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태클 당한 것 맞나' 메시 미친 회복력→4경기 연속골 작렬!... 꼴찌 마이애미 반전, 개막 후 '5G 무패'

박건도 기자 / 입력 : 2024.03.1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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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내쉬빌과 CONCACAF 경기에서 득점 후 기뻐하는 리오넬 메시. /AFPBBNews=뉴스1
리오넬 메시(37·인터 마이애미)가 괴물 같은 회복력을 뽐냈다. 위험천만했던 태클을 당하고도 다음 경기에서 바로 득점을 터트렸다.

메시의 소속팀 마이애미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의 체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북중미카리브 축구연맹(CONCACAF) 골드컵 16강 2차전에서 내쉬빌SC를 3-1로 이겼다. 마이애미는 1·2차전 합계 5-3으로 승리하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메시는 전반 23분 팀에 두 번째 득점을 안겼다. 경기 시작 8분 만에 루이스 수아레스(37)의 골을 돕기도 했다. 마이애미는 후반 5분 1·2차전 합계 4-2로 앞선 상황에서 메시를 빠르게 교체해줬다.

개인 능력이 빛을 발했다. 메시는 득점 당시 동료와 패스를 주고 받으며 상대 수비를 무너뜨렸다. 간결한 왼발 슈팅으로 골문 위쪽을 갈랐다. 미국 진출 후 메시는 매 경기에서 수준이 다른 플레이를 선보이고 있다.

그야말로 미친 활약이다. 메시는 2024시즌 개막 후 5경기에서 모두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지난 22일 레알 솔트레이크와 메이저리그사커(MLS) 1라운드에서는 1도움을 올렸다. 2라운드 LA갤럭시전에서는 시즌 1호골을 넣었고 올랜도 시티전에서는 멀티골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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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수아레스와 메시가 포옹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특히 지난 내쉬빌과 골드컵 16강 1차전에서 메시는 괴물 같은 회복력을 선보였다. 당시 메시는 내쉬빌 수비수 루카스 맥노튼(30)에게 악의적인 태클을 당했다. '베인스포츠'에 따르면 메시는 정강이 쪽을 가격당한 뒤 크게 고통스러워했다.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도 침묵을 지켰다.

메시도 분노했다. '베인스포츠'는 "맥노튼은 사과하려 다가갔지만, 메시는 분노에 가득 찼다"라며 "맥노튼은 스터드를 든 채로 메시에게 태클을 시도했다. 선수 생활이 위험할 만한 순간이었다"라고 알렸다.

불행 중 다행으로 메시는 해당 경기를 풀타임 소화했다. 헤라르도 마르티노(62) 마이애미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메시의 몸 상태는 괜찮다"라며 메시가 큰 부상을 피했음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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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내쉬빌SC와 CONCACAF 골드컵 16강 1차전 경기 중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다리를 부여잡고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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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의 치료를 받고 있는 메시(왼쪽). /AFPBBNews=뉴스1
마이애미는 메시 합류 후 완전히 딴 팀이 됐다. 메시가 오기 전 마이애미는 MLS 최약체였다. 지난 시즌 리그 최하위를 기록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메시는 마이애미 역사를 새로 썼다. 지난 시즌 리그스컵에서 마이애미는 내쉬빌을 승부차기 끝에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마이애미 구단 창단 후 첫 트로피였다. 메시는 대회 최우수 선수(MVP)를 받은 바 있다.

마이애미는 올 시즌 한층 더 강해졌다. FC바르셀로나 시절 레전드들이 한 팀에 모였다. 메시와 조르디 알바(35), 세르히오 부스케츠(36)에 이어 수아레스까지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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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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