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프랑스 매체' 호평, PSG 졌지만 어떻게 뭐라하나... 'EPL 철벽' 아스널 상대로 '키패스 5회'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4.10.02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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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너킥 올리는 이강인. /AFPBBNews=뉴스1
대한민국 '골든보이' 이강인(23)이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프랑스·PSG)의 완패에도 호평을 받았다.

PSG는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2라운드 아스널과 원정 맞대결에서 0-2로 패했다. 이로써 PSG는 UCL에서 1승1패(승점 3)를 기록하게 됐다. 지난 1라운드 지로나(스페인)전에선 1-0으로 승리했으나, 이번 아스널전에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강인은 지난 달 28일에 열린 리그 일정 스타드 렌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펄스 나인(가짜 9번)' 역할을 받았다. 최전방 공격수에 배치돼 상대 골문을 노렸을 뿐 아니라, 경기장 곳곳을 누비며 패스와 수비 임무까지 해냈다. 이날 이강인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슈팅 1회, 키패스 5회, 패스성공률 96%를 기록했다. 태클 1회와 가로채기 1회 등 수비적인 기록도 올렸다.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평점 6.74를 부여했다. PSG 선수들 가운데 후앙 네베스의 6.91 다음으로 높은 평점을 받았다. EPL 정상급 수비력을 갖춘 아스널을 상대로 공격 부분에서 고전하기는 했으나, 다른 기록을 통해 제 몫을 해냈다는 평가로 풀이된다. 또 다른 통계 매체 풋몹의 평점도 6.5로 나쁘지 않았다.

프랑스 르파리지앵의 반응도 비슷했다. 해당 매체는 이강인의 활약상에 대해 "가짜 9번으로 배치된 이강인은 지시를 준수했다. 그 이유는 최전방에서 그를 거의 본 적이 없없다"면서도 "이강인은 여기저기 돌아다녔고 때로는 경기 속도를 높이기 위해 아주 멀리 떨어져 있는 공을 되찾아 오기도 했다. 어느 정도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르파리지앵은 평점 4를 부여했다. 팀 평점 4위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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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 집중하는 이강인(왼쪽). /AFPBBNews=뉴스1
이날 이강인은 전반 공격 기회가 많지 않았으나, 정확한 패스로 공격 방향을 전환하고 끈기 있는 수비를 펼쳤다. PSG는 전반에만 2실점하며 경기가 풀리지 않았고 이강인은 후반 오른쪽 윙어로 포지션을 바꿨다. 이강인의 투지는 여전히 빛났다. 후반 18분 상대 역습 위기에서 아스널 공격수 가브리엘 마르티넬리를 끝까지 따라붙어 슬라이딩 태클을 시도, 이를 저지했다.

후반 21분 이강인은 코너킥 찬스에서 예리한 크로스를 올렸으나 네베스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렸다. 특히 후반 28분 이강인은 기습적인 무회전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그러나 아스널 골키퍼 다비드 라야의 슈퍼세이브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이강인의 분투에도 PSG는 패배를 피할 수 없었다. 아스널은 전반 20분 스트라이커 카이 하베르츠가 헤더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35분에는 아스널 에이스 부카요 사카가 프리킥 상황에서 올려준 크로스가 그대로 골문 안으로 향해 추가골을 뽑아냈다. 반면 PSG는 전반 28분 누노 멘데스의 슈팅, 후반 네베스의 슈팅마저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다. 결국 적지에서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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