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에게 인사하는 손흥민. /AFPBBNews=뉴스1 |
토트넘은 오는 4일(한국시간) 헝가리의 그루파마 아레나에서 2024~2025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2차전에서 페렌츠바로시(헝가리)와 맞붙는다. 하지만 대한민국 공격수 손흥민은 이 경기에 뛰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 소식을 주로 전달하는 홋스퍼HQ는 1일 "손흥민이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고 해도 페렌츠바로시 원정 경기를 뛰어서는 안 된다"며 "안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지난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전에서 교훈을 얻었을 것이다. 팀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손흥민에게 휴식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흥민은 지난 달에 열린 UEL 1차전 카라바흐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당시 토트넘은 전반 8분만에 센터백 라두 드라구신이 퇴장 당했으나, 가볍게 3-0으로 승리했다. 그만큼 전력차가 상당했다. 토트넘 입장에선 괜히 손흥민만 부상 당해 아찔한 상황을 맞았다. 다음 상대 페렌츠바로시 역시 약체라고 볼 수 있다. 이번에는 손흥민의 컨디션마저 불확실해 휴식을 줄 가능성이 높다. 아예 출전명단에서 제외해 손흥민에게 온전한 휴식을 부여할 수도 있다.
손흥민의 복귀는 오는 7일에 열리는 리그 일정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원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회복기간이 넉넉한 것은 아니나 영국 밖으로 넘어가야 하는 페렌츠바로시 원정을 건너뛰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다. 매체는 "브라이턴전은 (페렌츠바로시전과 달리) 더 힘든 일정이다. 손흥민은 그때까지 3일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유럽 원정을 떠날 필요도 없다"고 강조했다.
손흥민. /AFPBBNews=뉴스1 |
만약 토트넘이 맨유전에서 승리하지 못했다면 더욱 위기에 몰리는 상황이었다. 이번 페렌츠바로시전에서 손흥민을 무리하게 투입시킬 수도 있는 일. 하지만 맨유전 승리를 통해 토트넘은 리그 8위(3승1무2패·승점 10)까지 뛰어올라 한숨 돌렸다. 분위기도 바뀌었다. 토트넘을 향한 비난이 쏙 들어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여유를 찾는 계기가 됐다. 자연스레 손흥민의 휴식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매체는 "다행히 토트넘은 손흥민 없이도 맨유전을 잘 헤쳐나갔다. 페렌츠바로시전에서도 그렇게 할 수 있다. 브라이턴전은 더 힘든 일정이겠지만, 손흥민이 출전한다면 승리할 수 있다. 손흥민이 브라이턴전에서 100%로 출전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