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유효슈팅 0개 침묵, 토트넘 전체 혹평→4위 기회 놓쳤다... 풀럼에 0-3 대패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4.03.17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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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워하는 손흥민.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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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왼쪽)이 17일 풀럼전에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캡틴' 손흥민(32·토트넘)이 고개를 숙였다. 소속팀 토트넘이 대패를 당했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17일 오전 2시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풀럼과 원정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리그 2연승 행진이 끊어지며 시즌 성적 16승5무7패(승점 53)를 기록, 리그 5위에 위치했다. 이 경기에 이겼다면 리그 4위 탈환이 가능했지만 결국 실패했다. 풀럼이 리그 12위(승점 11승5무13패·승점 38) 중위권 팀이라는 점에서 토트넘의 이번 패배는 더욱 아쉽게 느껴진다. 참고로 4위 아스톤빌라는 17승4무7패, 승점 55을 기록 중이다. 반면 풀럼은 최근 리그 8경기에서 4승2무2패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대한민국 공격수 손흥민은 팀 4-2-3-1 포메이션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후반 42분 교체아웃될 때까지 총 87분을 소화했다. 공격포인트는 없었고 슈팅 2개를 시도했지만 모두 빗나갔다. 그래도 드리블 돌파 4회, 패스성공률 89%, 키패스 1회 등을 가져가며 공격을 이끌려고 노력했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낮은 평점 6.48을 매겼다. 또 다른 통계매체 풋몹의 평점은 6.3이었다. 영국 축구전문 90MIN의 평점은 4였다. 이와 함께 "손흥민이 초반 기회를 잡았다면 토트넘의 경기가 어떻게 흘러갔을지 궁금하다. 그 이후부터 가라앉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소파스코어는 평점 7를 주며 손흥민의 활약상을 나쁘게 보지 않았다.


손흥민의 결정적인 찬스는 전반 24분에 찾아왔다. 팀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은 페널티박스 안으로 치고 들어갔다. 팀 동료 제임스 매디슨과 패스를 주고받은 뒤 다이렉트 슈팅을 시도했는데, 이것이 골대 위로 넘어갔다. 이를 지켜본 매디슨은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쥐며 아쉬워했다. 손흥민도 아쉬운 건 마찬가지였다. 이후 손흥민은 풀럼의 타이트한 수비에 막혀 별다른 찬스를 잡지 못했다.

사실 토트넘 선수단 전체가 혹평을 받았다. 후스코어드닷컴 기준 평점 7점대를 기록한 토트넘 선수는 로메로뿐이었다. 풋몹에서도 로메로를 제외하고 평점 7점대를 받은 선수는 아무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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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 입장하는 토트넘 선수단.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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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 집중하는 손흥민(가운데). /AFPBBNews=뉴스1
토트넘은 손흥민 원톱에 매디슨, 브레넌 존슨, 데얀 쿨루셉스키를 2선에 배치해 공격을 지원하게 했다. 이브 비수마, 파페 사르는 중원을 조율했다. 포백은 데스티니 우도기, 라두 드라구신,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 골키퍼는 굴리엘모 비카리오였다.

풀럼은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만만히 볼 전력은 아니었다. 독일 레버쿠젠에서 손흥민과 함께 뛰었던 베른트 레노가 골문을 지켰다, 23세 브라질 공격수 호드리구 무니스의 컨디션이 좋은데다가, 2선에는 윌리안, 안드레아스 페레이라, 알렉스 이워비 등 빅클럽 출신들이 뒤를 받쳤다. 유명 클럽들로부터 폭풍 러브콜을 받고 있는 수비형 미드필더 주앙 팔리냐도 주목할 선수였다.

전반 11분부터 풀럼이 소나기슈팅을 날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비카리오 골키퍼의 선방과 로메로의 육탄방어 수비에 힘입어 위기를 넘겼다. 이후 역습을 통해 손흥민 등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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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를 숙인 손흥민. /AFPBBNews=뉴스1
팽팽한 분위기 속에 리드를 가져간 건 풀럼이었다. 전반 42분 무니스가 환상적인 트래핑으로 롱패스를 받아낸 뒤 감각적인 슈팅을 날려 선제골을 뽑아냈다. 좋은 흐름을 잡은 풀럼은 후반 4분 사사 루키치가 추가골을 뽑아냈다. 후반 16분에는 무니스가 또 한 번 골망을 흔들어 쐐기골을 박았다.

이날 무니스는 멀티골로 활약했다. 후스코어드닷컴은 무니스에게 최고 평점 8.36을 주었다. 풋몹도 가장 높은 평점 8.7, 소파스코어도 8.3을 주며 최고 선수로 선정했다. 90MIN도 "깜짝 놀랐다. 프리미어리그 최근 7경기에서 7골을 넣었다"며 무니스에게 평점 9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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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에게 인사하는 손흥민.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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