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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지소연, 송재희 부부 /사진=스타뉴스 |
9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결혼 9년 차 배우 송재희, 지소연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지소연은 "많은 분들이 제가 남편 덕을 본다고 생각하시는데 저는 3년 차 광고대행사 대표"라며 "자본금 0원으로 시작해 작년 매출 10억을 달성했다. 사업을 확장하고 싶다. 테마 펜션이나 임대 사업 등을 생각 중"이라고 밝혔다.
지소연은 쌍둥이를 임신 중임에도 바쁘게 대표로서 업무를 이어갔다. 송재희는 이사 직함에 맞게끔 지소연을 위해 외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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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방송화면 |
결국 두 사람은 차안에서 언쟁을 벌였고, 서로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지소연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남편이 제 말투로 서운해하는 걸 말이 안 된다"면서 "제가 처음에 막 '이건 사기 결혼이다'라고 말하고는 했다. 예전에는 남편이 보통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남편은 제게 '이렇게 입고, 이렇게 말하고, 이렇게 머리 자르고 다른 건 하지 마'라고 했다. 그리고 '옷은 치마를 입어라. 침대 위에서 사진을 찍지 마라. 그 사진은 지워라. 영어 학원도 가지 마라. 친구들도 만나지 마라. 집에서 나가지 마라. 집에서 살림만 해라'라고 하더라"고 털어놔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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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방송화면 |
지소연은 "처음엔 다 맞춰주고 싶어서 한 3년 동안은 남편이 하라는 대로 다 했다. 그러다 번아웃이 왔다. 저는 제 시간이 필요한 스타일인데 남편이 자꾸 모든 것에 개입하니까 숨 쉬는 게 힘들었다. 합법적으로 떨어져 있고 싶다는 기도를 한 적도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학생 선교를 위해 함께 뉴질랜드에 갈 일이 생겼는데 남편은 드라마 촬영 때문에 가지 못했다. 저 혼자 뉴질랜드에서 8개월을 보냈는데 그때 회복의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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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방송화면 |
이에 지소연은 "원래 남편은 힘들면 힘들다고 200% 티내는 스타일"이라며 "전에는 무슨 일을 해도 힘듦을 표현했기 때문에 남편이 만족도 없는 일을 했다고 생각했는데 인테리어 공사 현장에서 일할 때는 힘든 기색도 없이 일을 하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모습이 너무 존경스러웠다"고 덧붙여 송재희를 뿌듯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