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향한 다저스 단장 극찬 "내 인생에서 가장 호감→언제나 에너지 넘쳐"

박수진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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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으며 타격 훈련을 하고 있는 김혜성. /AFPBBNews=뉴스1
웃으며 타격 훈련을 하고 있는 김혜성. /AFPBBNews=뉴스1
브랜든 고메스 다저스 단장. /AFPBBNews=뉴스1
브랜든 고메스 다저스 단장. /AFPBBNews=뉴스1
브랜든 고메스(41) LA 다저스 단장이 이번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김혜성(26)에 대해 극찬했다. 자신의 인생에서 만난 사람 가운데 가장 호감이 간다는 이야기까지 했다.

고메스 단장은 23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의 라디오 프로그램 'AM 570 LA 스포츠'에 출연해 이번 시즌 김혜성의 활약, 영입 배경 등에 대해 설명해달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알다시피 김혜성의 수비와 스피드는 정말 뛰어나다. 다이나믹하다. KBO 리그에서 굉장히 퍼포먼스가 좋았던 선수다. 스프링 캠프와 마이너리그 전체적으로 봤을 때 워크에식(직업윤리) 역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나다"고 호평했다.


이어 "김혜성은 인생에서 만난 사람들 가운데 가장 호감이 가는 사람이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다. 김혜성이 갖고 있는 에너지 때문인가. 야마모토 요시노부(27)가 투구할 때였던가 박수도 힘차게 쳐주는 모습도 있었고 정말 놀랍다. 지켜보는 것이 즐겁다. 구단에 진정한 에너지를 선사하는 선수다. 아예 지난 시즌과는 다른 무대에서 뛰고 있는데 계속 적극적으로 헤쳐 나가려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다"고 덧붙였다.

그야말로 극찬이다. 이번 시즌 KBO 리그를 떠나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김혜성은 다소 늦은 지난 4일 메이저리그 첫 콜업을 받았지만, 성적으로 계속해서 로스터에 잔류하고 있다. 이번 시즌 16경기에 나서 타율 0.378(37타수 14안타) 1홈런 5타점 OPS(출루율+장타율)는 0.896에 달한다. 다소 적은 표본이지만 다저스가 바라는 역할을 기대 이상으로 수행하고 있다. 김혜성이 메이저리그에 계속 잔류하는 대신 유틸리티 플레이어 크리스 테일러(35)가 방출됐고, 외야수 제임스 아웃맨(28) 역시 마이너리그에 내려갔다. 다저스는 계속해서 김혜성에게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다.

고메스 단장의 설명에 따르면 김혜성은 타격 성적 외에도 다양한 장점들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라커룸 분위기를 활기차게 해주는 부분을 비롯해 외야와 내야를 가리지 않는 다양한 수비 포지션과 대주자, 대수비로 나갈 수 있는 김혜성의 높은 활용도에 좋은 평가를 남기고 있다. 최근 김혜성이 1주일에 3~4번은 선발로 출장할 계획까지 공개되면서 한국 야구팬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실제 김혜성은 KBO 리그에서 뛰던 히어로즈 시절부터 성실한 선수로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주장까지 역임하기도 했다.


한편 고메스 단장은 메이저리그 투수 출신 단장이다.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뛴 뒤 현역에서 은퇴했다. 2016시즌부터 다저스 투수 부분 코디네이터로 일을 시작한 뒤 선수 육성 총괄 등을 거쳐 2022년부터 다저스 단장으로 임명됐다. 오타니 쇼헤이(31)를 비롯해 야마모토 요시노부 등 굵직굵직한 선수들의 영입을 주도했다.

김혜성의 타격 모습. /AFPBBNews=뉴스1
김혜성의 타격 모습. /AFPBBNews=뉴스1
경기를 준비하고 있는 김혜성. /AFPBBNews=뉴스1
경기를 준비하고 있는 김혜성. /AFPBBNews=뉴스1
김혜성이 메이저리그 첫 홈런을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김혜성이 메이저리그 첫 홈런을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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