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VS 김민재' 드림매치, 드디어 성사됐다 '토트넘-뮌헨 프리시즌 대격돌'... SON, 케인과 '첫 대결'도 흥미롭다

박재호 기자 / 입력 : 2024.03.28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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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왼쪽)과 김민재가 지난 2023년 3월 24일 울산 남구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콜롬비아의 경기 종료 후 서로 다독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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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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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 /AFPBBNews=뉴스1
손흥민(토트넘)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드림매치'가 성사됐다.

토트넘과 뮌헨은 27일 공식 채널을 통해 오는 8월 10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친선전을 펼친다고 전했다. 이날은 2024~2025시즌을 앞두고 프리시즌이 한창 진행되는 기간이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토트넘에서 뮌헨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해리 케인, 다이어와 재회에 기대를 나타냈다. 구단은 "우리는 홈구장에서 유럽 챔피언 6회에 빛나는 뮌헨과 승부를 펼친다"며 "새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역대 최고 득점자인 케인과 오랫동안 팀에 헌신했던 수비수 다이어와 재회할 것으로 보여 더욱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이번 경기는 ]비싯 몰타컵(Visit MaltaCup)'으로 불린다. 케인이 지난해 8월 뮌헨으로 이적할 당시 양 구단이 친선전을 치르도록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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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AFPBBNews=뉴스1
국내 팬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손흥민과 김민재의 맞대결이다. 손흥민은 토트넘 간판 스타이자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고 있다. 김민재도 지난해 여름 뮌헨 유니폼을 입은 뒤 핵심 센터백으로 활약하고 있다.


대표팀에서 8년째 함께 뛰며 월드컵, 아시안컵, 아시안게임 등 여러 국제 대회에 함께 출전해 국위선양했다.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의 16강 진출을 이끌었고, 최근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에 함께 출전해 4강까지 올라갔다. 직전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태국 원정에서 승리를 합작하며 팬들에게 기쁨을 안겼다.

둘은 대표팀에서 오랜 시간 함께 뛰었지만 소속팀 맞대결을 아직 없다. 이제 대표팀 유니폼이 아닌 각자 소속팀 유니폼을 입고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손흥민과 케인의 맞대결도 눈길을 끈다. 둘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최고 공격 듀오로 불리며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둘은 이른바 '손케 듀오'로 불리며 지난 8시즌 동안 47골(손흥민 24골-케인 23골)을 합작하며 EPL 최다 합작골 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케인은 분데스리가에서도 절정의 골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현재 뮌헨에서 리그 26경기에 출전해 31골(7도움)을 터트리며 득점 부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2위 세루 기라시(슈투트가르트)와 9골 차이로 압도적 득점 퍼포먼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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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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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AFPBBNews=뉴스1
한편 손흥민은 최근 태국과 A매치 2연전을 마치고 토트넘으로 복귀했다. 그는 지난 27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대표팀 소집을 끝내고 영국으로 안전하게 복귀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표팀 소집에서 느낀 소회를 털어놨다. 손흥민은 "이번 소집은 선수들한테 더욱 고마운 마음이 드는 기간이었다. 어려운 분위기 속에서 각자 개인적인 마음들을 접어두고 팀을 위해 헌신하는 마음과 노력이 있었다. 팀을 이끄는 주장으로서 자랑스러웠다"고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팬들을 향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손흥민은 "또 한 번 영광스러운 자리를 같이할 수 있어 특별한 소집이었다. 춥고 더운 날씨였는데 팬분들의 사랑 덕에 따뜻했고 시원했다. 우리가 한 발짝 한 발짝 더 뛸 수 있는 동기부여와 많은 사랑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로 부족할 정도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팬분들도 행복할 수 있고 저도 행복 축구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토트넘에서 활약을 다짐했다. 이제 손흥민은 EPL에서 토트넘의 4위 수성과 골 사냥에 나선다. 이번 시즌 리그 14골로 득점 부문 공동 5위인 손흥민은 선두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와 4골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지난 2021~2022시즌 리그 23골을 넣으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공동 득점왕에 올랐던 손흥민이 2년 만의 득점왕 등극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평이다.

첫 번째 목표는 토트넘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이다. UCL 진출이 걸린 4위 아스톤 빌라와 승점 차는 3점에 불과하다. 남은 경기에 온 힘을 쏟는다는 각오다.

최근 영국 현지 매체에서는 손흥민과 토트넘의 재계약 소식을 쏟아내고 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 등에 따르면 토트넘은 그동안의 관례를 깨고 30살이 넘은 선수에게 구단 최고 대우로 재계약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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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AFPBBNews=뉴스1
김민재도 뮌헨으로 전격 복귀했다. 뮌헨 수비 핵심이던 김민재가 최근 '이적생' 다이어에게 밀려 주전 경쟁 적신호가 켜진 상황이다. 최근 3경기 연속 선발 제외되는 시련을 겪고 있다. 이는 김민재가 유럽 진출 후 처음 겪는 일이다. 김민재는 2021년 중국 베이징 궈안에서 페네르바체로 이적 이후 나폴리, 뮌헨에 이르기까지 줄곧 선발로만 뛰었기에 현재 상황이 낯설다.

김민재는 최근 5경기 중 4경기 선발에서 제외됐다. 지난 23라운드 라이프치히전이 시작이었다. 에릭 다이어-데 리흐트가 선발 출전했고 김민재는 경기 막판 투입돼 약 9분을 뛰었다. 다음 24라운드 라이프치히전에 선발로 복귀해 리그 첫 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했지만 라치오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서 다시 선발 제외돼 결장했다. 25라운드 마인츠전에서는 벤치에서 시작해 후반 30분 다이어와 교체돼 약 15분을 뛰었다. 직전 다름슈트타전에 또 다시 벤치를 지킨 것이다.

김민재가 주전에서 제외되기 무섭게 세리에A 명문 인터밀란과 '거함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퍼졌다.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지난 22일 "인터밀란이 김민재를 주시하고 있다. 센터백 프란체스코 아체르비가 인종차별 발언 혐의로 징계 가능성이 대두됐다. 빈자리를 메울 적임자로 김민재가 떠오른다"고 보도했다.

김민재가 뮌헨 복귀 후 뺏긴 주전 자리를 다시 찾을지, 갑자기 터진 이적설에 어떻게 대응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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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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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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