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 "항상 배우 스위치 ON..과거·미래 얽매이지 않아"

윤성열 기자 / 입력 : 2024.03.18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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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하퍼스 바자 코리아 Harper's BAZAAR
전지현이 평생 배우를 할 것이라며 직업에 대한 열정과 애정을 털어놨다.

패션 매거진 '하퍼스 바자' 코리아는 18일 배우 전지현, 축구선수 손흥민과 함께한 2인 4색 4월호 커버를 공개했다.


전지현과 손흥민은 각각 서울과 런던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먼저 전지현은 '순수의 시대'를 콘셉트로 의상을 우아하게 소화한 모습이다. 화려한 디테일의 블랙 재킷과 팬츠를 입은 커버 컷은 레드 립으로 고혹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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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하퍼스 바자 코리아 Harper's BAZAAR
전지현은 인터뷰를 통해 배우라는 정체성과 균형을 어떻게 잡고 있는지에 대해 묻자 "배우라는 직업은 일할 때와 안 할 때의 차이가 명확하긴 하다"며 "그래도 내 마음속에는 배우로서의 스위치가 항상 켜져 있다"고 답했다.

전지현은 이어 "삶에서 어떤 순간을 맞닥뜨렸을 때 아, 이런 감정은 어떤 걸까 생각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연기와 연결된다"며 "내 일은 어떻게 보면 내가 선택하기보다 다른 사람이 나를 선택하는 것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더더욱 그 스위치를 꺼둘 수 없다"고 덧붙였다.


평생 배우를 할 것이기에 과거와 미래에 얽매이지 않을 거라고 했던 전지현은 시간이 꽤 흐른 지금도 여전히 변함없는지에 대해 "여전히다. 그래서 과거와 미래에 얽매이기보다는 지금의 나를 잘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가장 전지현답게 보내는 하루에 대한 질문에는 "운동하고 친구 만나서 맛있는 것도 먹고, 집에서 식구들과 다 같이 저녁을 먹고, 자기 전에 OTT 중에서 좋아하는 작품 골라보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것"이라며 "이게 가장 나 다운 하루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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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하퍼스 바자 코리아 Harper's BAZAAR
2024 F/W 런던 패션위크 기간에 진행된 손흥민의 화보에는 유니크한 저택을 배경으로, 필드 위 모습과 180도 다른 패셔니스타의 모습을 담았다.

손흥민은 촬영이 끝난 뒤 이어진 인터뷰에서 축구가 혼자만의 지독한 짝사랑 같다고 느끼는 순간이 있는지 묻자 "축구가 짝사랑이라고 느낀 순간은 없었던 것 같다"며 "이 질문에 대해서 깊이 생각을 해봤는데, 나는 언제나 축구 때문에 울고 축구 때문에 웃더라. 저희는 서로 사랑하고 있다"고 웃었다.

손흥민은 또한 "집 안에서 다른 일을 하다가도 정신 차려보면 어느새 축구 영상을 보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며 "차를 타고 가다가도 나도 모르게 창밖으로 길거리에서 축구하는 아이들을 유심히 구경하고 있더라. 가족들과 대화를 하다가도 결국엔 축구 이야기로 끝이 난다. 나의 모든 사적인 순간 하나하나가 축구와 연결되어 있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은퇴한다면 축구에 관한 일은 안 할 것'이라는 과거 발언이 여전히 유효한지 묻자 그는 "이 마음은 평생 변하지 않을 것 같다. 나와의 약속이고 이미 결정을 내린 부분이다. 축구를 사랑하고 좋아하지만 다른 사람을 가르칠 능력도 없을뿐더러 나는 내가 직접 공을 차는 순간을 사랑한다. 물론 축구와 가깝게는 지내야 한다. 그때는 그저 한 명의 축구 팬으로서"라고 웃으며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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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하퍼스 바자 코리아 Harper's BAZAAR
지금 손흥민의 꿈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는 "축구 선수 손흥민은 욕심이 정말 많다. 밖으로 보여지지 않을 뿐이지 나는 매 경기 이기고 싶고 우승하고 싶고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싶다. 내가 받은 사랑만큼 되돌려 드릴 수 있는 축구 선수가 되고 싶다. 무엇보다 행복한 축구선수가 되고 싶다. 지금처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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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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