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메가-폰푼-료헤이 찾아라' KOVO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 개최

안호근 기자 / 입력 : 2024.04.16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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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정관장에서 뛰었던 아시아쿼터 아포짓 스파이커 메가. /사진=KOVO
지난 시즌 V리그에 새로 도입된 아시아쿼터는 생각보다 더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아시아쿼터 선수들의 활약 차에 따라 팀 성적이 좌우되는 경우를 명확히 확인할 수 있었다. 새 시즌을 앞두고 열리는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에 더 큰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한국배구연맹은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제주 한라체육관 및 썬호텔에서 여자부와 남자부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을 차례대로 진행한다.


지난 2월 1일부터 3월 14일까지 접수된 참가자들 중 각 구단의 평가를 거친 남녀부 각각 30명의 선수들이 트라이아웃에 참가한다. 남자부에선 69명, 여자부에선 37명이 신청서를 제출했다. 남자부에선 2023~2024시즌 활약한 5명의 선수가, 여자부에선 6명의 선수가 추가로 참가해 총 35명과 36명의 선수들이 각 구단의 선택을 받기 위한 과정을 거친다.

지난 시즌 아시아쿼터 선수들에 따른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남자부에선 안산 OK금융그룹의 미들블로커 바야르사이한 밧수(등록명 바야르사이한)와 수원 한국전력의 수비라인을 책임진 리베로 료헤이 이가(등록명 료헤이)가 돋보였다. 바야르사이한은 블로킹 6위(세트당 0.580), 료헤이는 리시브 효율 2위(50.75%), 디그 1위(세트당 2.842)로 맹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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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리베로로 활약했던 료헤이. /사진=KOVO
여자부에선 더 커다란 파급력을 지닌 선수들이 있었다. 대전 정관장 아포짓 스파이커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는 득점 7위(736), 공격종합 4위(43.95%), 서브 2위(세트당 0.250)로 어떤 외국인 선수와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었다.


통합 우승을 차지한 수원 현대건설의 아웃사이드 히터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은 리시브 효율 6위(38.92%)로 수비에 안정감을 보탰고 공격성공률 37.77%에 총 292점으로 힘을 보탰다. 화성 IBK기업은행의 세터 폰푼 게드파르드(등록명 폰푼)은 영리한 플레이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공격 전개를 도우며 여자배구에 많은 볼거리를 안겨줬다.

남자부에선 인천 대한항공 마크 에스페호(등록명 에스페호), 서울 우리카드 오타케 잇세이(등록명 잇세이)를 제외한 5개 구단 아시아쿼터 선수들이 다시 한 번 트라이아웃에 도전한다. 구단 사전 평가에서 큰 기대를 받은 중국 출신 신펑 덩(OH·202㎝)과 이란 출신 아미르하산 파하디(OH·203㎝) 등 새로운 기대주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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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IBK기업은행 세터 폰푼(오른쪽). /사진=KOVO
여자부에선 인천 흥국생명 레이나 토코쿠(등록명 레이나)를 제외한 6개 구단 선수들이 모두 합류한다. 사전조사에서 여러 구단의 큰 기대를 받은 중국 출신 위 장(MB·196㎝)이 큰 관심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같은 장소에서 진행되는 이번 트라이아웃은 여자부가 오는 29일부터 1일까지, 남자부는 1일부터 3일까지 진행된다.

이번에 선발되는 남자부 선수들의 연봉은 1년 차 10만 달러, 2년 차 12만 달러이며, 팀당 동일하게 7분의 1 확률로 추첨 후 1명의 선수를 뽑을 수 있다.

여자부는 다소 차이가 있다. 1년 차 12만 달러, 2년 차 15만 달러이며, 직전 시즌 하위 3개 팀이 역순으로 구슬 30개, 25개, 20개를 추첨기에 넣어 지명 순서를 먼저 배정한 뒤에 상위 4개 팀이 구슬 20개씩 넣어 추첨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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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르사이한이 지난 시즌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에서 OK금융그룹의 선택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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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근 |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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