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새 사령탑' 드디어 구했다... 1년 전 잘린 '39세 천재' 나겔스만, 뮌헨과 3년 계약 유력 "스승 투헬 후임으로"

박재호 기자 / 입력 : 2024.04.16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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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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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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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AFPBBNews=뉴스1
김민재(28)의 바이에른 뮌헨 새 감독으로 '젊은 감독' 율리안 나겔스만(36)이 유력하다.

'스카이 스포츠' 독일판은 16일(한국시간) "나겔스만 감독의 뮌헨 복귀가 어느 때보다 가까워진 상황이다. 지난해 3월 경질됐던 그는 토마스 투헬 감독을 대신해 다음 시즌 뮌헨의 지휘봉을 잡게 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뮌헨은 원래 차기 시즌 사령탑으로 사비 알론소 레버쿠젠 감독을 1순위로 올려놓고 접촉했다. 하지만 알론소 감독이 잔류를 선언하자 1년 전까지 팀을 이끌었던 나겔스만 감독으로 급선회했다. 이외 우나이 에메리 아스톤 빌라 감독, 로베르토 데 제르비 브라이튼 감독이 뮌헨 새 사령탑 후보로 물망에 오른 바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가장 유력 후보는 나겔스만 감독이다. 그는 현재 독일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있지만 뮌헨과 협상 막바지에 접어들었다는 후문이다. 매체는 소식통을 인용해 "나겔스만 감독이 뮌헨 복귀를 원하고 있고 뮌헨도 그가 돌아올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계약 기간은 3~4년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뮌헨은 투헬 감독과 올 시즌 도중 이번 시즌까지만 팀을 이끌기로 입을 맞추고 계약을 종료했다. 양측은 상호 합의였다고 밝혔지만 주된 이유는 투헬 감독의 성적 부진 때문이다. 투헬 감독이 이끄는 뮌헨은 알론소 감독의 레버쿠젠에 밀려 12년 연속 분데스리가 우승에 실패했다. 지난 2월 3연패가 경질에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21라운드 레버쿠젠전에서 0-3으로 패한 뒤 UCL 16강 1차전 라치오 원정에서 0-1로 패했다. 이어 한 수 아래인 보훔과 22라운드에서 2-3으로 졌다. 분만 아니라 DFB포칼도 탈락하며 무관 위기에 놓였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노리지만 아스널과 8강 1차전에서 2-2로 비겨 상황이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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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지켜보는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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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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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지난 2023년 9월 독일 국가대표팀 감독에 선임됐다. /AFPBBNews=뉴스1
투헬 후임 감독으로 유력한 나겔스만 감독은 '젊은 감독'으로 유명하다. 일찍 감독 생활을 시작했다. 2016년 28세라는 젊은 나이로 호펜하임 감독에 올랐다. 부임 첫해 강등이 유력했던 호펜하임을 잔류시키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부임 2년 차인 2016~2017시즌에는 팀을 분데스리가 4위에 올려놓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따냈다.

2019년 라이프치히의 감독으로 부임해 구단 역사상 첫 UCL 4강 진출을 이끄는 업적을 세웠다. 이후 2021년 독일 명가 바이에른 뮌헨의 감독으로 부임했다. 이례적으로 5년 장기 계약을 맺었지만 '절대 1강'을 원하는 뮌헨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2021~2022시즌 리그 1위를 차지했어도 2위 도르트문트에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결국 지난 시즌 도중 뮌헨은 나겔스만 감독을 경질하고 그의 스승으로 알려진 투헬 감독을 데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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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3년 9월 독일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선임된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의 모습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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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하게 웃는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AFPBBNews=뉴스1
나겔스만 감독은 뮌헨에서 경질 6개월 만인 지난해 9월 독일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팀을 훌륭하게 이끌고 있다. 당시 한지 플릭 감독이 이끌던 독일이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이어 9월 친선전 홈경기에서도 일본에 1-4로 패하자 독일축구협회는 나겔스만 감독을 새 사령탑에 선임했다.

