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즈 유격수 계보는 계속된다' 키움 이재상, 김광현 상대 데뷔 첫 홈런포 [인천 현장]

인천=김동윤 기자 / 입력 : 2024.04.1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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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이재상이 1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2024 KBO리그 정규시즌 방문경기 5회초 2사 1루에서 투런포를 터트리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유격수 계보는 계속 이어진다. 신인 유격수 이재상(19)이 자신의 프로 데뷔 첫 홈런을 김광현(36·SSG 랜더스)를 상대로 터트렸다.

이재상은 10일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 위치한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펼쳐진 SSG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방문 경기에서 9번 및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키움이 0-2로 뒤진 5회초 2사 1루에서 좌월 투런포를 터트렸다.


불리한 볼 카운트에서 나온 홈런이라 더욱 뜻깊었다. 김광현의 초구 체인지업(TVING 기준 시속 126㎞)은 스트라이크 존 하단에 걸쳐 스트라이크가 됐다. 김광현은 2구째 시속 145㎞ 직구를 스트라이크존 하단에 정확히 꽂으면서 2스트라이크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재상의 표정에는 흔들림이 없었다. 커브와 체인지업을 모두 참아냈고 삼진을 잡으려 한복판으로 들어오는 시속 134㎞ 슬라이더를 통타해 랜더스필드 좌측 담장을 크게 넘겼다. 비거리 105m의 데뷔 첫 홈런.

갈산초-성남중-성남고를 졸업한 이재상은 2024년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16순위로 키움에 입단했다. 대만 스프링캠프 때부터 성실함과 뛰어난 기량으로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프로 첫 무대는 만만치 않았다. 개막전부터 선발 유격수로 나서며 꾸준히 기회를 받았으나, 4경기 10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이후 2경기에서는 대수비로 나오는 데 그쳤다.


지난 4일 대구 삼성전에서 2루타로 데뷔 첫 안타를 터트렸고 6일 만에 다시 선발 기회를 받았다. 경기 전 홍원기 감독은 "수비를 우선적으로 생각해서 이재상을 스타팅으로 내보냈다"고 선발 이유를 밝혔다.

3회말 1사 1루에서 최정의 땅볼 타구를 잡아 병살타로 잡아내며 좋은 수비를 보여주더니 데뷔 12번째 타석 만에 시원한 장타를 신고하면서 팬들에게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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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윤 | dongy291@mtstarnews.com

스타뉴스 스포츠부 김동윤입니다. 초심 잃지 않고 열심히 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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