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뮌헨 핵심 다 나가네, 김민재 '맨유 러브콜'+키미히 '1090억 책정'+데이비스 '레알 유력'... 투헬 체제 '아수라장'

박재호 기자 / 입력 : 2024.03.19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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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 미드필더 요슈아 키미히.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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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왼쪽).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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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슈아 키미히. /AFPBBNews=뉴스1
바이에른 뮌헨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핵심 미드필더이자 터줏대감 요슈아 키미히(29)도 팀을 나갈 위기에 처했다.

뮌헨 소식에 정통한 플로리안 플라텐버그는 18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뮌헨이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키미히에게 괜찮은 제안이 올 경우 다른 팀에 넘길 준비가 됐다"고 전했다. 이어 "키미히도 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뮌헨과 재계약 논의는 구체적으로 없었고 다른 구단과 논의할 수 있는 상황이다"라고 덧붙였다.


키미히와 뮌헨의 계약 기간은 1년 밖에 남지 않았다. 다음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선수(FA)가 될 수 있어 뮌헨은 핵심 선수를 이적료 한 푼 못 받고 다른 팀에 내줄 수도 있다. 통계 전문 '트랜스퍼마크트'가 평가한 키미히의 몸값은 7500만 유로(약 1090억원)에 이른다.

유럽 최정상급 미드필더답게 여러 빅클럽이 키미히에게 관심을 보인다. 플라텐버그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아스널과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 중 키미히와 이미 접촉한 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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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슈아 키미히.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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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슈아 키미히(왼쪽)와 토마스 투헬 감독. /AFPBBNews=뉴스1
키미히는 뮌헨의 핵심이자 분데스리가 최고 멀티 플레이어로 통한다. 수비형 미드필더뿐 아니라 오른쪽 풀백 등에서 뛸 수 있다. 특히 스피드가 좋고 킥력도 준수하다. 2015년 슈투트가르트에서 이적한 뒤 뮌헨에서 9시즌째 뛰고 있다.


뮌헨의 전설과도 같지만 최근 토마스 투헬 감독과 불화와 코치와 졸트 뢰브 수석코치와 다툼이 이적설을 부추겼다. 최근 독일 '빌트'는 "키미히와 투헬 감독의 관계는 완전히 틀어졌다. 키미히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팀을 떠나려 한다"고 이적설을 부추겼다. 투헬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뮌헨 지휘봉을 놓긴 하지만 이와 상관없이 팀을 떠날 수도 있다는 얘기다.

감독뿐 아니라 코치와도 갈등이 있다. 지난달 독일 '스포르트1'은 "키미히와 뢰브 코치가 다퉜다"며 "둘은 심하게 말싸움을 벌인 뒤 난투극에 가까운 물리적 충돌이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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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알폰소 데이비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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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왼쪽)과 알폰소 데이비스. /AFPBBNews=뉴스1
키미히 외에 다른 핵심 선수 이적설도 불거지고 있다. 스포츠 전문 90MIN에 따르면 뮌헨 왼쪽 풀백 알폰소 데이비스도 레알 마드리드 이적 가능성이 크다. 매체는 "데이비스의 이적설과 관련해 뮌헨도 입장을 바꿔 생각하고 있다. 뮌헨과 재계약이 아닌 레알로 떠날 가능성이 크다고 믿고 있다"고 전했다. 뮌헨과 데이비스의 계약은 내년 6월까지다. 이적료를 받기 위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데이비스를 레알로 보낼 가능성이 크다.

현재 레알행 가능성이 매우 큰 강황이다. 90MIN은 "뮌헨의 스포츠 디렉터 크로스토프 프로인트는 최근 데이비스의 에이전트를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눴다. 그는 데이비스가 이번 여름 뮌헨을 떠난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레알은 왼쪽 수비수를 찾고 있다. 미드필더인 에두아르도 카마빙가가 왼쪽 풀백에 서고 있는 상황으로 문제가 많다"고 설명했다.

스페인 언론들은 데비스의 레알 합류를 환연하고 있다. '폿볼 에스파냐'는 "레알이 데이비스 영입에 관심을 갖는 이유가 있다. 뮌헨에서 데이비스의 입장은 흥미롭다. 내년 계약이 끝나기 때문에 이번 여름 보다 저렴한 이적료로 데려올 수 있다. 레알은 이 부분을 공략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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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폰소 데이비스(왼쪽)와 김민재(가장 오른쪽). /AFPBBNews=뉴스1
플레텐버그도 이를 인정했다. 벌써 데이비스의 대체자도 물망에 올랐다. 플라텐버그는 "뮌헨이 데이비스가 떠나면 AC밀란의 테오 에르난데스를 데려올 것이다. 테오는 과거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레알에서 뛴 바 있다"고 전했다.

