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오십프로'의 세 남자, 신하균, 오정세, 허성태가 이색 콘셉트를 선보였다.
최근 화보 촬영이 끝난 후 인터뷰에서 세 사람은 친밀한 '케미스트리'를 보였다. '오십프로'라는 제목처럼, 당신의 인생은 지금 몇 프로 채워졌는지에 관해 묻는 질문에 신하균은 "지금은 딱 절반 왔다는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오정세는 "절반이라고 생각하면 더 희망적이지 않나? 10% 밖에 안 왔다면 남은 인생이 좀 길고 지친다고 느낄 수 있으니까. 80% 왔다면 되게 아쉬울 것 같다. 딱 절반이라 새로 시작할 수도 있고, 더 달릴 수 있는 희망도 생긴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허성태는 "어릴 때는 쉰 살쯤 되면 모든 게 자연스럽고 안정적으로 살 것 같았는데 막상 그 나이가 가까워지니 예상하지 못했던 걱정이 한꺼번에 몰려오더라. 작품 속에 갱년기나 노안이 언급되는데, 그런 설정이 남 이야기 같지 않았다"고 말하며 공감을 자아냈다.
작품 속 인물 정호명, 봉제순, 강범룡의 사연에 대해 묻자 신하균은 정호명에 대해 "정체를 드러낼 수 없는 국정원 블랙 요원으로 살아왔지만, 최고의 자리까지 갔던 사람이다. 지금은 가족에게도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인정받지 못하고, 스스로도 무뎌진 채 목표 의식 없이 하루하루를 버틴다"고 설명했다.


한편 봉제순을 연기한 오정세는 "제순에게는 꽤 본질적인 결핍이 있다. 바로 기억의 부재. 결국 제순은 '내 진짜 가족은 누구인가?' '기억이 돌아온다면 내가 지금 가족이라고 믿고 있는 사람들은 또 어떤 의미일까?' 같은 질문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과 관계를 더듬어가는 인물"이라고 답했다. 허성태는 범룡에 대해 "사랑도, 가족도 제대로 경험해보지 못한 면에서 결핍이 큰 인물"이라며 "호명과의 새로운 관계를 통해 처음으로 다른 세계를 배운다"고 덧붙였다.
세 배우는 얼음장처럼 추운 날씨에 여객선 위에서 동해바다의 바닷바람을 맞으며 촬영한 액션 신을 비롯해 촬영장에서 '웃참' 했던 에피소드까지 여실히 풀었다. 허성태는 "두 분은 워낙 오래 활동해서 쉬는 시간에 각자 에피소드가 쏟아졌다. 촬영 이야기부터 예전 현장 이야기까지 듣다 보면 시간이 금방 가고, 워낙 재미있다"며 신하균, 오정세 배우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오십프로'의 세 인물처럼, 세 사람의 프라임 타임도 시작됐다. 이 시기에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에 대한 질문에 신하균은 "오늘 최선을 다하는 것. 내일이 좋으려면 오늘을 잘 살아야 한다"고 답했다. '백프로'를 채웠을 미래의 자신에게 한 마디를 건네라는 부탁에 오정세는 "오히려 '100% 다 안 채워도 된다'고 말할 것"이라며 "물론 열심히, 즐겁게 달리겠지만 꼭 끝까지 채워야 한다는 강박 없이 그 근처까지 즐겁게 가도 되지 않을까" 라는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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