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무4패' 이강인, 한 번도 못이긴 바르셀로나에 '설욕전' 준비됐다... "LEE-음바페-뎀벨레" 화력 최강 스리톱 가동 예상

박재호 기자 / 입력 : 2024.04.10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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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미드필더 이강인.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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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왼쪽)이 킬리안 음바페에게 안기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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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가운데)이 경기 전 PSG 선수들과 함께 킥 연습을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이강인(23)이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상대를 만난다. 바르셀로나전 선발 출전이 예상된다.

PSG는 오는 11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바르셀로나와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을 치른다. 지난 2020~2021시즌 16강 맞대결 이후 3년 만의 재회다.


최근 PSG에서 선발과 교체를 오가는 이강인이 선발로 나설지 가장 큰 관심사다. 직전 클레르몽전에서는 선발이 아닌 후반 22분 출격해 총 23분을 뛰었다. 이를 두고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강인을 이번 UCL 경기에 선발로 투입하기 위한 로테이션이었다는 평이 잇따랐다.

이강인 외에 센터백 마르퀴뇨스,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 미드필더 파비안 루이스 등 핵심 선수가 선발에서 제외됐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클레르몽전은 PSG 핵심 선수들에게 휴식을 줄 유리한 일정이었다. PSG는 바르셀로나라는 큰 적을 상대하기 때문이다"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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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 워밍업하는 이강인의 모습.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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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르 파리지엥'은 오는 11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리는 바르셀로나 대 PSG의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서 이강인과 킬리안 음바페, 우스만 뎀벨레가 최전방 스리톱을 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르 파르지엥
프랑스 현지에서도 이강인의 선발을 예상하는 분위기다. 지난 7일 프랑스 '르 파리지엥'은 4-3-3 포메이션에서 이강인과 킬리안 음바페, 우스만 뎀벨레가 최전방 스리톱을 구성하고 중원에 파비안 루이스, 비티냐, 워렌 자이르-에메리가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포백은 누누 멘데스, 루카스 베랄두, 뤼카 에르난데스, 마르퀴뇨스, 골키퍼는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출격할 것으로 예상했다.


매체는 "이강인과 곤살루 하무스, 랑당 콜로-무아니 등 전혀 다른 타입의 세 선수가 주전 경쟁을 펼치고 있다. 누가 한 자리를 차지할지 예상하기 어렵지만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더 선호하고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8일 프랑스 '레퀴프'도 '르 파리지엥'과 거의 동일한 포메이션과 이강인의 선발을 예상했다.

다만 UEFA는 이강인의 벤치 시작을 예상했다. 이강인 대신 신예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선발로 나올 것으로 점쳤다. 하지만 바르콜라가 햄스트링 부상에서 최근 팀에 복귀한 만큼 엔리케 감독이 무리하게 출전시킬 가능성이 크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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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왼쪽)과 워렌 자이르-에메리가 경기 중 마주보며 웃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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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이 경기 중 볼 컨트롤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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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왼쪽)과 곤살로 하무스가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PSG는 지난해 11월 AC밀란전 이후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숙원인 UCL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다. 바르셀로나전을 앞두고 엔리케 감독은 주전들의 체력을 비축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경기를 앞둔 엔리케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수준 높은 팀을 만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우리가 발전했음을 증명해야 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어 "우리는 분위기가 매우 좋다. 어떤 압박도 받지 않고 있고 선수들도 열정이 크다. 반드시 바르셀로나에 승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강인은 라리가 발렌시아의(2019년~2021년)와 레알 마요르카(2021년~2023년)에서 뛰던 시절 바르셀로나와 총 5번이나 만났다. 하지만 1무 4패로 아직 승리가 없다. UCL 무대에서 만나 바르셀로나전 첫 승리를 노린다는 각오다. 엔리케 감독이 라리가 팀을 잘 아는 이강인을 적극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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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컨트롤하는 이강인의 모습.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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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이 볼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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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강인, 킬리안 음바페, 곤살로 하무스. /AFPBBNews=뉴스1
이강인은 아시안컵 복귀 이후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흔들리는 듯 했지만 최근 경기에서 꾸준히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18일 몽펠리에와 26라운드에서 환상 감아차기 골을 성공시켜 6-2 대승을 도왔다.

이골은 PSG 구단 '이달의 골'에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당시 이강인은 후반 8분 페널티아크 근처에서 콜로 무아니와 패스를 주고받은 끝에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축구의 신'이자 PSG 선배 리오넬 메시를 연상시키는 엄청난 골이었다. 르파리지앵은 "이강인은 현명한 선택과 간단한 패스를 통해 낭비 없이 상대 수비를 피해간 뒤 골을 터뜨렸다. 모두가 인정할 수밖에 없는 멋진 골이었다"고 칭찬했다.

지난달 6일 레알 소시에다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는 도움을 올리며 12일 만에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이어 이강인은 3월 A매치 2연전에서도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지난달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태국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3차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26분을 소화했지만, 한국이 1-1 비겨 웃지 못했다. 하지만 26일 태국 원정에서는 선발 출전해 후반 9분 손흥민의 골을 도우며 3-0 완승을 이끌었다. 이후 PSG에 복귀해 3경기 연속 출전하며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이강인은 올 시즌 공식전 4골3도움을 기록 중이다. UCL은 6경기에 나서 1골1도움을 올리고 있다. 이강인이 시즌 5호골을 UCL 무대에서 터트릴지 관심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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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왼쪽)과 킬리안 음바페가 훈련 중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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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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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훈련 중인 이강인의 모습.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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