국에 왔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에서 했던 것만큼 잘할 거라 생각한다. 파드리스가 이기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김하성은 서울시리즈에 대해 "한국에 들어가서 경기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거기에 한국에서 뛰었던 홈구장에서 경기를 한다. 그곳에서 메이저리그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한다. 좋은 동료들과 함께한다는 게 설레고 재밌을 것 같다"고 진심을 털어놓았다. 끝으로 김하성은 "한국도 야구에 열정적인 나라다. 또 좋은 팬 문화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같이 즐겼으면 좋겠다"며 바람을 전했다.

아울러 이날 고우석도 마운드에 올라 씩씩하게 자신의 공을 뿌렸다. 고우석은 팀이 12-3으로 크게 앞선 7회초 맷 페스타의 뒤를 이어 마운드를 밟았다. 그러나 고우석은 선두타자 조니 파멜로를 상대로 우익선상으로 흐르는 3루타를 허용하면서 실점 위기를 맞이했다. 처음부터 장타를 얻어맞으면서 흔들린 것일까. 이어 맷 셰플러에게 볼넷을 내준 고우석은 콜 영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시범경기 첫 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고우석은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계속된 무사 1,2루 위기에서 타일러 로클리어를 삼진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이어 마이클 아로요를 우익수 뜬공으로 유도한 뒤 대타 라자로 몬테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시키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이날 고우석의 성적은 1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 시범경기 2경기 동안 성적은 2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1자책) 평균자책점은 4.50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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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고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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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이 지난달 2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2024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안타를 친 뒤 1루를 향해 질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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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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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이 지난달 1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스프링캠프에서 타격 훈련을 마친 뒤 벤치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김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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