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뒷목 잡겠네! 172억 못 받는다, TV쇼 출연→결장 여파... 계약 조건 '발동 불가'

박건도 기자 / 입력 : 2024.04.15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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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레 알리. /사진=영국 스카이스포츠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토트넘 홋스퍼에게는 악재다. 에버튼으로 완전이적한 델레 알리(29)의 계약 조항 여파로 손해를 보게 됐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15일(한국시간) "알리는 영국 '스카이스포츠'의 MNF에 출연한다. 따라서 토트넘은 1000만 파운드(약 172억 원)를 받지 못하게 된다"라고 보도했다.


이적 당시 계약 조항에 포함된 내용이다. '익스프레스'는 "2022년 1월 이적 당시 토트넘은 알리가 에버튼 20경기에 출전할 경우 1000만 파운드를 더 수령할 조건을 달았다"라며 "에버튼은 올 시즌 7경기를 남겨뒀다. 알리는 지금껏 13경기에 출전했다. 심지어 알리는 '스카이스포츠'에 출연하게 되어 첼시전에 결장한다. 따라서 해당 이적 조항은 발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알리는 에버튼 합류 후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했다. 단 두 경기만 뛴 뒤 튀르키예의 베식타스로 이적했다. 이후 에버튼에 복귀해 11경기에 출전했다. 현재 알리는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알리와 에버튼의 계약은 2023~2024시즌을 끝으로 만료된다. '익스프레스'는 오는 이적시장 알리의 방출이 유력하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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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훈련에 집중하는 델레 알리(가운데). /사진=에버턴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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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시절 델레 알리와 손흥민(오른쪽). /AFPBBNews=뉴스1
사실상 시즌 아웃 분위기다. 알리는 "튀르키예를 떠나 잉글랜드로 돌아왔을 때, 사타구니 부상으로 수술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정신적으로도 힘들었다"라고 알린 바 있다. 션 다이치(63) 에버튼 감독은 "알리의 복귀 시기는 아직 알지 못한다. 그에게 시간을 주고 있다"라며 "그가 건강하게 돌아오길 바란다. 그의 사생활을 존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이치는 "알리와 최근 얘기도 나눴다. 서로 관계도 좋다. 그가 부상에서 회복하리라 확신한다"라고 믿음을 줬다.

토트넘 시절 알리는 잉글랜드 최고 재능으로 통한 미드필더였다. 하지만 알리는 2018~2019시즌부터 급격히 부진에 빠졌다. 와중에 태도 논란도 터졌다. 안토니오 콘테(54) 전 토트넘 감독마저 알리를 외면했다. 끝내 토트넘은 2022년 겨울 이적시장에서 알리를 완전이적 시켰다.

알리의 전성기는 짧았다. 손흥민(32)과 해리 케인(31·현 바이에른 뮌헨), 크리스티안 에릭센(32·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함께 프리미어리그 최고 수준의 공격력을 선보인 지 7년이 됐다. 알리는 2016~2017시즌 프리미어리그 35경기에서 17골 7도움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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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왼쪽)과 델레 알리.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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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레 알리. /사진=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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