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월드컵 4강 신화의 반전..납치부터 연애담까지 '허당미 가득' [돌싱포맨][★밤TV]

이예지 기자 / 입력 : 2024.03.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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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돌싱포맨' 화면 캡처
2002 월드컵 4강 신화를 만들어낸 주역들이 허당미 가득한 반전 매력을 선사했다.

26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는 2002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박항서, 김태영, 김남일이 출격했다. 축구 레전드 세 사람의 등장에 '돌싱포맨'은 평소와 달리 다소곳한 자세를 취해 시작부터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돌싱포맨'을 통해 한자리에 모인 박항서, 김태영, 김남일은 대한민국의 신화를 쓴 선수에서 지금은 후배를 양성하는 지도자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 감동을 선사했다. 이들은 현재 모두 축구 감독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처럼 평소에는 카리스마 넘치는 감독이지만 함께한 자리에서만큼은 허당미 가득한 반전 매력을 선사했다.

시작은 박항서였다. 그는 "2018년 U-23 아시안컵 준우승을 한 다음에 아내와 캄보디아 여행을 갔다. 그리고 베트남에 밤 10시쯤 도착했는데 공항에 택시가 없더라. 누가 멀리서 '택시 택시' 하면서 오길래 탔는데 음악 소리부터 이상하더라"라며 "톨게이트 지날 때 돈을 내야 하니까 지갑에서 돈 꺼내려는데 자꾸 내 지갑을 보더라. 기사가 한국 돈 만 원을 주면서 베트남 돈하고 바꾸자더라. 그러더니 어느 공터에 차를 세우더라. '납치됐구나' 생각이 들었다"고 아찔했던 기억을 털어놓았다. 기사가 그를 알아보지 못했던 것.

이에 그는 "문을 열고 나왔는데 10명 정도 앉아서 차를 마시고 있더라. 기사는 날 모르지만 10명 중 한 명은 날 알 수도 있지 않냐. 문을 열고 내리니까 '미스터 박? 박항서?' 그러더라. 대장 같은 사람이 오더니 아내랑 나보고 차 타라 하더니 집으로 가라고 하더라"고 회상했다.


이들은 2002년 월드컵 당시를 떠올리며 추억에 젖었다. 안정환과 대표팀 룸메이트였던 김남일은 "정환이 형은 사람 뒷담화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박항서 역시 "그 친구는 사실 선수 때는 정말 내성적이었다. 그때는 예능 나오리라 생각도 못 하고 '저래서 지도자를 할 수 있겠나' 생각할 정도였다"라고 전했다.

박항서의 굴욕 사진도 화제가 됐다. 경기장 벤치에서 고개를 푹 숙이고 딥슬립하던 그의 모습이 포착된 것. 박항서는 "당시 경기에서 선수가 어처구니 없는 실수를 하더라. 그래서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던 것 뿐이다. 절대 잔 게 아니다"라고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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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돌싱포맨' 화면 캡처


김남일 역시 아내 바보로서 허당미 가득한 모습을 공개했다. 그 "결혼의 좋은 점과 나쁜 점이 6대 4 정도 된다"고 밝혔다. 평소 애처가로 불리는 김남일에게서의 이런 발언은 놀라움을 자아냈다. 실제로 그는 김보민 아나운서와 결혼하기 위해 적극적인 구애를 펼쳤고, 결혼 후에도 아내에 대한 애정을 거침없이 표현해 잉꼬부부로 꼽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남일은 "가끔 친구들과의 모임이 생길 때가 있다. 그럴 때는 조금 불편하다"며 "아내가 싫어해서 6시 이후에는 잘 안나가려고 한다. 아내가 싫어하는 건 안하려고 한다"며 아내바라기다운 면모를 보였다.

탁재훈은 "그럼 6시 이후에 뭐하냐"고 물었고, 김남일은 "안고 있다"라고 뻔뻔하게 대답해 분노를 유발했다. 탁재훈은 "안되겠다. 나와봐라"라고 소리쳤고, 김준호는 "6시부터 몇시까지 안고 있는 거냐"고 되물어 웃음을 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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