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세' 레전드 안방마님, 마침내 KBO 리그 새 역사 쓴다... 사령탑 "정말 대단하다"

잠실=김우종 기자 / 입력 : 2024.03.27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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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강민호.
삼성 라이온즈의 살아있는 레전드 안방마님 강민호(39)가 마침내 KBO 리그의 새로운 역사를 쓴다.

강민호는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 리그 원정 경기에 6번 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장한다.


이날 경기 전까지 강민호는 KBO 리그에서 개인 통산 2236경기를 소화했다. 그리고 이날 경기에 출전하면서 2237경기를 뛴 강민호는 전 LG 트윈스 박용택(은퇴)이 보유하고 있는 KBO 리그 통산 최다 2237경기 출장 타이기록을 세웠다. 이제 강민호가 오는 28일 잠실 LG전에 출전할 경우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된다.

사령탑도 대기록 달성을 앞둔 강민호를 향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포수라는 어려운 포지션에서 체력적인 부담이 클 텐데, 그 나이대까지 건강하게 주전 선수로 뛰는 건 정말 대단한 거라 할 수 있다. 그런 상황에서 최다 출장 기록을 세운 건 정말 다른 포지션에서 최다 출장한 것보다 몇 배로 더욱 가치 있고 좋은 거라 생각한다"며 축하 인사를 건넸다.

강민호는 지난 2004년 2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전체 17순위로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었다. 강민호는 그해 9월 19일 사직 현대 경기에서 데뷔 첫 경기를 치렀다.


이후 2005년부는 본격적으로 출장 기회를 얻기 시작해 리그 데뷔 10년 차였던 2013년 8월 8일 잠실 LG전에서 1000경기 출장을, 2022년 4월 30일 광주 KIA전에서는 역대 15번째로 2000경기 출장 기록을 각각 달성한 바 있다.

강민호는 꾸준한 자기 관리로 KBO 리그에서 활약한 20번의 시즌 중 단 3차례 시즌을 제외하고 모두 100경기 이상을 출장하며, 팀과 리그를 대표하는 안방 마님의 책임감과 꾸준함을 보여주었다.

KBO 리그 데뷔 20년 차였던 지난 시즌에는 5경기를 남겨둔 상태로 개인 최다 경기 출장이라는 대기록을 올 시즌으로 미뤘다. 그리고 강민호가 이날 통산 2237경기에 출장하면서 박용택과 타이기록을 작성하게 됐다.

개인 통산 출장 경기 수 10위 이내의 선수 중 강민호는 유일한 포수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리고 이제는 가장 꼭대기 자리까지 넘보고 있다. 올 시즌에도 꾸준히 출장한다면, 시즌 중반에는 KBO 리그 42차례의 시즌 동안 누구도 달성하지 못한 2300경기 출장이라는 대기록도 가시권에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KBO는 강민호가 개인 최다 경기 출장 신기록을 달성할 경우, 표창 규정에 의거해 기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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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강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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