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와 함께 날벼락→똑같이 맨유로 가나... 프랑스 국대도 절망, 출전시간 '언해피' 떴다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4.03.25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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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요 우파메카노(왼쪽)와 김민재(오른쪽).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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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요 우파메카노(왼쪽). /AFPBBNews=뉴스1
대한민국 '괴물 수비수'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가 주전 경쟁에서 밀려 힘든 시간을 보내는 가운데, 프랑스 센터백 다욕 우파메카노(26)도 같은 이유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파메카노 역시 뮌헨을 떠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행선지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빅클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꼽힌다.

영국 코트오프사이드는 24일(한국시간) "맨유는 팀 수비수 라파엘 바란과 계약기간 만료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수비진 보강을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 젊은 센터백은 올 여름 우선순위 중 하나일 것"이라며 "우파메카노는 올 여름 이적을 원한다는 것이 확실해지면 맨유의 관심을 끌 수도 있다. 뮌헨은 적절한 가격에 우파메카노를 이적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프랑스 대표팀으로 뛰고 있는 우파메카노이지만, 올 시즌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시즌 초반만 해도 김민재와 함께 뮌헨의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최근 상황이 달라졌다. 우파메카노는 주전에서 벤치 멤버로 밀렸다. 지난 달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라치오(이탈리아) 경기, 분데스리가 보훔전 등 2경기 연속 퇴장 당하며 부진한 경기를 펼쳤고 이후 선발 명단에서 제외되고 있다. 뮌헨은 지난 2일 프라이부르크전에서 교체로 출전한 뒤 단 1경기도 뛰지도 못했다.

뮌헨은 김민재, 우파메카노 대신 마타이스 데리흐트, 에릭 다이어를 선발로 쓰고 있다. 합격점을 받았다.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은 "센터백을 굳이 바꿀 필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결국 우파메카노의 이적설까지 터져나왔다. 앞서 프랑스 르퀴프 역시 출전시간 불만으로 인해 우파메카노가 뮌헨을 떠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맨유는 수비 보강이 필요한 팀이다. 바란의 미래가 불확신한데다가 아르헨티나 수비수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는 크고 작은 부상에 힘들어하고 있다. 해리 매과이어도 이적 소문이 돌고 있다. 36세 베테랑 조니 에반스는 당장 은퇴를 선언해도 이상할 것이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맨유는 우파메카노를 비롯해 장클레어 토디보(니스), 안토니오 실바(벤피카) 등과 연결되고 있다.


올 시즌 우파메카노는 리그 19경기에 출전했다. 유럽챔피언스리그 6경기에도 나섰다. 시즌 전에는 김민재가 뮌헨으로 합류해 우파메카노가 벤치 멤버로 전락할 것이라는 주장이 많았다. 예상을 뒤집고 시즌 중반까지 팀 주전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결국 우려했던 일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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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왼쪽)와 다요 우파메카노(오른쪽)가 수비에 집중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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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 집중하는 다요 우파메카노(오른쪽). /AFPBBNews=뉴스1
사실 김민재도 맨유의 영입 타깃 중 하나다. 앞서 영국 유나이티드 인 포커스는 "김민재는 지난 해 여름 맨유 이적과 강하게 연결됐다. 영국 가디언은 김민재가 맨유의 수비수 영입 타깃 1순위로 소개했다. 하지만 맨유는 김민재를 놓쳤다"며 "이적설이 나온 지 9개월이 지났다. 지난 해 끝날 것 같았던 이적 이야기는 더 남아있을지 모른다"고 보도했다.

이적시장 전문 풋볼트랜스퍼도 "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이 계속 팀을 맡든 떠나든, 맷 래드클리프 신임 맨유 구단주의 투자로 인해 올 여름 맨유는 많은 돈을 쓸 것이다. 특히 수비진은 개선이 필요한 영역 중 하나"라며 "지난 해 텐하흐 감독이 영입한 수비수 영입은 36세 조니 에반스뿐이었다. 올 여름에는 유명 선수들이 타깃이 될 것이다. 김민재도 실현 가능한 옵션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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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왼쪽)와 마누엘 노이어. /AFPBBNews=뉴스1
지난 해 뮌헨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 역시 주전으로 뛰다가 최근 벤치 멤버로 밀렸다. 지난 6일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라치오(이탈리아)전을 포함해 직전 3경기 연속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 3경기 중 김민재가 뛴 경기는 9일 마인츠전이 유일하다. 이마저도 15분에 불과했다. 이 때문에 팀을 떠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탈리아 빅클럽 인터밀란 역시 김민재 영입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전문 트랜스퍼 뉴스 라이브는 2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의 보도를 빌려 "인터밀란은 뮌헨으로 이적한 지 1년도 되지 않은 김민재를 위해 이적 제안을 건넬 수 있다. 김민재는 최근 출전시간에 대해 불만이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이탈리아 매체 아주리시모도 "김민재는 지난 시즌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됐다. 독일 분데스리가로 진출한지 1년 밖에 되지 않았지만, 김민재는 뮌헨에서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지 않다. 그럼에도 계속해서 다른 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며 "뮌헨은 김민재를 영입하는데 5000만 유로(약 730억 원)를 썼다. 이적이 어려울 수도 있지만, 인터밀란과 뮌헨 구단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터밀란은 지난 해 여름 골키퍼 얀 좀머, 수비수 뱅자맹 파바르를 뮌헨에서 영입했다. 김민재 역시 같은 케이스가 될 수 있다며 이적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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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왼쪽).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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