선수 이적을 다루는 '풋볼 트랜스퍼'는 "데이비스가 레알 유니폼을 입을 시간이 가까워졌다. 레알은 데이비스뿐 아니라 음바페도 자유계약선수(FA)로 데려올 가능성이 크다. 자금을 아낀 레알이 세계 최고 오른쪽 풀백인 데이비스를 데려올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키미히는 뮌헨과 내년에 계약이 끝나지만 아직 재계약을 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데이비스의 이적료도 예상했다. 매체는 "4000만 유로(약 576억원)에서 5000만 유로(726억원) 사이 수준이다. 레알에게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닐 것이다. 무엇보다 연봉 등 개인 합의도 큰 무리가 없다"고 예상했다. 이와 관련해 플라텐버그도 "뮌헨이 데이비스의 이적료를 낮출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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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왼쪽)와 해리 케인.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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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경합 펼치는 김민재(오른쪽). /AFPBBNews=뉴스1
최근 주전 경쟁에서 밀린 뮌헨 센터백 김민재의 이적설도 불거졌다. 지난 여름 뮌헨과 치열하게 김민재 영입전을 펼쳤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다시 영입을 시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스트레티뉴스'는 지난 18일 "맨유는 김민재 상황을 주시해야 한다. 뮌헨이 김민재를 서둘러 팔지 않겠지만 현재 센터백 3명을 번갈아가며 기용하고 있고 이 과정에서 김민재는 주전 밖으로 밀려났다. 맨유는 김민재에게 손을 뻗을 때가 됐다"고 전했다.

뮌헨 수비 핵심이던 김민재가 최근 '이적생' 다이어에게 밀려 주전 경쟁 적신호가 켜졌다. 직전 다름슈타트전까지 3경기 연속 선발 제외다. 이는 김민재의 유럽 진출 후 처음 겪는 일이다. 김민재는 2021년 중국 베이징 궈안에서 페네르바체로 이적 이후 나폴리, 뮌헨에 이르기까지 줄곧 선발로만 뛰었다.

김민재는 최근 5경기 중 4경기 선발에서 제외됐다. 지난 23라운드 라이프치히전이 시작이었다. 다이어-데 리흐트가 선발 출전했고 김민재는 경기 막판 투입돼 약 9분을 뛰었다. 다음 24라운드 라이프치히전에 선발로 복귀해 리그 첫 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했지만 라치오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서 다시 선발 제외돼 결장했다. 25라운드 마인츠전에서는 벤치에서 시작해 후반 30분 다이어와 교체돼 약 15분을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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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운데). /AFPBBNews=뉴스1
현지에서도 김민재의 주전 제외를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 독일 '키커'는 지난 3일 "김민재가 주전에서 안정을 보장받지 않는다. 중앙 수비 해결책은 다이어-데 리흐트 조합이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보도가 나간 뒤 김민재는 라치오전에서 벤치를 지켰다.

지난 11일 '빌트'도 김민재가 마인츠전에서 결장하자 "5000만 유로(약 716억원)의 김민재는 뛰지 못하고 있다. 투헬 감독 체제의 새 패자가 될 수도 있다"며 "투헬 감독은 데 리흐트-다이어라는 새 조합을 찾았다. 둘은 지난 2경기서 괜찮은 활약을 펼쳤다"고 전했다. 이어 "김민재는 이번 시즌 29경기 중 25경기나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아시안컵에 다녀온 뒤 부진을 겪었다. 라이프치히전에서는 고작 9분 출전에 그쳤고 라치오전에서는 벤치를 달궜다. 마인츠전에서는 다이어와 15분을 뛰었을 뿐이다"라고 설명했다.

독일 '아벤트차이퉁'도 김민재를 제치고 주전에 오른 다이어를 칭찬했다. 매체는 지난 11일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토트넘에서 뮌헨으로 온 다이어가 뮌헨 수비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 다이어에 대한 의구심이 있었지만 그가 행운의 사나이라는 것이 증명됐다. 그는 데 리흐트와 함께 뮌헨 중앙 수비라인을 책임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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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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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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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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