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내쉬빌과 CONCACAF 경기에서 득점 후 기뻐하는 리오넬 메시. /AFPBBNews=뉴스1 |
메시의 소속팀 마이애미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의 체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북중미카리브 축구연맹(CONCACAF) 골드컵 16강 2차전에서 내쉬빌SC를 3-1로 이겼다. 마이애미는 1·2차전 합계 5-3으로 승리하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메시는 전반 23분 팀에 두 번째 득점을 안겼다. 경기 시작 8분 만에 루이스 수아레스(37)의 골을 돕기도 했다. 마이애미는 후반 5분 1·2차전 합계 4-2로 앞선 상황에서 메시를 빠르게 교체해줬다.
개인 능력이 빛을 발했다. 메시는 득점 당시 동료와 패스를 주고 받으며 상대 수비를 무너뜨렸다. 간결한 왼발 슈팅으로 골문 위쪽을 갈랐다. 미국 진출 후 메시는 매 경기에서 수준이 다른 플레이를 선보이고 있다.
그야말로 미친 활약이다. 메시는 2024시즌 개막 후 5경기에서 모두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지난 22일 레알 솔트레이크와 메이저리그사커(MLS) 1라운드에서는 1도움을 올렸다. 2라운드 LA갤럭시전에서는 시즌 1호골을 넣었고 올랜도 시티전에서는 멀티골을 터트렸다.
루이스 수아레스와 메시가 포옹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메시도 분노했다. '베인스포츠'는 "맥노튼은 사과하려 다가갔지만, 메시는 분노에 가득 찼다"라며 "맥노튼은 스터드를 든 채로 메시에게 태클을 시도했다. 선수 생활이 위험할 만한 순간이었다"라고 알렸다.
불행 중 다행으로 메시는 해당 경기를 풀타임 소화했다. 헤라르도 마르티노(62) 마이애미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메시의 몸 상태는 괜찮다"라며 메시가 큰 부상을 피했음을 재확인했다.
8일 내쉬빌SC와 CONCACAF 골드컵 16강 1차전 경기 중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다리를 부여잡고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의료진의 치료를 받고 있는 메시(왼쪽). /AFPBBNews=뉴스1 |
메시는 마이애미 역사를 새로 썼다. 지난 시즌 리그스컵에서 마이애미는 내쉬빌을 승부차기 끝에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마이애미 구단 창단 후 첫 트로피였다. 메시는 대회 최우수 선수(MVP)를 받은 바 있다.
마이애미는 올 시즌 한층 더 강해졌다. FC바르셀로나 시절 레전드들이 한 팀에 모였다. 메시와 조르디 알바(35), 세르히오 부스케츠(36)에 이어 수아레스까지 합류했다.
메시.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