나겔스만 감독은 '전술의 천재'로 통한다. 주로 쓰는 포메이션이 딱히 정해져 있지 않을 정도로 상황에 따른 유연한 전술 대처로 유명하다. 빠른 공수 전환과 빠른 템포의 빌드업, 선수들의 오프더볼 움직임, 공간 창출 등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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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 알론소 바이어 레버쿠젠 감독.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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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 알론소 감독. /AFPBBNews=뉴스1
뮌헨이 일찌감치 관심을 가졌던 알론소 감독은 레버쿠젠 잔류가 유력해졌다. 영국 '디애슬레틱'은 최근 "뮌헨과 리버풀의 관심을 받는 알론소 감독이 이번 시즌이 끝나도 레버쿠젠에 남는다"고 보도했다. 유럽 축구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도 최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알론소 감독이 레버쿠젠에 남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리버풀은 영입전에서 물러났다. 뮌헨은 아직 발을 빼지 않고 기다리고 있지만 알론소 감독은 잔류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알론소 감독은 현재 유럽에서 가장 '핫'한 감독이다. 이번 시즌 레버쿠젠의 무패(25승4무) 행진과 함께 구단 역사 120년 만에 처음으로 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불과 프로 감독 2년 차에 자신만의 전술과 리더십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

스타 플레이어 출신 알론소 감독은 레알 소시에다드, 리버풀, 레알 마드리드, 뮌헨을 거치며 세계 최고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2017년 선수 은퇴 후 레알 마드리드 유스팀 코치와 레알 소시에다드 B팀 감독을 거쳐 2022년 레버쿠젠 감독으로 전격 부임했다. 그가 이끄는 레버쿠젠은 두 시즌 만에 완전히 다른 팀이 됐다. 리그 우승뿐 아니라 DFB 포칼컵,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등 우승컵 여러 개를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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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 알론소 감독이 경기 중 선수들에게 소리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지난 2월 알론소 감독은 최근 빅클럽의 구애와 관련에 "제 미래에 대해 궁금한 것들이 많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해줄 말은 없다"며 "지금 난 레버쿠젠의 감독이다. 이건 확실하다. 제 미래에 대해 더 하고 싶은 말은 없다"고 잔류에 무게를 두는 듯한 발언을 했다.

'다른 팀에서 연락이 왔었냐' 등 질문이 이어지자 "거듭 얘기했지만 드릴 말씀이 없다. 모든 것이 가설일 뿐이다"라며 "많은 이야기가 나왔던 지난주도 내겐 평범한 일상이었을 뿐이다. 평소처럼 훈련 세션 3번을 진행했다"며 "레버쿠젠은 현재 매우 좋은 상황이다. 이대로 계속 전진하고 싶은 마음뿐이다"라고 못 박았다. 이어 "난 레버쿠젠에서 정말 행복하다. 여기서 매일매일 도전과 같다. 나와 레버쿠젠은 아름다운 여정을 진행 중이다. 선수들이 잘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전했다.

최근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뮌헨과 리버풀도 알론소 감독이 잔류할 것을 인정하는 분위기다. 울리 회네스 뮌헨 회장은 "알론소 감독은 레버쿠젠에 남고 싶은 마음이 더 클 것이다.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팀을 떠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2~3시즌 뒤에는 그를 영입하는 것은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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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토 데 제르비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감독.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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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 /AFPBBNews=뉴스1
또 다른 뮌헨 감독 후보인 데 제르비 감독도 브라이튼에 잔류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지난 14일 "브라이튼을 향한 데 지르비 감독의 충성심이 재확인됐다"고 전했다. 최근 데 제르비는 전 이탈리아 국가대표 공격수 크리스티안 비에리의 트위치 채널인 'Bobo TV'에 출연해 2026년까지 계약한 브라이튼에서 감독직을 이어가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그는 "나는 이탈리아와 축구를 사랑하고 EPL에서 팀을 이끌 수 있어 행복하다. 나는 브라이튼을 떠나지 않을 것이다. 브라이튼을 향한 내 마음과 바꿀 수 있는 팀은 없다. 나는 경기장에서 열정적인 분위기에 흠뻑 젖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어 "영국에서는 영어 등 언어와 축구 지식을 향상시키는 기회가 있다"고 EPL에서 뛰는 이점도 밝혔다.

이탈리아 출신 데 제르비 감독은 2022년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 여파로 샤흐타르 도네츠크 지휘봉을 내려놓고 브라이튼의 새 감독으로 부임했다. 시즌 도중 팀을 맡았지만 뛰어난 지도력을 발휘하며 브라이튼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그의 지도 아래 브라이튼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 후 최다 승점(58점) 기록을 세웠다. 2022~2023시즌 최종 6위로 팀 역사상 처음으로 유럽 대항전인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도 진출했다.

