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이 또' 이번엔 우측 햄스트링 손상→SNS도 폐쇄, '부상병동' KIA 어쩌나 '28일 정밀검진 예정'

안호근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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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2일 개막전에서 햄스트링을 다쳐 교체되는 김도영(가운데). /사진=뉴시스
지난 3월 22일 개막전에서 햄스트링을 다쳐 교체되는 김도영(가운데). /사진=뉴시스
또 햄스트링이다. 개막전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한 달을 쉬어간 김도영(22·KIA 타이거즈)이 다시 같은 부위의 부상을 당했다.

김도영은 2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5회말 2사 3루에서 좌전 적시타를 날린 뒤 도루 과정에서 오른쪽 허벅지에 통증을 나타냈다.


2루 도루에 성공한 김도영은 이후 통증을 느껴 타임을 요청했고 2루로 향한 트레이닝 코치와 이야기를 나눈 뒤 결국 대주자 김규성과 교체됐다.

이후 김도영은 인근지정병원으로 이동해 1차적으로 검진을 받았다. 스타뉴스 취재결과 KIA 관계자는 "우측 햄스트링 손상 진단을 받았다"며 "이날 서울로 이동해 자세한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소 3주 가량의 이탈이 예상된다. 김도영은 당초 한 차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한 이력이 있다.


지난해 30(홈런)-30(도루) 클럽에 가입한 김도영은 전방위적 활약을 앞세워 압도적인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가 됐다. 한국시리즈에서도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리그 최고의 스타로 발돋움했다.

KIA가 '압도적 1강'이라는 평가를 받는 데에도 김도영의 지분이 상당했다. 큰 기대를 안고 지난 3월 22일 NC 다이노스와 개막전에 나선 김도영은 단 한 경기 만에 충격적인 부상을 당했다.

KIA 김도영.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김도영.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당시 김도영은 자신의 사회적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안녕하세요. 오늘 부상에 대해서 온전히 저희 잘못입니다. 걱정해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한 경기 만에 사라져서 죄송합니다. 금방 돌아오겠습니다. 꼭"이라는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동료들과 팬들은 간절히 기다렸고 돌아온 김도영은 팀에 큰 활력소가 됐다. 27경기에서 타율 0.330(100타수 33안타) 7홈런 26타점 19득점 3도루, 출루율 0.378, 장타율 0.630, OPS(출루율+장타율) 1.008로 날아다녔다. 팀 타선도 김도영 복귀 후 타율 0.264로 롯데(0.296) 다음으로 가장 뜨거운 타격감을 뽐냈다. 팀 성적도 14승 12패로 5할 승률 이상을 기록했다.

당시 부상 정도가 그레이드 1이었음에도 복귀까지 한 달이나 걸렸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에도 최소 비슷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예상을 해볼 수 있다. 정밀 검진 결과 더 심각한 부상이라고 한다면 복귀까지는 더 오랜 시간이 필요로 할 것으로 보인다. 스스로 가장 상심이 클 터. 김도영은 SNS를 폐쇄하며 복잡한 심정을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부상의 악몽에 시달리고 있는 KIA다. 시즌 초반 김도영과 함께 박찬호, 김선빈 등이 부상으로 빠져 있었는데 최근엔 패트릭 위즈덤과 나성범, 김선빈이 부상으로 이탈해 있다. 마운드에서도 지난해 핵심 불펜 요원이었던 곽도규가 팔꿈치 인대 수술로 시즌 아웃된 상황이고 황동하는 이달 초 교통사고를 당해 빠져 있다. 그런 가운데 김도영의 햄스트링 부상이 다시 터지는 악재까지 겹쳐 고민이 커진 KIA다.

KIA는 이날 7-5로 승리했지만 25승 26패로 5할 승률에 못 미치고 있다. 상위 팀들과 큰 차이가 나진 않지만 8위에 머물고 있다. 주축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 속에 당분간 다시 힘든 시간을 이어가야 하는 상황이 됐다.

KIA 김도영.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김도영.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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