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페널티킥이지!" 아스널-뮌헨전 오심 논란, 레전드들 한목소리... "노이어가 분명히 발을 뻗었다"

박건도 기자 / 입력 : 2024.04.10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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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엘 노이어(왼쪽)를 앞에 두고 돌파 시도하는 부카요 사카.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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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어(왼쪽)와 사카. /AFPBBNews=뉴스1
영국 현지에서는 아스널과 바이에른 뮌헨의 경기에서 오심이 나왔다고 봤다. 경기 막바지에 나온 상황이라 결과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농후했다.

뮌헨은 10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서 아스널과 2-2로 비겼다.


경기 막바지까지 알 수 없을 뻔했다. 종료 직전 부카요 사카(23)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마누엘 노이어(35)를 제치다 발에 걸리는 듯했다. 하지만 주심은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비디오 판독(VAR)도 따로 없었다. 추가 득점 없이 경기는 2-2로 종료됐다.

이를 본 영국 레전드들이 분통을 터트렸다.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비수 리오 퍼디난드(46)는 영국 'TNT스포츠'를 통해 "페널티킥이 주어졌어야 했다. VAR은 주심에게 당시 상황을 확인하라고 했다. 이런 경기에서 한 번의 결정은 매우 크다"라고 주장했다. 전 아스널 수비수 마틴 키언(58)은 "페널티킥이 주어지지 않아서 놀랐다"라고 거들었다.

경기 후 미켈 아르테타(42) 아스널 감독은 "심판은 상황을 확인했다더라. 페널티킥이 아니라는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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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카가 노이어의 태클에 쓰러진 뒤 의료진의 치료를 받고있다. /AFPBBNews=뉴스1
사카도 억울했던지 경기가 끝난 뒤에도 주심에게 다가가 항의했다. 주심은 단호히 사카를 돌려세웠다.

치열한 경기였다. 아스널은 전반 초반 사카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사카는 절묘한 왼발 감아차기로 뮌헨의 왼쪽 골망을 갈랐다.

뮌헨도 만만찮았다. 세르주 그나브리(29)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전반 중반에는 해리 케인(31)의 페널티킥 역전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아스널은 볼 점유율을 높여 뮌헨을 압박했다. 뮌헨은 역습 일변도로 나왔다. 그나브리와 르로이 사네(28) 등 발 빠른 선수들로 아스널을 공략했다.

교체 카드가 적중했다. 패색이 짙었던 아스널은 후반전 투입된 가브리엘 제주스(27)와 레안드로 트로사르(30)의 합작골에 힘입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제주스는 드리블로 뮌헨 수비진을 휘저었다. 패스를 받은 트로사르는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경기는 2-2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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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주 그나브리(왼쪽)가 동점골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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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왼쪽)이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아르테타 감독은 "좋은 경기를 펼쳤다. 분명히 우세했다. 뮌헨에게 양보하지 않았다. 좋은 골을 넣었고, 앞서갈 만한 상황도 있었다. 2-0까지 됐었다면 경기 결과가 달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뮌헨은 기어이 득점을 터트리더라. 불확실성이 만들어진 이유다. 두 번째 실점은 이례적이었지만, 이번 경기는 챔피언스리그였다. 실수가 나올 수 있다"라며 "아스널은 뮌헨이 뛸 공간을 허용했다. 1-2로 밀릴 때 경기 흐름을 찾으려 했다. 서두르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뮌헨과 아스널의 UCL 8강 1차전은 2-2로 끝났다. 오는 18일에는 뮌헨 홈인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2차전이 펼쳐진다. 아르테타 감독은 "뮌헨 원정에서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정말 잘 준비해야 한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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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동점골 직후. /사진=아스널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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