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잘해, 인성 좋아' 또 손흥민만큼 토트넘 알리는 선수 없다... '짠돌이' 레비 회장마저 파격 재계약 준비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4.03.25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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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사진=토트넘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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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포효. /AFPBBNews=뉴스1
천하의 다니엘 레비(62) 토트넘 회장도 푹 빠지게 만드는 매력. 바로 '캡틴' 손흥민(32)이다. 계산적인 것으로 유명한 레비 회장, 토트넘마저 사우디아라비아의 메가톤급 제의를 거절하고 손흥민을 지킬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팀토크는 24일(한국시간) "레비 회장은 재계약과 관련해 손흥민 측과 논의 중이다. 토트넘은 올 여름 손흥민을 영입하려는 사우디의 영입 제안을 거절할 것"이라며 "지난 해 여름 해리 케인을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뺏긴 뒤 손흥민과 같은 선수를 잃는 것을 두려워할 것이다. 레비 회장은 사우디 영입 제안을 거절하는 동시에 손흥민과 재계약을 체결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손흥민 계약기간은 오는 2025년 여름이면 만료된다. 1년 연장 계약 옵션이 포함돼 있으나 이마저도 넉넉한 편은 아니다. 게다가 사우디 명문 알이티하드가 손흥민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 지난 해에도 알이티하드는 손흥민의 영입을 시도했다. 손흥민에게는 4년 계약과 함께 연봉 3000만 유로(약 420억 원), 토트넘에는 이적료 6000만 유로(약 840억 원)를 약속했다. 하지만 손흥민이 이적을 원치 않았고 토트넘도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이적이 성사되지 않았다.

그런데도 알이티하드는 포기하지 않고 있다. 알이티하드는 지난 해부터 막대한 돈을 앞세워 수많은 슈퍼스타들을 끌어 모으는 중이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공격수로 뛰었던 '발롱도르 출신' 카림 벤제마를 데려온 것에 이어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미드필더 은골로 캉테, 파비뉴도 영입했다. 최근에는 손흥민을 비롯해 리버풀(잉글랜드)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 바르셀로나(스페인) 주전 골키퍼 마크 안드레 테어 슈테겐과 연결되고 있다. 돈이 있다 보니 알이티하드는 자신감이 넘친다. 토트넘도 위기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붙잡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손흥민을 위해 파격적인 연봉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손흥민은 주급으로 19만 파운드(약 3억 2000만원)를 받는다. 팀 내 최고 수준이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의 주급 체계와 비교하면 아쉬운 부분도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섭섭함을 느끼지 않게 좋은 조건을 마련할 전망이다. '짠돌이' 레비 회장을 생각하면 이례적인 일이다. 그만큼 손흥민은 토트넘 모두가 사랑하는 선수로 인정받고 있다.


토트넘과 손흥민의 재계약 협상은 긍정적으로 흘러가는 것처럼 보인다. 영국 스카이스포츠 마이클 브리지 기자도 기브 미 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손흥민 재계약 협상은) 진행 중이다. 솔직히 손흥민은 그라운드뿐 아니라 경기장 밖에서도 훌륭한 홍보대사이자 세계적인 선수다. 클럽의 핵심"이라며 "케인을 대신해 토트넘의 훌륭한 주장이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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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 집중하는 손흥민(오른쪽). /AFPBBNews=뉴스1
실제로 손흥민은 토트넘 에이스이자 구단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선수로 꼽힌다. 지난 2015년 이적료 2200만 파운드(약 370억 원)에 레버쿠젠(독일)에서 토트넘으로 옮긴 뒤 쭉 10년간 팀을 위해 헌신했다.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토트넘하면 손흥민을 떠올린다. 여기에 30대를 넘긴 시점에서도 변함없는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올 시즌 손흥민은 리그 25경기에 출전해 14골 8도움을 몰아쳤다. 2023 카타르 아시안컵 때문에 한 달 이상 소속팀 일정에 결장했는데도, 팀 득점 1위, 리그 득점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해 여름에는 토트넘이 자랑했던 간판 스트라이커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팀을 떠나자, 올 시즌부터 토트넘 캡틴 완장을 차고 팀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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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 /AFPBBNews=뉴스1
앞서 팀토크는 "토트넘이 손흥민과 새로운 계약을 맺을 것으로 알려졌다. 안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에게 엄청난 소식이 될 것"이라며 "한국 공격수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틀림없이 최고의 선수들 중 한 명이다. 토트넘이 가능한 오랫동안 손흥민을 붙잡고 싶어 하는 것도 놀라운 일이 아니다"고 치켜세웠다.

영국 축구전문 90MIN도 지난 23일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보다 구단 마스코트인 처피 코크럴을 판매할 가능성이 더 높다. 손흥민의 계약기간은 2025년까지다. 새로운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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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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