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아직 살아있네! EPL 복귀 초읽기, 웨스트햄 모예스 후임 '유력'... 버스 7대 전술? "그래도 수비는 잘해"

박재호 기자 / 입력 : 2024.04.15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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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 무리뉴 감독.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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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 무리뉴 감독. /AFPBBNews=뉴스1
조세 무리뉴(61) 감독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로 돌아올 가능성이 커졌다.

영국 '팀토크'는 14일(한국시간) "웨스트햄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바이어 레버쿠젠에 무기력하게 패하자,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떠나고 무리뉴 감독이 새 사령탑으로 부임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보도했다.


모예스 감독과 웨스트햄의 계약은 올 시즌까지다. 하지만 재계약 이야기는 들려오지 않고 있다. 모예스 감독은 지난 시즌 웨스트햄을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우승으로 이끌었다. 1964~1965시즌 유러피언컵 위너스컵 이후 웨스트햄의 유럽대항전 58년 만의 우승이었다. 올 시즌에도 UECL 상위 대회 격인 UEL에서 2년 연속 유럽대항전 우승을 노렸지만 8강에서 레버쿠젠에 패하자 비판 여론이 일고 있다.

과거 웨스트햄에서 뛰었던 프랭크 맥아베니는 영국 '풋볼 인사이더'와 인터뷰에서 무리뉴 감독을 공개 지지해 관심을 모았다. 그는 "제 생각에는 모예스 감독이 웨스트햄과 함께 하고 싶은 생각이 없는 것 같다. 지금까지 새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맥아베니는 "난 무리뉴 감독의 열혈 팬이다. 누가 뭐라해도 상관없다"며 "무리뉴는 토너먼트에서 승리하고 우승하는 법을 아는 감독이다"라며 "무리뉴 감독이 웨스트햄에 오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전했다.


최근 이탈리아 국가대표 출신 안토니오 카사노는 "레버쿠젠전에서 무리뉴는 골대 앞에 버스 7대를 세우는 극단적인 수비 전술을 펼쳤다"고 비난한 바 있다. 하지만 맥아베니는 "그의 전술은 종종 비판을 받을 때가 있다. 하지만 수비만큼은 훌륭하다. 이는 확실한 사실이다"라고 다르게 해석했다.

'팀토크'에 따르면 웨스트햄의 새 감독으로 무리뉴 감독을 비롯해 훌렌 로페테기와 그레이엄 포터가 거론되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현재 무직 상태지만 언제든 감독 복귀를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에 따르면 그는 "나는 당장이라도 다시 시작할 준비가 됐다. 클럽 사령탑에서 내려오면 휴식과 사색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번에는 AS로마를 떠난 뒤 하루 만에 다시 시작하고 싶었다. 난 강한 정신을 지녔고 이 일을 좋아한다. 확실하게 준비가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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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 무리뉴(오른쪽) 감독과 AS로마 선수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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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 무리뉴 감독. /AFPBBNews=뉴스1
무리뉴는 지난 1월 AS로마에서 경질당했다. 경질 이유는 성적 부진이다. 무리뉴는 AS로마를 이끌며 UECL 우승과 UEL 결승행을 이끌며 유럽대항전 토너먼트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경질 당시 리그에서는 9위로 곤두박질쳤다. 특히 경질 직전 패배들이 뼈아팠다. 유벤투스에 0-1로 지고 아탈란타에 1-1로 비긴 뒤 라치오와 코파 이탈리아 8강전에 이어 AC밀란에 3-1로 패하며 2연패를 당했다. AC밀란전 패배 하루 뒤 로마는 무리뉴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과거 첼시, 토트넘을 이끌었던 무리뉴 감독이 EPL 세 번째 팀을 이끌지 관심이 높다. 현재 무리뉴는 클럽뿐 아니라 국가대표팀의 러브콜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무리뉴 감독은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와 인터뷰에서 "언젠가 국가대표팀을 맡는 것이 목표다"라며 "어쩌면 202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2026 북중미 월드컵, 유로 2024, 2024 코파 아메리카 전에 국가대표 감독을 하게 될 수도 있다. 2년 넘게 기다리게 될 일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언젠가는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날이 오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거론된 국가는 카메룬, 나이지리아다. 영국 '스포츠 브리프'는 지난달 "불굴의 사자(카메룬)가 네이션스컵 16강 탈락 후 리고베르 송이 감독직을 내려놨다. 최근 무리뉴 감독과 카메룬 국가대표팀이 연결됐다"고 보도했다. 나이지리아는 지난 2월 호세 페세이로 감독이 떠난 이후 감독자리가 공석이다. 매체는 "페세이로 감독과 무리뉴는 절친한 관계다. 페세이로 감독이 무리뉴에게 후임 자리를 추천했을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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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 무리뉴 감독.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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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 무리뉴 감독.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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