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선발 복귀' 김민재, 다이어에 '후방으로 빠져' 손짓 지시! 뮌헨, 베를린 원정 5-1 대승

박재호 기자 / 입력 : 2024.04.21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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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오른쪽)가 21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의 슈타디온 안 데어 알텐 푀르스테라이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 대 우니온 베를린의 '2023~20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0라운드에서 상대 선수와 볼 경합을 펼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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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경합 중 넘어지는 김민재(오른쪽)의 모습.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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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이 득점 후 함께 모여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오랜만에 선발 출전한 김민재가 에릭 다이어와 짝을 이뤄 철벽 수비를 펼쳤다. 바이에른 뮌헨은 원정에서 우니온 베를린을 압도하며 대승을 거뒀다.

뮌헨은 21일 오전1시30분(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의 슈타디온 안 데어 알텐 푀르스테라이에서 열린 우니온 베를린과 '2023~20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0라운드 원정에서 5-1로 승리했다.


리그 2연승을 달린 뮌헨은 승점 66(21승3무6패)으로 2위를 유지했다. 베를린은 승점 30(8승5무17패)으로 강등에서 안심할 수 없는 14위에 자리했다.

이날 선발 라인업에는 반가운 이름이 눈에 띄었다. 김민재가 공식전 4경기 만에 다이어와 짝을 이뤄 선발 출전했다. 김민재의 마지막 선발 경기는 지난 6일 하이덴하임전이었다. 그동안 토마스 투헬 감독은 다이어-데 리흐트 조합을 주전 센터백으로 내세웠다. 하지만 오랜만에 데 리흐트를 벤치로 내리고 김민재 카드를 꺼내 들었다.

김민재는 후반 14분 교체될 때까지 약 59분을 뛰며 철벽 수비를 펼쳤다. 뮌헨은 김민재가 뛰는 동안 3골을 넣고 단 한 골도 실점하지 않았다. 김민재가 안정된 수비를 펼치고 있어 후반 초중반 교체된 점이 아쉬웠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패스성공률이 무려 98%(58/59)에 달했다. 롱패스도 2개를 시도해 모두 성공했다. 이외 걷어내기 3회, 가로채기 2회, 리커버리 3회, 태클 1회를 기록했다. 지상볼 경합과 공중볼 경합 모두 각각 4번 시도해 3회 성공했다.

'풋몹'은 김민재에게 평점 7.5를 부여했다. 짝을 이룬 다이어는 뮌헨 선수 중 최저인 7.1을 받았다. 최고 평점은 고레츠카로 양 팀 통틀어 유일하게 9점대인 9.0을 받았다. 또 다른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의 평가도 비슷했다. 김민재에게 7.2를 부여했고 다이어는 뮌헨 선수 중 가장 낮은 6.8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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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오른쪽).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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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뮐러(왼쪽)가 21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의 슈타디온 안 데어 알텐 푀르스테라이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 대 우니온 베를린의 '2023~20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0라운드에서 킥을 시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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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후 기뻐하는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의 모습. /AFPBBNews=뉴스1
뮌헨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 케인을 필두로 2선에 추포 모팅, 뮐러, 텔이 배치됐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고레츠카와 파블로비치가 나섰다. 포백은 데이비스, 다이어, 김민재, 키미히가 포진했다. 골키퍼 장갑은 노이어가 꼈다.

베를린은 3-5-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투톱에 홀러바흐와 폴란트가 출격하고, 미드필더 라인에 고젠스, 에런슨, 튀사르, 셰퍼, 트리멜이 섰다. 스리백은 레이트, 포크트, 두키가 이뤘다. 골문은 뢰노우가 지켰다.

원정팀 뮌헨이 초반 경기를 주도했다. 베를린은 라인을 내려 수비를 두텁게 한 뒤 역습을 노리는 전술로 맞섰다.

뮌헨이 전반 29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텔이 전방으로 패스를 찌르자 뮐러가 절묘하게 흘려줬고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볼을 잡은 고레츠카가 오른발로 강하게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36분 베를린의 역습 상황에서 전방을 향해 로빙 패스가 들어오자 김민재가 다이어에게 손으로 뒤를 가리키며 후방으로 빠질 것을 지시했다. 전반 39분에는 수비에 성공한 뒤 김민재와 다이어가 손뼉 맞장구를 치기도 했다.

베를린도 반격했지만 노이어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42분 트라멜이 오른쪽 측면에서 반대편으로 뿌린 볼을 고젠스가 왼발 발리슈팅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노이어 골키퍼가 몸을 날려 쳐냈다.

전반 추가시간 케인이 환상 프리킥으로 추가골을 만들었다. 케인은 박스 바깥 먼거리 프리킥 지점에서 강력한 오른발슛을 때렸고 볼은 수비벽을 넘어 골대 오른편 구석에 꽂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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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엘 노이어 바이에른 뮌헨 골키퍼가 몸을 날리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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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오른쪽)가 상대 선수의 돌파를 제지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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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이 골을 터트린 해리 케인(가장 오른쪽) 향해 달려가고 있다. /AFPBBNews=뉴스1
뮌헨이 후반전에 더욱 공세를 강화했다. 후반 8분 만에 세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추포 모팅이 왼쪽 측면에서 반대편을 보고 띄운 크로스를 뮐러가 감각적인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투헬 감독은 후반 14분 김민재를 빼고 우파메카노를 투입하며 중앙 수비에 변화를 줬다.

김민재가 빠지고 3분 뒤 뮌헨의 네 번째 골이 터졌다. 후반 17분 케인이 문전으로 쇄도하는 텔에게 전진패스를 찔러줬고 텔이 오른발 슈팅으로 밀어 넣었다.

뮌헨의 골 폭죽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21분 고레츠카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뮐러가 절묘하게 방향을 바꾸는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베를린은 추격 의지를 완전히 잃지 않았다. 다섯 번째 실점 후 뮌헨과 공방전을 펼친 뒤 후반 추가시간 만회골을 넣으며 영패를 모면했다. 페르테센이 왼쪽 측면에서 박스 중앙까지 돌파 후 다이어를 앞에 두고 오른발슛을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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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가운데)이 21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의 슈타디온 안 데어 알텐 푀르스테라이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 대 우니온 베를린과 '2023~20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0라운드 원정에서 5-1로 승리한 뒤 팬들을 향해 박수를 보내고 있다./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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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후 기뻐하는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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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엘 노이어(오른쪽)가 공중볼을 잡기 위해 뛰어 오르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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