최근 독일 '빌트'는 "뮌헨이 이미 데 제르비 감독과 접촉해 한 차례 이야기를 나눴다. 뮌헨의 새 디렉터 막스 에벨이 데 제르비 감독과 만났고 뮌헨이 진지하게 관심이 있음을 전달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매체는 "에벨 디렉터가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단장과 함께 새 감독 리스트를 정리하고 있다. 물론 리스트 최상단에는 바이엘 레버쿠젠 돌풍을 이끄는 사비 알론소 감독이 있다. 하지만 우리 정보통에 따르면 뮌헨은 이미 다른 감독(데 제르비)과도 접촉을 마친 상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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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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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이 관중을 향해 박수를 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나겔스만 감독이 뮌헨 감독으로 온다면 김민재와 만남도 기대를 모은다. 김민재는 올 시즌 뮌헨으로 이적해 주전으로 맹활약했지만 최근 '이적생' 에릭 다이어에게 주전을 내주며 위기론에 휩싸였다. 도전자 입장인 된 김민재가 차기 시즌에 어떤 감독과 호흡을 맞출지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올 시즌 화려하게 뮌헨에 입성한 김민재는 시즌 중반까지 혹사 논란이 나올 정도로 팀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하반기부터 '이적생' 에릭 다이어에 밀려 벤치 멤버로 전락했다.

김민재는 최근 9경기 중 7경기에서 선발 제외됐다. 지난 2월 말 라이프치히와 23라운드가 '벤치행'의 시작이었다. 다이어-데 리흐트가 선발 출전했고 김민재는 경기 막판 투입돼 약 9분을 뛰었다. 다음 프라이부르크와 24라운드에 선발 복귀해 리그 첫 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했지만 라치오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다시 선발 제외돼 결장했다. 마인츠와 25라운드에서는 벤치에서 시작해 후반 30분 다이어와 교체돼 약 15분을 뛰었다. 이어 다름슈타트와 26라운드, 도르트문트와 27라운드 모두 벤치를 지켰다.

이어 하이덴하임과 28라운드에서 5경기 만에 선발로 복귀했지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김민재 특유의 안정감 있는 수비력은 없었다. 3골 실점 과정에서 모두 책임이 있었다. 특히 공중볼 처리 과정에서 실수하는 모습을 보였다. 동점골 당시 크로스가 올라올 때 김민재가 마크맨을 놓쳐 실점 원흉으로 지목됐다. 뮌헨은 전반전에 2골을 넣으며 앞서갔지만 후반전 수비진 붕괴 속에 내리 3골을 내주며 2-3으로 역전패했다. 이어 아스널과 UCL 8강 1차전, 쾰른전 모두 결장했다.

김민재의 잦아진 결장은 유럽 진출 후 처음 겪는 일이다. 2021년 중국 베이징 궈안에서 페네르바체로 이적한 이후 나폴리, 뮌헨에 이르기까지 줄곧 선발로만 뛰었기 때문에 현재 상황이 낯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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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AFPBBNews=뉴스1
아스널과 UCL' 8강 1차전 원정에서도 김민재 대신 다이어가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다이어는 경기 내내 아스널의 압박에 고전하고 롱패스가 엔드라인을 벗어나는 등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였다. 하지만 다이어가 투헬 감독의 신임을 얻고 있어 김민재가 선발로 나올지 미지수다.

영국 '데일리 스타'는 "다이어는 상대 압박으로 공을 여러 번 내줬다"라며 "아스널 팬들은 '너는 항상 못하잖아'라는 문구와 욕설을 섞어 야유를 쏟아냈다. 이는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전역에 울려 퍼졌다"라고 전했다. 이날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다이어의 아스널전 롱 패스 성공률은 43%(6/14)였다. 주변 동료에게 주는 짧은 패스도 정확한 수준은 아니었다. 전체 패스 성공률은 77%(47/61)였다.

