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준·김지수 못 오지만...' 황선홍호, 미국서 뛰는 정상빈 합류... 마지막 변수는 배준호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4.04.09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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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빈. /사진=미네소타 유나이티드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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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 집중하는 정상빈.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황선홍호' 23세 이하(U-23) 대표팀에 희소식이 날아들었다. 소속팀 반대로 유럽파들의 합류가 불발된 가운데, 공격수 정상빈(22·미네소타)은 황선홍호에 합류한다.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 뛸 수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올림픽 최종예선 참가 엔트리 23명에 포함된 정상빈이 오는 15일 오후 4시 45분 카타르 도하에 입국한다"고 9일 전했다. 이로써 정상빈은 오는 17일에 열리는 대회 조별리그 1차전 아랍에미리트(UAE) 경기 전에 합류하게 됐다. 대회 준비 시간이 촉박하지만, 상황에 따라 1차전 UAE전부터 뛸 가능성도 있다.


정상빈은 빠른 스피드와 돌파가 돋보이는 측면 자원이다. 프로축구 K리그 수원삼성에서 뛰다가 지난 해 미네소타로 이적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이적 첫 시즌이었던 지난 해 리그 23경기에 나서 1골 1도움을 올렸다. 올 시즌 소속팀이 6경기를 치른 가운데, 정상빈도 6경기 모두 선발로 출전했다. 주전 멤버로 활약 중이다.

앞서 황선홍호는 양현준(22·셀틱), 김지수(20·브렌트포드)가 소속팀 반대로 이번 대회에 나설 수 없게 됐다. 합류가 예상됐으나 두 선수의 소속팀 모두 최종적으로 차출 불가를 알렸다. 양현준의 소속팀 셀틱은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 올 시즌 23승6무3패(승점 75)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지만, 2위 레인저스(승점 74)가 셀틱보다 한 경기 덜 치렀다. 언제든지 선두 자리를 내줄 수 있다. 공격수 양현준은 리그 23경기에서 1골 3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7일에 열린 '라이벌' 레인저스전에서도 후반 10분 교체출전해 팀 공격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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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빈. /사진=미네소타 유나이티드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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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빈이 팀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미네소타 유나이티드 SNS 캡처



김지수의 소속팀 브렌트포드는 잔류 경쟁 중이다. 올 시즌 브렌트포드는 리그 16위(7승8무17패·승점 29)에 머물러 있다. 강등권인 18위 루턴타운(6승7무19패·승점 25)과 격차도 크지 않다. 또 브렌트포드는 수많은 선수들이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빠져 있다. 이 가운데 센터백 타격이 심하다. 센터백 벤 미가 부상을 당해 지난 2월을 끝으로 뛰지 못하고 있다. 크리스티안 노르가르, 에단 피녹도 몸상태가 좋지 않아 직전 아스톤빌라전에서 결장했다.

김지수는 최근 꾸준히 1군 선수들과 함께 하며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아직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지만, 상황이 더 안 좋아지면 긴급 투입돼야 한다. 브렌트포드도 이 같은 이유로 김지수의 차출을 거부한 것으로 보인다. 올림픽 최종예선은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가 아니라 차출 의무가 없다.

남은 것은 배준호(21·스토크 시티)의 합류 여부다. 하지만 스토크 역시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에서 피 말리는 잔류 싸움을 벌이고 있다. 지난 달 열린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서는 스토크시티가 급하게 배준호를 불렀다. 이에 배준호는 WAFF U-23 챔피언십 결승전 호주 경기에도 뛰지 못했다. 앞서 황선홍 감독은 유럽구단들을 방문하며 유럽파들의 합류를 위해 힘썼으나, 아쉬운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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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포드에서의 김지수.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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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준.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황선홍 감독은 양현준을 대신해 인천유나이티드 풀백 홍시후를 대체 발탁했다. 김지수를 대신해서는 포항스틸러스 미드필더 김동진이 부름을 받았다.

전지훈련지 UAE 두바이서 대회를 준비 중인 황선홍호는 오는 10일 U-23 아시안컵이 열리는 카타르 도하에 입성한다. 오는 15일부터 시작되는 이번 대회는 총 16팀이 참가한다.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을 겸해 열린다. 이 대회 3위 안에 들어야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딸 수 있고 4위는 아프리카 팀과 플레이오프를 거친다. 한국은 17일 UAE와 조별리그 1차전, 19일에는 중국, 22일에는 일본과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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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호.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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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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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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