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인 루니 감독. /AFPBBNews=뉴스1 |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소속의 플리머스 아가일 구단은 전날인 12월31일(한국시간) "루니 감독과 이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루니 감독은 지난 해 5월 플리머스 감독으로 부임한 뒤 단 7개월 만에 팀을 떠났다. 이유는 성적 부진이다. 올 시즌 플리머스는 4승6무13패(승점 18)를 기록, 챔피언십 24개 팀 가운데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잔류에 성공할 수 있는 21위 헐시티(승점 22)와 격차가 크지 않으나 꼴찌인 만큼 팀에 변화가 필요했다.
특히 플리머스는 최근 리그 9경기에서 3무6패 극심한 부진의 늪에 빠져 있다. 마지막 승리는 지난 11월에 기록한 포츠머스전으로 그 이후 승리와 멀어져갔다. 또 13번의 원정 경기에서 단 한 차례도 이기지 못했다. 결국 플리머스는 '감독 경질' 버튼을 눌렀다. 루니 감독도 새해부터 실직자 신세가 됐다.
사실 루니 감독의 경질 굴욕은 처음이 아니다. 앞서 더비 카운티(잉글랜드), DC유나이티드(미국), 버밍엄시티(잉글랜드)에서 모두 성적 부진으로 팀을 떠나야 했다. 정식 감독이 된 뒤 2년 이상 채운 팀이 한 곳도 없을 정도다. 이번에도 경질 아픔을 겪어야 했다.
스포츠 전문 유로스포츠는 "루니 감독과 플리머스의 3년 계약은 부진한 성적이 이어지면서 중단됐다. 루니 감독은 지난 1월에도 버밍엄 시티에서 해임된 바 있다"고 지적했다.
인터뷰하는 웨인 루니 감독. /AFPBBNews=뉴스1 |
루니도 "저를 환영해주고 클럽을 특별한 곳으로 만들어준 모든 구단 직원, 또 제가 감독으로 있는 동안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선수들과 팬들에게 감사하다. 미래에 좋은 일만 있기를 바란다"고 작별 인사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