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초비상' 이의리 왼쪽 팔 근육 염좌로 1군 엔트리 제외, 백업 SS마저 '3주 재활' 소견

김동윤 기자 / 입력 : 2024.04.10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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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이의리(가운데)가 10일 광주 LG전에서 왼쪽 팔꿈치 통증으로 마운드에서 내려오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가 승리에도 마냥 웃을 수 없게 됐다. 좌완 영건 이의리(22)가 등판 도중 왼쪽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마운드를 내려간 데 이어 백업 유격수 박민(23)마저 펜스와 충동해 최소 3주 동안 볼 수 없게 됐다.

KIA는 1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LG 트윈스에 5-4로 승리했다.


이로써 KIA는 10승을 달성해 선두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안타까운 소식이 경기 후 들려왔다. 이날 경기 선발 투수 이의리와 박민의 부상 소식이었다.

앞서 이의리는 선발 등판해 1회를 실점 없이 막았으나, 2회 흔들렸다. 총 55개의 공을 던지면서 1⅓이닝 5피안타 4사사구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한 후 마운드를 내려왔다. KIA 관계자에 따르면 이의리는 왼쪽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껴 보호차원에서 교체됐다. 아이싱 후 구단 지정병원에서 검진을 받으려 했지만, 공휴일인 관계로 확인이 늦어졌다.

확인 결과 이의리의 초기 진단은 왼쪽 주관절 굴곡근 염좌였다. 팔꿈치를 둘러싼 근육에 염증이 생긴 것. KIA 구단 관계자는 "일단 이의리를 엔트리에서 말소한 뒤 MRI 사진을 세종스포츠정형외과에 보내 재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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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 /사진=KIA 타이거즈


KIA에 악재는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주전 유격수 박찬호가 잠실 두산전에서 허리에 공을 맞고 1군에서 말소된 뒤 선발로 나서기 시작한 박민이 경기 도중 부상을 당했다. 박민은 이날도 9번 타자 및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KIA가 2-4로 끌려가던 6회 초 3루 파울 지역으로 가는 신민재의 타구를 끝까지 쫓아가다가 펜스와 충돌해 쓰러졌다. 곧장 3루심과 트레이너가 달려가 상태를 확인했고 구급차가 경기장에 들어와 박민을 병원으로 후송했다 .

이때 KIA 구단 관계자는 "박민의 부상 부위는 왼쪽 무릎"이라고 간단히 밝혔고 경기 후 "왼쪽 무릎 내측 광근(허벅지) 부분 손상 진단을 받았다. 3주 정도 재활이 예상되고 엔트리 말소 후 MRI 사진을 세종스포츠정형외과로 보내 재검을 받을 예정"이라고 알려왔다.

KIA로서는 초대형 악재다. 올 시즌 KIA는 탄탄한 전력과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 있는 외국인 투수의 영입으로 디펜딩 챔피언 LG를 위협할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그러나 시즌 시작 전부터 주축 타자 나성범(35)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고 첫 주 만에 1루수 황대인(28)이 햄스트링 부상, 임기영이 지난 1일 왼쪽 내복사근 미세 손상으로 잇따라 1군 엔트리에서 빠지며 위기를 맞았다.

탄탄한 뎁스를 갖춘 덕에 아직 선두 자리를 유지하고 있지만, 선수들의 부상이 가벼운 것이 아니어서 페넌트레이스 운영 전략에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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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윤 |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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