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미운오리, '그래도 생일인데...' 동료들 축하 한 번 못 받았다→유망주 한명 빼고 모두 손절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4.03.26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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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든 산초.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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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든 산초(왼쪽)와 맨유 선수단. /AFPBBNews=뉴스1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 제이든 산초(24)가 다소 초라한 생일을 보냈다.

영국 스포츠바이블은 26일(한국시간) "맨유 선수 중 단 1명만이 산초의 생일 축하 SNS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렀다"고 소개했다.


상황은 이렇다. 지난 3월 25일은 산초의 생일. 이에 맨유 구단은 "산초 생일 축하한다"는 게시물을 업로드했다. 산초는 현재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뛰고 있지만, 임대이적일 뿐이다. 원래 소속팀은 맨유다. 계약대로라면 올 시즌을 마치고 맨유로 복귀해야 한다.

맨유 구단도 자기 팀 선수이기 때문에 예의를 차렸다. 산초 생일 축하 게시물은 좋아요 66만개 가까이 받았다.

하지만 대부분의 맨유 선수가 이를 외면했다. 산초 생일 축하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른 선수는 단 1명뿐이었다. 스포츠바이블은 "맨유의 유스팀 선수 아미르 이브라기모프만이 유일하게 좋아요를 눌렀다"고 전했다. 지난 1월 산초의 임대이적 소식을 전하는 게시물에는 맨유 공격수 마커스 래시포드, 수비수 아론 완-비사카가 '좋아요'를 눌렀다. 이제는 이마저도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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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왼쪽)과 제이든 산초. /AFPBBNews=뉴스1
산초는 맨유의 미운오리 같은 선수다. 맨유에 있을 때 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과 불화를 겪었다. 산초는 월드클래스 평가를 받았으나 맨유 이적 후 생각했던 만큼 출전시간을 받지 못하자 자신의 SNS에 공개 불만을 나타냈다. 그러자 완전히 텐하흐 감독의 눈 밖에 났다. 징계를 받은 산초는 1군 선수단과 분리돼 따로 생활했다. 1군 시설을 일체 사용하지 못한 것은 물론, 유스 선수들과 식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굴욕적인 상황이었다.

하지만 선수가 감독에게 대드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맨유 팬들은 산초를 향해 비난을 쏟아냈다. 맨유 동료들마저 등을 돌린 것처럼 보인다.

산초와 맨유의 계약기간은 2026년까지다. 하지만 도르트문트는 산초 영입과 관련해 맨유가 원하는 만큼 이적료를 낼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산초는 맨유로 돌아와야 한다. 새로운 이적 팀을 찾지 못한다면 불편한 동행을 이어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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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든 산초.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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