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 에이스도 버거운 6이닝', 한화 문동주 활용법 "100구 안에서 교체 타이밍 잡는다" [잠실 현장]

잠실=안호근 기자 / 입력 : 2024.04.10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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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투수 문동주. /사진=한화 이글스
"100구 안에서 교체 타이밍을 잡을 것이다."

신인상과 함께 국가대표 에이스로 등극한 문동주(21·한화 이글스)가 다소 더딘 시즌 출발을 보이고 있다.


문동주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올 시즌 2경기에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ERA)은 5.40. 2경기 모두 5이닝만 던졌고 투구수는 170구로 평균 85구로 아직 100구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SSG 랜더스와 시즌 첫 경기에서 2실점했지만 속구의 구속을 조절하며 완급조절을 펼쳤던 문동주다. 최원호 감독도 이러한 부분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하지만 지난 4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선 5이닝 동안 10피안타(피홈런) 3볼넷 4실점했다. 노디시전을 기록했지만 아쉬운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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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투수 문동주. /사진=한화 이글스
아직 몸 상태가 완전히 만들어지지 않을 것일까.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최원호 한화 감독은 "(문)동주도 그렇지만 선발 투수들이 다 70구에서 100구 구간에서 적응 과정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며 "아무래도 조금 등락 폭이 있을 수 있고 투구수가 어느 정도 기점이 넘어가면 (힘이) 떨어지는 것 같다. 결국 4월 정도까지는 적응 기간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화는 7연승 후 4연패에 빠져 있다. 조금 빠르게 불펜진을 가동할 가능성도 보인다. 최 감독은 "기본적으로는 100구 안에서 교체 타이밍을 잡을 것이다. 그전에도 갑자기 제구가 흔들리거나 구속이 갑자기 저하된다거나 상황적으로 교체를 해야 되는 상황이 된다면 교체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문동주에 대해 크게 걱정하진 않는다. 그러나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닌 것만은 분명하다. 조금 더 시간을 갖고 기다리겠다는 자세다.

이날 두산 선발은 라울 알칸타라. 지난해 한화전 4경기에서 3승 1패 ERA 1.24로 강했다. 최 감독은 "알칸타라에겐 더 약하지 않았나. 두산 선발진의 에이스 투수"라면서도 "결국은 우리 팀 타선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페라자, 노시환, 채은성, 안치홍이 쳐주기를 기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한화는 최인호(좌익수)-페라자(우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안치홍(지명타자)-문현빈(2루수)-이진영(중견수)-이재원(포수)-이도윤(유격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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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호 한화 감독. /사진=한화 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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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근 |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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