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1호 애착인형'이었는데..이천희 "30시간 노동, 먹고살려면 어쩔 수 없어" 반전 근황 [스타이슈][종합]

김나라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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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희 /사진=SBS, 유튜브 채널 '천개미' 영상 캡처
이천희 /사진=SBS, 유튜브 채널 '천개미' 영상 캡처
이천희
이천희
'천데렐라' 이천희(46)가 근황을 공개했다.

8일 이천희 유튜브 채널 '천개미'에는 '패떴 이천희의 근황, 1시간 자고 팝업 스토어 만들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천희는 지난 2008년 '국민 MC' 유재석과 '슈퍼스타' 이효리의 레전드 리얼 예능 '패밀리가 떴다'(이하 '패떴') 시즌1으로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당시 허당기 넘치는 면모로 '천데렐라'(이천희+신데렐라)라는 애칭까지 얻으며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었다.

2023년 드라마 '종이달'에서 류가을(유선)의 전 남편이자 바람둥이 성시훈 역할로 출연, 여전히 연예계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나 가구 브랜드 운영으로 행보가 예전처럼 활발하진 않다.

이에 이천희는 이번 브이로그 영상에서도 가구 브랜드 대표로서 일상을 담아냈다. 특히 9세 연하의 아내인 배우 전혜진이 내레이션을 맡아 보는 재미를 더했다.


해당 영상 속 이천희는 친동생이자 공동 대표인 동생 이세희 씨와 함께 팝업 준비로 바삐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백화점 팝업행사는 처음이라 매장을 통째로 옮겨왔다. 좀 실수한 거 같다. 너무 일이 많다"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전혜진은 "간판을 만들고 짐도 옮기고 팝업 설치까지 모두 이천희의 몫"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이에 PD는 이천희에게 "'패떴' 이후 이러고 지냈던 거냐"라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고, 이천희는 "그런 거 같다. 이러고 지냈던 거 같다. 먹고살려면 어쩔 수 없죠"라고 덤덤하게 답했다.

첫 백화점 팝업에서 70평 섹션을 책임졌다는 이천희. 그는 "엘리베이터, 휴게 공간 바로 앞자리이다. 이런 자리가 좋은 자리라고 하더라. 제 목표는 오늘 이렇게 갖고 온 거 다 팔고 가는 거다. 갈 때는 아무것도 없었으면 좋겠다"라고 열의를 드러냈다.

14시간 동안 근무를 이어가며 이천희는 "요즘은 정해진 촬영 시간이 있으니까 오래 안 찍는데, '라떼'(나 때)는 이틀 밤도 새우곤 했다. 제일 힘들었을 때는 정말 이틀 밤을 새우는데 마지막엔 넋이 나갔다. '정신 차려, 예?', '대사 왜 안쳐?, 했잖아, 했어?' 이렇게 되는 거다. 촬영장이 너무 좋지만 우선 집에 가고 싶더라"라고 추억에 잠겼다.

이천희는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은 무엇이냐"라는 질문에, 드라마 '그대 웃어요'(2009)를 꼽기도 했다. 이 작품을 계기로 전혜진과 연인으로 발전, 결혼까지 골했다. 이천희, 전혜진을 비롯해 이민정, 정겨호, 최불암, 천호진 등이 출연했다.

이천희는 "(전)혜진이와 같이 연기했기에, 굉장히 기억에 남는다. 되게 재밌었다. 대본도 워낙 재밌고 이민정, 정경호, 최불암 선생님 등과 즐겁게 찍었던 기억이 난다. 대본이 좋으니까 배우로서 신났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천희는 2008년 사극 '대왕세종'도 떠올렸다. 그는 "선생님들이랑 지방 어디 산속에 가서 한복 입고 촬영했다. 대기 시간에 수염 붙이고 앉아 있다가, '낚시하러 가자'라는 선생님들의 말에 갑자기 한복 입고 낚시를 하곤 했다. 남자 선배님들 간에 재미난 일이 많았다"라고 얘기했다.

결국 밤을 꼴딱 새우며 이천희는 "너무너무 힘들게 촬영도 많이 해서, 이 정도 일하는 건 괜찮다"라고 애써 미소를 지었다.

이천희는 새벽 6시, 동이 트고서야 퇴근길에 나서며 "오래간만에 보는 아침 해다. 고된 하루였다. 하지만 해냈다는 것. 오늘도 해냈다"라고 전했다.

마침내 팝업 오픈 날인 만큼, 퇴근이 무색하게 1시간만 자고 출근한 이천희. 그는 직접 고객 응대도 맡아 사진 요청에 친근하게 화답하며, 성공적인 팝업 행사를 이끌었다.

동생 이천희 씨는 "(형이) 꾸미고 하니까 보기 좋다. 계속 활발히 방송도 하고, 그게 기본적으로 돼야 목공도 즐겁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두루 다 잘해야죠"라고 아낌없는 응원을 보냈다.

전혜진은 "개미처럼 묵묵히, 그렇게 (이)천희 씨는 오늘을 살아가고 있다"라고 내레이션을 마무리했다.

이천희는 "'천개미'의 약 30시간 노동을 지켜봐 주셔서 감사드린다. 아직 살아있는 거 보니까 늙지 않은 거 같다. 앞으로 더 열심히 살아가는 '천개미'의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라고 당차게 얘기했다.

한편 이천희는 2011년 3월 전혜진과 결혼했으며, 같은 해 7월 딸 소유 양을 품에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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