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토트넘에서 한 게 없다, '최악의 영입' 굴욕... 명장도 못 고쳐 쓴 '골칫덩이', 최고 이적료 아까울 지경

박건도 기자 / 입력 : 2024.03.25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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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귀 은돔벨레. /AFPBBNews=뉴스1
탕귀 은돔벨레(28)의 원소속팀은 여전히 토트넘 홋스퍼다. 영국 현지는 그를 토트넘 사상 최악의 영입으로 손꼽았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25일(한국시간) "은돔베렐는 토트넘 역사상 최악의 영입 중 하나로 기록될 수 있다. 그는 토트넘에서 실망스러운 경력만 남겼다. 토트넘 사상 최고 이적료로 영입한 선수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54) 감독 체제에서 기대를 많이 받았던 선수다"라고 조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토트넘은 2019년 여름 이적시장 프랑스 리그1의 올림피크 리옹에 이적료 6300만 파운드(약 1065억 원)를 주고 은돔벨레를 영입했다. 주급이 8만 6000파운드(약 1억 4500만 원)에 달할 정도로 큰 기대를 품은 자원이다.

하지만 은돔벨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 적응하지 못했다. 토트넘을 거쳐 간 명장들도 은돔벨레를 포기했다. '기브미스포츠'는 "은돔벨레는 포체티노, 조세 무리뉴(61),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50), 안토니오 콘테(55)의 축구를 따라가지 못했다. 그는 토트넘에서 2년 반 동안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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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가운데)과 해리 케인(오른쪽)이 손을 맞닿고 있다. 다가가는 은돔벨레(왼쪽). /AFPBBNews=뉴스1
특히 '스카이스포츠'의 마이클 브리지는 은돔벨레의 토트넘 시절에 강한 비판을 남겼다. 그는 "은돔벨레는 아마 토트넘 역사상 최악의 영입 중 하나로 기록될 것이다"라며 "누군가는 이 평가를 잔인하다고 할 수 있지만, 사실이지 않나. 실망스러웠다. 토트넘에서 다시는 뛸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은돔벨레는 2019년 토트넘 이적 당시 6년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끝내 은돔벨레는 2021~2022시즌 후반기 친정팀 리옹으로 임대 이적했다. 사실상 토트넘 전력 외로 분류된 셈이다. 심지어 토트넘은 은돔벨레를 2022~2023시즌 동안 이탈리아 세리에A의 나폴리로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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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타사라이 유니폼을 입은 은돔벨레(왼쪽).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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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돔벨레(가운데). /AFPBBNews=뉴스1
'기브미스포츠'는 은돔벨레의 임대 생활에도 혹평을 내놨다. 매체는 "은돔벨레는 나폴리에서 세리에A 우승을 함께했다"라며 "하지만 그는 팀의 일원이었음에도 나폴리에서 거의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라고 평가했다.

게다가 은돔벨레는 토트넘 시절 태도 논란에도 휩싸인 바 있다. 은돔벨레는 콘테 감독 시절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경기에 출전했다. 팀이 0-1로 밀리던 와중 교체됐지만, 벤치로 천천히 걸어가 토트넘 홈팬들의 야유를 받았다. 당시 은돔벨레를 지켜보던 해리 케인(31·현 바이에른 뮌헨)도 이해할 수 없다는 듯 고개를 내저었다. 해당 시즌 겨울에 은돔벨레는 임대 이적됐다.

2023~2024시즌 토트넘에도 은돔벨레의 자리는 없었다. 현재 튀르키예의 갈라타사라이에서 임대생 신분으로 뛰고 있다.

부활을 자신했던 은돔벨레는 튀르키예 무대에서도 비판받고 있다. 영국 '데일리 스타'에 따르면 토트넘 팬들은 은돔벨레의 몸 상태에 큰 충격을 받았다. 은돔벨레는 유독 과거에 비해 체중이 불어난 듯했다. 이를 본 토트넘 팬은 "건강을 유지하지 못하는 축구 선수에게는 동정심도 들지 않는다"라고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미 토트넘은 은돔벨레와 조기 계약 해지도 검토하고 있다. 은돔벨레는 토트넘과 계약한 지 5년이 다 되어간다. 한때 맨체스터 시티가 관심을 가졌을 만큼 주목받던 미드필더는 어느새 한 구단의 이적 역사에 오점으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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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 유니폼을 입은 은돔벨레.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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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돔벨레(가운데).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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