아스널전에서 다이어가 발이 빠른 공격수들에게 속절없이 당하자 일각에서는 김민재가 다시 선발로 나와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김민재의 빠른 발은 이미 유럽에 정평이 나 있기 때문이다. 이탈리아 세리에A의 나폴리서 뛰던 김민재는 재빠른 뒷공간 커버로 팀의 골문을 탄탄하게 지켰다. UCL 무대에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강호 리버풀을 상대로도 뛰어난 수비력을 펼친 바 있다. 모하메드 살라와 루이스 디아스( 등 최고 수준의 주력을 지닌 선수들에게도 밀리지 않았다. 실제 독일 '키커'는 김민재를 분데스리가 전체 3위 수준의 최고 속도를 지녔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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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AFPBBNews=뉴스1
하지만 투헬 감독은 계속 다이어-데 리흐트 라인을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투헬 감독은 라이프치히전 직후 기자회견에서 데 리흐트-다이어 조합에 대해 "괜찮았다. 잘했다"고 총평하며 "상대는 공격형 미드필더가 2명이었고 빠른 선수도 여럿 있었다. 하지만 수비를 잘 해냈다"고 말했다. 이어 "둘의 조합은 특이한 조합이 아니다. 지난 우니온 베를린과 아우크스부르크, 묀헨글라트바흐과 3연전에도 이 조합을 사용했다. 데 리흐트와 다이어는 함께 잘 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투헬 감독이 언급한 '3연전'은 김민재가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 출전했을 기간이다. 당시에는 김민재가 없었지만 징계와 부상 등 특별한 이유 없이 김민재를 선발로 넣지 않은 것은 이때가 처음이었다. 당시 투헬 감독이 직접 밝힌 김민재의 선발 출장 제외 이유는 '휴식'이었다. 그는 "김민재는 휴식이 필요했다. 계속 선발로 경기를 뛰었다. 아시안컵에 출전하느라 겨울에 제대로 된 휴식도 갖지 못했다. 그래서 데 리흐트와 다이어를 기용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하지만 투헬 감독은 이후 경기에서 계속 다이어-데 리흐트 조합을 가동했다. 마인츠전 8-1 대승 이후 투헬 감독은 김민재의 선발 제외 이유에 대해 "김민재에게 어려운 일이다. 그는 뛸 자격이 있고 매우 훌륭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끔은 그렇다. 다이어와 데 리흐트는 두 번의 어려운 홈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고 언급했다.

다름슈타트전 직전에는 대놓고 다이어와 데 리흐트를 칭찬했다. 투헬 감독은 "둘의 조합을 쓰면서 승리하고 있다. 다이어-데 리흐트는 좋은 조합을 보여준다. 뿐만 아니라 다른 풀백과 미드필더와도 좋은 조합을 보인다. 굳이 바꿔야 할 이유가 없다"고 못 박았다. 이어 "물론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의 기량이 좋지만 최근에는 다이어-데 리흐트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들이 계속 선발로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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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 /AFPBBNews=뉴스1
시즌 말미에 주전으로 올라선 다이어가 다음 시즌에도 뮌헨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영국 '바이에른 스트라이크스'는 지난 5일 "토마스 투헬 감독이 떠나는 뮌헨에서 다이어는 어떻게 될까? 다음 시즌 그는 뮌헨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이어 "다이어는 뮌헨 이적 후 약 한 달 동안 부상으로 신음하며 부진한 경기력을 보였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바뀌었다. 투헬 감독은 다이어를 선발이든 교체든 센터백 포지션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이어가 다음 시즌 더욱 중요한 자원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매체는 "다이어는 지금까지 포백에서 김민재와 마타이스 데 리흐트와 어울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다이어는 토트넘과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주로 백스리를 소화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며 "뮌헨의 새 감독은 백스리로 쓸 수도 있다. 백포와 백스리 모두 뛰어난 능력을 갖춘 다이어는 새 감독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수비형 미드필더가 아닌 센터백에서 더 경쟁력을 발휘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체는 "다이어는 토트넘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도 활약했다. 하지만 알렉산드르 파블로비치를 제치고 6번을 차지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다이어에게 수비형 미드필더는 긴급 옵션일 뿐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합리적인 관점에서 살펴볼 때 다이어는 다음 시즌에 유능한 수비 유틸리티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다이어는 뮌헨에서 출전 시간을 얻기 위해 스스로 싸웠고 이 도전은 칭찬받을 자격이 있다. 새로운 감독은 다이어 같이 추진력 있는 선수를 스쿼드에 넣고 싶을 것이다"라며 "다음 시즌 모든 우승컵에 도전해야 하는 뮌헨의 긴 시즌 안에서 다이어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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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파하는 김민재의 모습.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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