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레 흥국생명 코치(왼쪽)가 17일 정관장과 경기 2세트 도중 고희진 정관장 감독(오른쪽)에게 향해 불만의 표시를 나타내고 있다. /사진=SBS스포츠 중계화면 갈무리 |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은 20일 오후 7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정규시즌 3라운드에서 맞붙는다.
주포 투트쿠는 지난 17일 정관장전에서 부상으로 교체됐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투트쿠의 몸 상태에 대해 "투크쿠의 상태가 좋지는 않다. 며칠 더 지켜봐야 한다"며 "시즌 초반은 좋았다. 지금이 고비다.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다. 투크쿠의 결장으로 타 선수들이 성장할 기회가 될 수도 있다. 누가 가장 빈자리를 잘 채워주는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
다니엘레 코치는 지난 경기 2세트 중 고희진(44) 정관장 감독에게 다가가 상대를 자극하는 듯한 몸짓을 했다. 고희진 감독은 이를 보고 강한 불만을 터트리는 등 분위기가 과열됐다. 상태 코트를 침범한 다니엘레 코치는 여전히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는 듯했다. 코칭 스태프의 이례적인 도발에 아본단자 감독은 "당연히 잘못했다. 상대 감독에게 사과했다. 코트를 넘어가는 행위는 잘 못 됐다. 코치에게 일어나선 안 되는 행위라고 직접 얘기도 했다"고 전했다.
강성형(54) 현대건설 감독은 흥국생명전에 앞서 "(흥국생명은) 연승이 깨져 홀가분할 수도 있다. 현대건설도 부담을 내려놓겠다"며 "리베로 두 명을 교체하며 경기를 운영하겠다. 김연견과 정지윤은 허리가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
단독 선두 흥국생명은 14승 1패 승점 40을 기록하며 정규리그 우승을 정조준 중이다. 2위 현대건설은 15경기 11승 4패 승점 34로 뒤쫓고 있다. 지난 맞대결에서는 흥국생명이 현대건설을 세트 스코어 3-1로 꺾었다.
아본단자 감독.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