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 커리어 맞아? 브라질 '뉴 호나우두' 탄생, 벌써 레알 입단→잉글랜드 격침... 상대팀 英언론도 찬사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4.03.24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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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드릭과 호나우두(오른쪽). /사진=433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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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 집중하는 엔드릭(가운데). /AFPBBNews=뉴스1
브라질 '17세 천재' 엔드릭 펠리페(팔메이라스)를 향해 찬사가 쏟아졌다. 이제 17세에 불과한데 엄청난 커리어를 쌓고 있다. 상대팀 영국 언론도 크게 칭찬했다.

브라질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 A매치 평가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승리의 파랑새는 엔드릭이었다. 교체로 들어가 9분 만에 결승골을 터뜨렸다. 득점 상황은 이랬다. 후반 35분 브라질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가 일대일 찬스에서 슈팅을 날려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하지만 같이 들어오던 엔드릭이 재차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엔드릭은 비니시우스와 어깨 동무하며 기쁨을 함께 했다.


엔드릭은 세계 축구계가 주목하는 축구스타다. 어린 나이에도 지난 해 11월 처음 브라질 대표팀에 뽑힐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았다. 콜롬비아, 아르헨티나 경기에 뛰었고, 이번 경기에선 브라질 대표팀 데뷔골까지 터뜨렸다. 이 골로 엔드릭은 브라질 대표팀 대선배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엔드릭은 호나우두에 이어 브라질 역대 두 번째로 어린 나이에 득점을 기록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축구전문 433은 "엔드릭은 1994년 호나우두 이후 처음으로 가장 어린 나이에 득점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또 엔드릭은 웸블리 스타디움 역대 최연소 득점자 기록도 차지했다.

엔드릭의 환상 활약에 레전드들도 감탄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 리버풀에서 활약했던 미드필더 조 콜은 엔드릭에 대해 "브라질 전설 호마리우가 보였다. 신체 능력이나 득점 방법에서 그런 느낌이 났다. 탁월한 재능"이라고 칭찬했다. 브라질 대표팀 선배 질베르투 실바는 "엔드릭의 훌륭한 데뷔골이었다.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을 것"이라며 "엔드릭에 대한 기대가 컸는데, 엔드릭은 이를 잘 해냈다. 이번 잉글랜드전은 엔드릭에게 기회였다"고 말했다.


상대 영국 언론도 같은 평가를 보냈다. 영국 BBC는 "브라질 대표팀은 펠레에서 호나우두, 비니시우스 등 수많은 10대 슈퍼스타들을 배출했다. 이제 우리는 새로운 선수를 보게 됐다"고 엔드릭을 칭찬했다. 영국 축구전문 90MIN도 "엔드릭은 이제 17세이다. 앞으로 어떤 커리어를 쌓을 것인가"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 "미래의 레알 스타는 교체로 출전해 승리를 가져갔다.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번 경기는 상당한 규모의 브라질 원정팬들에게 큰 기쁨을 안겨줬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매체는 엔드릭에게 평점 8점을 부여했다. 브라질 대표팀 미드필더 루카스 파케타(웨스트햄)와 함께 가장 높은 평점이었다.

유럽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엔드릭의 평점으로 7.2를 매겼다. 또 다른 통계매체 소파스코어도 높은 평점 7.0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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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드릭의 잉글랜드전 골 장면(오른쪽에서 두 번째). /AFPBBNews=뉴스1
엔드릭은 벌써 빅클럽 입성을 확정지었다. 스페인 거함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확정지었다. 현재 브라질 리그 팔메이라스에서 뛰고 있지만, 오는 여름부터는 레알 유니폼을 입고 뛴다. 이적시장 전문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엔드릭의 이적료는 4500만 유로(약 655억 원)로 알려졌다. 이로써 레알은 비니시우스, 호드리구, 엔드릭으로 이어지는 브라질 삼격편대 공격진을 구성하게 됐다. 최근 강하게 연결되고 있는 월드클래스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까지 영입한다면 막강 공격력을 갖추게 된다.

엔드릭의 활약 덕분에 브라질 대표팀은 모처럼 승리를 거두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지난 해 9월 페루전이 마지막 승리였는데, 5경기 만에 승리했다. 도리바우 주니오르 브라질 대표팀 감독도 첫 승을 따냈다. 브라질은 오는 27일 '무적함대' 스페인과 맞붙는다. 오는 6월에는 멕시코, 미국과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 뒤 2024 코파 아메리카 대회에 참가한다. 대회 D조에 속한 브라질은 콜롬비아, 파라과이, 코스타리카와 경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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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드릭과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오른쪽).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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