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호스, 133억원 사우디컵(G1) 우승

채준 기자 / 입력 : 2024.03.10 14:11
  • 글자크기조절
image
/사진제공=한국마사회


당초 '다크호스'로 분류된 세뇨르부스카도르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133억원의 주인공이 되었다.

총 상금 2,000만 달러(한화 약 266억)의 상금을 걸고 더트 최강 경주마들이 격돌한 '제5회 사우디컵(G1)'은 사우디아라비아 '킹 압둘아지즈 경마장'에서 개최되었다. 총 상금의 절반에 해당하는 무려 1,000만 달러를 획득한 우승의 주인공은 미국의 '세뇨르부스카도르(SENOR BUSCADOR)'. 우승과는 다소 거리가 있어보이던 그가 인기마 우스바테소로(USHBA TESORO)를 코차로 제치고 얻어낸 짜릿한 승리였다.


더트경마의 맹주인 미국마 5두를 포함해 총 14두가 출전한 가운데 지난 1월 페가수스월드컵을 제패한 내셔널 트레져(USA), '23년 JRA 최우수 더트 경주마 레몬팝(JPN), 헐리웃 골드C 우승을 차지한 디펀디드(KSA)등 조교국별로 다양한 경주마가 관심을 모았다.

이번 사우디컵은 반전의 반전, 각본 없는 드라마 그 자체였다. 일본 조교마 사우디 크라운이 초반부터 선행하다 전체 1,800m 경주거리 중 결승선을 고작 20m 앞두고 선두마가 두 번 뒤바뀌었다. 주인공을 차지할 뻔 한 우스바 테소로는 '23 두바이 월드컵 우승마로 지난해 코리아컵 우승을 차지한 카와다 유가 기수와 환상의 호흡을 맞추며 엄청난 추입을 선보였지만, 우승의 영광을 가져간 건 결승선 200m 전방부터 심상치 않은 전개를 보이며 추입의 추입을 만들어낸 세뇨르부스카도르였다.

출전마 중 국제 레이팅도, 인기도도, 초반 경주 전개도 모두 어중간했던 그가 결승 직선주로에 들어서자마자 앞만 보며 달리더니 추입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로 5회를 맞이한 사우디컵은 문화부 알 므네파 컵(G1, 2,100m), 오바이야 아라비안 클래식(G1, 2,000m) 등 총 17개 경주, 총 상금 3,760만 달러를 걸고 펼쳐졌으며 그 중 하이라이트 경주인 사우디컵(G1)에 무려 2,000만 달러의 상금이 걸리며 전 세계 최고 상금 경마대회의 위상을 뽐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