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하, '입대' 계획 밝혔다 "육준서가 'UDT' 추천..송강도 軍 생활 좋다고" [인터뷰]

여의도=김나라 기자 / 입력 : 2025.06.11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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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 오리지널 시리즈 '원(ONE) : 하이스쿨 히어로즈'의 배우 이정하가 11일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웨이브 2025.06.11 /사진=이동훈 photoguy@

연기자 이정하(27)가 '군 입대'를 기꺼이 받아들이는 자세로 눈길을 끌었다.

이정하는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포스트타워에서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OTT 웨이브 8부작 오리지널 '원(ONE) : 하이스쿨 히어로즈'(이하 '원')로 안방극장에 컴백하며 이와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

이 작품은 카카오웹툰 '2020년 오늘의 우리 만화상' 수상작인 이은재 작가의 '원'을 원작으로 한다. 아버지의 억압에 시달리던 전교 1등 의겸(이정하 분)과 그의 천부적인 싸움 재능을 이용하려는 윤기(김도완 분)가 복면을 쓴 '하이스쿨 히어로즈'를 결성해 억눌린 분노를 폭발시켜 학교 폭력 서열을 뒤엎는 하이스쿨 액션 드라마이다.

극 중 이정하는 의겸 역할로 분해 고난도 액션을 소화, 전에 없던 강렬한 연기 변신을 보여줬다.

또한 이 작품엔 특수부대 UDT 출신의 육준서가 의문의 전학생 이걸재 캐릭터로 등장해 관심을 더했다.

이정하는 육준서와의 호흡을 묻는 말에 "형과 촬영했을 때 UDT에 관한 얘기를 정말 많이 들었다. 솔깃하게 하는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실제로 이정하는 1998년 2월 23일생으로 머지 않아 입대를 해야 하는 시기에 놓였다. 이에 입대 계획 관련 질문이 나왔는데, 이정하는 주저 없이 "늘 준비되어 있다. 불러주시면 멋있게 다녀오겠다"라고 해맑게 밝혀 눈길을 끌었다.

아무래도 '대세'로 떠오른 상황에 '군백기'(군대+공백기)가 부담스럽게 다가올 수도 있을 터. 그러나 이정하는 되려 'UDT'에 관심을 보이는 적극적인 태도로 '진짜 사나이' 면모를 엿보게 했다. 다만 이정하는 "어떤 부대에 가고 싶은지는 정말 많이 생각해 보고, 나중에 갈 때쯤 말씀드리겠다"라며 신중하게 얘기했다.

이정하는 "입대했을 때 후회없게 하려고 매 작품 열심히 임하고 있다. 돌아왔을 때 한 작품 한 작품이 여러분의 기억에 남을 수 있도록 기다려지는 배우가 되겠다"라며 뜨거운 열의를 다졌다.

그러면서 이정하는 소속사 나무엑터스 식구이자 드라마 '알고있지만,'(2021)을 함께했던 송강을 언급했다. 송강이 작년 4월 먼저 육군 현역으로 입대, 인생 선배이기 때문.

이정하는 "송강 형이 '(이)정하야 고생하고, 마음 단단히 먹어'라는 얘기를 해줬다. 또 '군 생활이 힘들 수 있지만 안에서 배우는 게 정말 많다, 가면 좋다'라는 말도 하더라. 형은 곧 돌아오시지 않나. 저도 형처럼 훈련을 열심히 해서 누가 봐도 '멋있게 군 생활하고 돌아왔구나' 하는 느낌을 드리고 싶다"라고 전했다.