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효하는 저스틴 구탕. /사진=KBL 제공 |
삼성은 28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과 원정 경기에서 100-78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4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동시에 7승15패를 기록, 정관장을 끌어내리고 최하위에서 9위로 올라섰다.
반면 최하위로 떨어진 정관장은 7승16패가 됐다. 5연패 부진에 빠졌다.
이날 삼성은 매서운 공격을 몰아쳤다. 전반에만 60득점을 넘겼고,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는 4명이었다. 먼저 저스틴 구탕이 3점슛 3개 포함 21점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베테랑 이정현도 15점을 기록, 승부처 때마다 득점을 올려 중요한 역할을 해냈다. 마커스 데릭슨은 14점, 이원석은 10점을 넣으며 힘을 보탰다.
정관장은 배병준과 캐디 라렌이 16점씩을 기록했다. 빅맨 정효근은 15점이었다.
서울 삼성-안양 정관장 경기. /사진=KBL 제공 |
정관장도 1쿼터에만 배병준이 8점을 넣었으나 삼성의 기세를 꺾기란 쉽지 않았다.
삼성은 2쿼터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 구탕의 원맨쇼가 돋보였다. 시작부터 호쾌한 덩크슛을 집어넣더니 곧바로 3점슛까지 터뜨렸다. 여기에 최승욱도 내외곽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2쿼터 중반 최승욱의 득점에 스코어 51-24, 두 배 이상 벌어졌다.
삼성은 이정현, 최승욱의 득점을 더해 60점 고지까지 밟았다. 정관장은 2쿼터 실책 6개를 범한 것이 아쉬웠다. 전반 점수 63-36이었다.
서울 삼성 이정현. /사진=KBL 제공 |
여기에 3점슛 3방이 터졌다. 4분41초 이원석이 깔끔한 3점슛, 구탕과 데릭슨도 3점슛을 뽑아냈다. 삼성은 80점대를 넘겼다.
정관장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4쿼터를 61-85로 시작했지만, 삼성의 공격을 묶는 동시에 득점을 몰아쳐 점수차를 좁혔다. 쿼터 중반에는 정효근의 3점슛 2개가 터지면서 스코어 76-90이 됐다.
하지만 이번에도 구탕이 해결사로 나섰다. 중요한 덩크슛을 터뜨리며 상대 추격 의지를 뿌리쳤다. 또 이정현이 골밑슛에 이어 3점슛을 넣으며 쐐기를 박았다. 결국 정관장은 주전 선수들을 불러들여 패배를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